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는 뭐꼬?... 고슴도치??.."
"아니...나, 도둑까시..."
"어쩐지 같아 보이더라~"
<닮은꼴>
고슴도치의 침부러지던 날
도대체 묘수가 없었다.
고놈의 고슴도치만 생각하면 울화통이 터지는 것이
모두 말로는 혼을 내준다면서도
번번이 당하기만하니 모두들 속앓이만 할 뿐이었다.
왜냐하면 고슴도치란 놈은 자기 눈에 삐긋하다 싶으면
또는 누군가가 잘못을 지적하고 야단을 치면
그때부터 앙심을 먹는다.
그리고 멀리서 상대방이 오는 것을 보고 비탈진데로 올라가
온 몸을 밤송이 처럼 동그랗게 만들어 내리막길을 달려
상대의 몸에 부딪쳐 그 몸의 가시로 찔러대는 것이었다.
화가난 짐승들이 발길질하려 해도, 물어 뜯으려 해도
가시 때문에 손도 못대니 고놈의 행패는 더욱 심해만 갔다.
하루는 고슴도치가 보니 토끼가 자기를 가리키면서
다른 짐승들과 수근거리는 게 틀림없이 자기 흉을 보는 것 같아 괘씸했다.
감히 사자도 호랑이도 아무 말 않는데 조그마한 토끼 주제에,
이놈 맛 좀 보라 하며 비탈로 올라갔다.
토끼와 여러 짐승들이 이야기에 빠진 틈에
고슴도치는 몸을 웅크리고 아래로 굴렀다.
토끼의 눈이 빨갛게 보일쯤 갑자기 거북이가 나와서 그 앞에 우뚝 서고 말았다.
가속력으로 갑자기 설수도 없고 그대로 거북이의 등에 쾅하는데
자신의 가시들이 우두둑하고 부러져버렸다.
거북이의 뒤에 서있던 토끼가
"이놈, 이제야 임자 만났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까불더니."
<베드로 묵상>
고슴도치의 침으로 남을 괴롭힐 수도 있고
죽을 목숨을 살릴 수도 있습니다.
추운 겨울날 양들이 추위를 피해 한곳으로 몰리면서
가운데 양들은 눌려 죽기도 한답니다.
그때 몇 마리의 고슴도치가 있다면 양들도 살아 날 수 있습니다.
<말씀 조명>
함정을 파는 자는 그것에 빠질 것이요
돌을 굴리는 자는 도리어 그것에 치이리라
(잠언 26:27)
"색깔은 달라도 묵는데는 일심동체!"
"묵는데 정신줄 놓다간 함정에 빠질 수도 있지롱.."
"정신 차렷! 돌 굴려온데이..."
"괜찮어유...막아줄 방패 있잖수..."
"우리의 막강한 빽! 전능자이신 하나님!!!"
<믿음과 신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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