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질 따라 사는 법
늑대와 여우가 바둑을 두는 옆에
짐승들이 수다를 떠는데
두꺼비가 뭘 안답시고 여러 짐승들에 대해 평을 해댔다.
호랑이는 성질이 급해 저 성질 죽이지 않고는 제 풀에 죽을 테고,
양이란 녀석은 너무 온순해서 다른 짐승들이 병신 취급할테니,
성깔도 좀 있어야 될 거라고 했다.
또 소는 너무 말이 없어 그 속을 누가 알겠느냐면서
자기를 분명히 밝힐 줄 알고 상황을 자상하게
설명할 줄 알아야 남들이 확실히 이해할 것이고,
대신 참새는 너무 말이 많아 이곳저곳에 문제를 일으키니
남의 입에 오르지 않게 조심을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공작은 너무 화려하게 깃을 펼쳐 뽐내고 다녀 입질에 오르니
자기를 살펴 좀 겸허한 모습을 갖추어야 할 것이라 한다.
또 돼지란 녀석은 너무 생각없이 다니니 처신을 잘해
앉을 곳, 쉴 곳을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고 하자
모두 그럴듯하게 느꼈다.
그 때 여우가 눈을 깜박이며
"등신 같은 소리, 누군 말 없어 탈이고, 누군 말 많아 탈이고,
누군 잘 입어 탈이고, 누군 아무렇게나 입는다고 까탈을 부리니
그럼 어떻게 살아야 한다는 말이냐.
모두들 생긴 대로 사는 거지,
소는 소, 참새의 방식대로 사는 거지
왜 모두 하나의 표준을 다른 곳에다가 맞추려 해?
평들을 하려면 제대로 할 일이지" 하는데
늑대가 "시끄러, 빨리 돌이나 놔" 하는 것이었다.
<베드로 묵상>
우리의 기질은 - 그것이 불길과 같이 급하든, 무기력하든,
내향적이든 또는 외향적이든 -
우리의 성품에 영원히 붙어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날마다 우리가 이 기질을 '사용' 하는 방법은 크게 다를 수 있습니다.
불같은 성질은 하나님 나라를 위한 열성으로 변하고,
무기력한 성질은 위기가 닥쳤을 때 안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며,
내향적인 기질은 명상적인 측면을 깊게하며,
외향적인 성질은 창조적인 사역을 북돋아 줍니다.
우리의 기질을 장점으로 계발하기 위해서는
우리 속에 계신 성령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는 것입니다.
<말씀의 조명>
내게 줄로 재어 준 구역은
아름다운 곳에 있음이여
나의 기업이 실로 아름답도다
(시편 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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