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寓話集

고슴도치의 침부러지던 날

샬롬이 2015. 3. 17. 15:22

 

"니는 뭐꼬?... 고슴도치??.."

 "아니...나, 도둑까시..."

"어쩐지 같아 보이더라~"

<닮은꼴>

 

 

 

 

 

고슴도치의 침부러지던 날

 

 

 

 

 

도대체 묘수가 없었다.

고놈의 고슴도치만 생각하면 울화통이 터지는 것이

모두 말로는 혼을 내준다면서도

번번이 당하기만하니 모두들 속앓이만 할 뿐이었다.

 

왜냐하면 고슴도치란 놈은 자기 눈에 삐긋하다 싶으면

또는 누군가가 잘못을 지적하고 야단을 치면

그때부터 앙심을 먹는다.

그리고 멀리서 상대방이 오는 것을 보고 비탈진데로 올라가

온 몸을 밤송이 처럼 동그랗게 만들어 내리막길을 달려

상대의 몸에 부딪쳐 그 몸의 가시로 찔러대는 것이었다.

화가난 짐승들이 발길질하려 해도, 물어 뜯으려 해도

가시 때문에 손도 못대니 고놈의 행패는 더욱 심해만 갔다.

 

하루는 고슴도치가 보니 토끼가 자기를 가리키면서

다른 짐승들과 수근거리는 게 틀림없이 자기 흉을 보는 것 같아 괘씸했다.

감히 사자도 호랑이도 아무 말 않는데 조그마한 토끼 주제에,

이놈 맛 좀 보라 하며 비탈로 올라갔다.

토끼와 여러 짐승들이 이야기에 빠진 틈에

고슴도치는 몸을 웅크리고 아래로 굴렀다.

토끼의 눈이 빨갛게 보일쯤 갑자기 거북이가 나와서 그 앞에 우뚝 서고 말았다.

 

가속력으로 갑자기 설수도 없고 그대로 거북이의 등에 쾅하는데

자신의 가시들이 우두둑하고 부러져버렸다.

거북이의 뒤에 서있던 토끼가

"이놈, 이제야 임자 만났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까불더니."

 

 

<베드로 묵상>

 

고슴도치의 침으로 남을 괴롭힐 수도 있고

죽을 목숨을 살릴 수도 있습니다.

추운 겨울날 양들이 추위를 피해 한곳으로 몰리면서

가운데 양들은 눌려 죽기도 한답니다.

그때 몇 마리의 고슴도치가 있다면 양들도 살아 날 수 있습니다.

 

 

<말씀 조명>

 

함정을 파는 자는 그것에 빠질 것이요

돌을 굴리는 자는 도리어 그것에 치이리라

(잠언 26:27)

 

 

 

"색깔은 달라도 묵는데는 일심동체!"

"묵는데 정신줄 놓다간 함정에 빠질 수도 있지롱.."

"정신 차렷! 돌 굴려온데이..."

"괜찮어유...막아줄 방패 있잖수..."

 "우리의 막강한 빽! 전능자이신 하나님!!!"

<믿음과 신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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