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도끼 이야기/김경진 목사 금도끼 이야기 /김경진 목사 진짜로 놀랄 이야기가 산동네를 떠들썩하게 했다. 이는 나무꾼이 산에서 나무를 찍다가 도끼를 연못에 빠뜨렸는데 갑자기 연못에서 산신령이 나타나 금도끼, 은도끼를 번갈아 내밀며 나무꾼을 시험했다고 한다. 착한 나무꾼은 바보스럽게 쇠도끼만을 원하자.. **寓話集 2017.06.20
죄 없는 자가/김경진 목사 죄 없는 자가 /김경진 목사 사자대왕에게 한 고발장이 들어왔다. 이것은 바우어새에 관한 것인데 옆집에 사는 기린이 일 년 이 년 참다 못하여 고발케 되었다는 것이다. 고발장에 의하면 이 새들이 속칭 결혼하기 전까지는 암컷의 관심을 끌려고 여러 종류의 나뭇가지와 잎으로 또는 열매.. **寓話集 2016.05.28
할배 두루미의 지혜/김경진 목사 할배 두루미의 지혜 /김경진 목사 인간들의 표현 그대로 줄초상이 났다. 그럴 수가 있는가 말이다. 이유를 따지자면 먹고 살려고 한 죄밖에 없는데, 그날 두루미들이 개울에 진을 치고 피라미들을 노리며 열심히 사냥을 했다고 하는데 온 일가족만 아니라 주변의 두루미떼들이 몰살을 당.. **寓話集 2016.04.08
꿈과 욕심/김경진 목사 꿈과 욕심 /김경진 목사 늑대는 무슨 꿍꿍이 속이 있는지 복덕방하는 염소를 데리고 땅을 보러 다니더니 뜬금없이 거기에다 무슨 랜드를 짓는다고 야단이었다. 산동네에서는 젊은 나이에 꿈도 크다며 장래가 촉망되는 늑대라고 야단이었다. 늑대 자신도 젊을 때 이런 걸 이루어야 한다면.. **寓話集 2016.04.06
사자의 자동응답 전화기/김경진 목사 사자의 자동응답 전화기 /김경진 목사 여우가 사자에게 전화를 했다. 아니 이게 무슨 변인가? 자동 응답이 나오는데 걸작이었다. "전화를 건자가 친척이면 1번을 누르고, 일반 짐승이면 2번을 누르고, 날짐승이면 3번을 누르시라." 별놈의 기계다 생각하면 2번을 눌렸더니 다시 응답이 나왔.. **寓話集 2016.04.04
공평한 세상/김경진 목사 공평한 세상 /김경진 목사 억수로 눈이 쏟아지고 있었다. 여우가 "야호" 하고 외치며 "신나게 퍼붓는구나. 스키나 타러 갈까? 하는데 옆에 있던 호랑이가 미친놈 했다. 스키는 무슨 얼어죽을 놈의 스킨가. 맨날 눈 속에서 살면서 잘 사는 것들이야 여름엔 피서다 겨울엔 스키다 하지만 먹고.. **寓話集 2016.02.27
궁둥이가 빨간 이유/김경진 목사 궁둥이가 빨간 이유 /김경진 목사 원숭이끼리는 궁둥이가 빨간게 별로 이상할 게 없다. 그러나 다른 짐승들이 볼 때는 참으로 창피스러운 것이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창피스러웠다. 항상 벌건 궁둥이를 들고 다녀야 되다니, 다른 짐승들은 모두 털로 가리고 다니는데, 억울한 심사에 아빠.. **寓話集 2016.02.26
고장에 순서가 있나?/김경진 목사 고장에 순서가 있나? /김경진 목사 요즘 한국에서 기뚱차게 재미가 있다는 연속극을 보려고 모두들 사자가 기거하는 동굴 속으로 우루루 몰려왔다. 그래도 여러 사람이 마음 놓고 속시원히 볼 수 있는 멀티비전이 있어 눈치는 보이나 그래도 다같이 히덕거리며 보는 재미가 괜찮아 함께 .. **寓話集 2016.01.22
깁스한 개미 다리/김경진 목사 깁스한 개미 다리 /김경진 목사 결국 그런 일이 생길 줄 알았다. 그래서 늘 조심하라 했는데, 지난번 코끼리와 개미의 전쟁에서 비참한 결과를 체험했기에 항상 개미들의 다니는 것이 위태위태했던 것이 사실이었다. 고의적인 것은 아니라도 사자나 다른 짐승에게 밟혀도 찍-하고 터질 판.. **寓話集 2016.01.19
새벽송 돌기/김경진 목사 새벽송 돌기 /김경진 목사 다들 이구동성으로 이번 성탄절은 의미있게 보내자고 입을 모았다. 그렇잖아도 사랑의 성탄절의 의미가 퇴색되어 가는지라 올해에는 색다르게 예년에 없었던 새벽송을 돌기로 했다. 각박한 세상살이에 옛것이 그리워졌는데 새벽송 돌기란 참으로 기발한 아이.. **寓話集 2015.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