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지켜주시는 분 우리를 지켜주시는 분 /김경진 목사 훈련이 다 끝난 꼬마새는 자신이 붙었다. 이젠 어디나 날아 갈 수가 있을 것 같고 언젠가 먼길을 떠날 때에는 앞장선 아저씨의 뒤만 따라가면 저항력을 많이 받지 않아 장거리를 쉽게 갔다가 다시 고향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이야기도 귀가 따갑게 들.. **寓話集 2015.01.30
백설공주의 거울 백설공주의 거울 /김경진 목사 이 거울이 어떤 경로로 원숭이 추장의 마누라 손에 들어왔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추장 마누라는 날마다 거울을 들여다 보며 물었다. "거울아, 거울아, 이 세상에서 누가 제일 예쁘냐?" 대답은 언제나 백설공주였다. 언제 물어봐도 예외없이 백설공주라 하였.. **寓話集 2015.01.26
사인 좀 사인 좀 /김경진 목사 금년도 미식 축구에서는 준결승에 올라온 "불여우"팀을 가볍게 이긴 "쌍늑대" 팀이 결승전에서도 "외로운 고릴라" 팀을 쉽게 꺾으므로 챔피언이 되었다. 그때 몰린 신문 기자며 TV 카메라며 좌우간 굉장했다. 온 산하가 떠나갈듯한 축제와 함께 인기도 대단했다. 물론.. **寓話集 2015.01.24
숲속의 합창제 숲속의 합창제 /김경진 목사 숲속 동네에서도 드디어 문화활동을 활성화시키자는 주장이 드세어졌다. 그래서 남극에 있는 지휘자 펭귄을 초청하여 합창단을 만들고 연습이 충분해지면 가을엔 합창제를 열기로 하고 단원들을 모집했다. 이태리에서 피아노와 지휘를 전공했다는 펭귄까지.. **寓話集 2015.01.22
토끼와 거북이 토끼와 거북이 /김경진 목사 이 토끼가 팔짝 뛰고 환장할 일이 생겼단 말씀이외다. 그게 뭔고하니 오랜 옛날 저의 선조께서 친구 거북이와 경주를 했다가 우습게도 졌던 이야기가 몇백 년이 되도록 사람들의 입에 오르락내리락하는게 영 듣기 싫어 제가 명예회복의 차원에서 재도전을 시.. **寓話集 2015.01.19
무엄한지고/김경진 목사 무엄한지고 /김경진 목사 호랑이는 지금 생각해도 다리가 후들거렸다. 정말 큰일날 뻔했고 인생이 아니라 호생이 결단날 뻔했던 것이다. 오늘 낮에 먹이를 찾느라 어슬렁거리며 숲을 헤맸는데 날카롭게 생긴 사냥꾼이 쳐놓은 덫을 보지 못하고 밟을 뻔했는데 늑대가 소리치는 바람에 겨.. **寓話集 2015.01.17
사명에는 최선뿐 사명에는 최선뿐 /김경진 목사 엄마 벌은 열심히 아기 벌에게 날갯짓을 가르치고 있었다. 이제 저 세상밖으로 나가면 혼자서 삶을 개척해야겠기에 엄마는 부지런히 모든 것을 가르쳤다. 꿀은 언제 따는 것이 좋으며, 어떤 꽃은 어느 날이 좋고, 어떤 꽃의 꿀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이니 .. **寓話集 2015.01.14
제 버릇 누구주나? 제 버릇 누구주나? "나는 다른 사람에게 비하면 짐승이라 내게는 사람의 총명이 있지 아니하니라" (잠언 30:2) 우째 이런 일이 있게 됐을까? 우째 이런 말들을 우리 짐승에게 붙일까 하는 생각에 호랑이는 불쾌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억울했다. 인간과 짐승은 종과 유가 다르고 생활이 다른.. **寓話集 2015.01.10
작심이 3초/김경진 목사 작심이 3초 "자, 어서들 떡국 한 그릇씩 들고 신년 계획이나 말해보지" 하고 사자가 비단보료에 앉아 설날 아침 세배 온 것들에게 주문을 했다. 이빨을 쑤시고 난 늑대가 지난 성탄절 술에 떡이 되어 창피당한 경험이 있는지라 "저는 술을 끊을렵니다"하자 모두 "술장사 망했네"하고 놀렸다.. **寓話集 2015.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