누굴 믿고 살 것인가? (2) /김경진 목사 누굴 믿고 살 것인가? (2) /김경진 목사 정말 아무 짐승과 어울려서는 안된다는 걸 약한 짐승들은 철저히 깨달았다. "다시는" 하며 이를 악물었는데 세상만사가 이를 문다고 되는 것이 아니잖나. 호랑이가 그래도 대왕인데 지난번 소풍 사건으로 산동네의 화합 분위기가 깨진 것에 대한 책.. **寓話集 2015.04.09
누굴 믿고 살 것인가?(1)/김경진 목사 누굴 믿고 살 것인가?(1) /김경진 목사 산동네에도 봄기운이 완연했다. 이렇게 좋은 날 어찌 산속에만 쳐박혀 있을 것인가 하는 여론들이 있어 오랜만에 봄소풍을 가기로 했다. 점심들은 각자 알아서 싸오기로 하고 가까운 해변으로 나가서 바다 것들과 교제를 나누기로 했다. 좌우간 사람.. **寓話集 2015.04.09
TV 중독증에 걸린 사자/김경진 목사 - 강변에서 숨어 있는 우산 쓴 똥광과 난쭉지! 재미삼아 고스톱한 것이 패가망신이 될줄이야... 다시는 찾지 않으리라 작심한 후회막급한 마음에 단단한 경계의 끈으로 손을 동여매리라.- <도박 중독자의 작심> TV 중독증에 걸린 사자 /김경진 목사 동물들에 대한 남획을 우려한 당국에.. **寓話集 2015.04.01
인간이 이리도 무지한가/김경진 목사 인간이 이리도 무지한가 /김경진 목사 호랑이는 이리저리 뛰면서 짐승들을 배치했다. 늑대는 불도저를 모는 사람들을, 승냥이는 측량하는 사람들을 공격케 했다. 여우랑 족제비들처럼 힘없는 것들은 설계도를 들고 왔다 갔다 하는 사람이나 심지어 간식을 파는 캐더링들을 습격하는 인.. **寓話集 2015.03.28
강 건너 불구경 강 건너 불구경 /김경진 목사 여우가 낮잠을 자고 굴에서 나오니 온통 하늘이 새까맣고 얼굴이 화끈거렸다. 웬일인가 했더니 강 건너 늑대동네에 산불이 났는데 불길이 얼마나 뜨거운지 강 건너 이쪽까지 화끈거리는 것이었다. 불도 웬만해야지 여우의 일생에 그런 불을 본 적이 없었다. .. **寓話集 2015.03.24
고슴도치의 침부러지던 날 "니는 뭐꼬?... 고슴도치??.." "아니...나, 도둑까시..." "어쩐지 같아 보이더라~" <닮은꼴> 고슴도치의 침부러지던 날 도대체 묘수가 없었다. 고놈의 고슴도치만 생각하면 울화통이 터지는 것이 모두 말로는 혼을 내준다면서도 번번이 당하기만하니 모두들 속앓이만 할 뿐이었다. 왜냐하.. **寓話集 2015.03.17
곰들의 세계대회 곰들의 세계대회 세계에 흩어져 있던 곰들이 대회를 열기로 했다. 우리가 무슨 죽을 일이 생겼다고 얼굴도 못보고 지낼 것인가 하여 흩어져 있는 우리 곰들의 뿌리를 한 번씩 확인하자면 토론토에서 모였다. 간혹 신문을 보며 소식은 들었지만 막상 얼굴을 대하고 보니 반갑기 그지 없었.. **寓話集 2015.03.14
체질 따라 사는 법 체질 따라 사는 법 늑대와 여우가 바둑을 두는 옆에 짐승들이 수다를 떠는데 두꺼비가 뭘 안답시고 여러 짐승들에 대해 평을 해댔다. 호랑이는 성질이 급해 저 성질 죽이지 않고는 제 풀에 죽을 테고, 양이란 녀석은 너무 온순해서 다른 짐승들이 병신 취급할테니, 성깔도 좀 있어야 될 거.. **寓話集 2015.03.12
신기한 일도 다 있지 신기한 일도 다 있지 /김경진 목사 아빠 고래가 아기 고래를 데리고 선탠을 하러 나왔다. 고래의 등이 새카만 것을 선탠 때문이라나. 어쨌거나 등허리로 물을 쭉 뿜으며 헤엄을 치고 다니니 작은 고기들을 얼씬도 못한다. 갑자기 아들이 "아빠는 정말 덩치가 크고 힘이 세요. 아빠가 한번 .. **寓話集 2015.03.05
개념의 차이 개념의 차이 /김경진 목사 주인 집에서 생일 잔치상을 물렸다. 맛있는 음식을 본 아들 돼지가 에미, 애비도 생각지 않고 혼자서 주둥이를 쳐박고 먹는 것을 본 아빠가 "인석아, 욕심 그만 부리고 함께 먹자"며 타이르자, 녀석이 눈을 데굴데굴하면서 "내가 무슨 욕심을 부린다고 그래요. 욕.. **寓話集 2015.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