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장콕도 사랑 /장콕도 사랑한다는 것. 그것은 바로 사랑받는다는 것이니 한 존재로 불안에 떨게 하는 것. 언젠가는 상대방에게 가장 소중한 존재가 될 수 없다는 그것이 바로 우리의 고민이다. **시의 나라 2016.01.26
그대는 얼음/S, H 스펜더 그대는 얼음 /S. H 스펜더 그대가 얼음이면 나는 불. 뜨거운 내 사랑에도 그대 얼음 녹지 않네. 어찌 된 까닭일까. 더워지는 내 사랑에 그대 얼음이 더욱 차가워짐은. 끓는 듯 뜨거운 내 사랑이 심장마저 얼게 하는 그대 얼음에 식지 않고 더욱더 끓어올라 불길이 더욱 높아짐은. 만물을 녹.. **시의 나라 2016.01.22
사랑의 되뇌임/브라우닝 사랑의 되뇌임 /브라우닝 사랑한다고 한번만 더 들려주세요. 다시 한 번 더 그 말을 되뇌면 그대에겐 뻐꾸기 울음처럼 들리겠지만. 기억해 두세요. 뻐꾸기 울음 없이는 결코 상큼한 봄이 연록빛 치장을 하고 산이나 들에, 계곡과 숲이 찾아오지 않아요. 온갖 별들이 제각기 하늘을 수놓는.. **시의 나라 2016.01.19
불꽃처럼 가녀리고 순수한 그대/게오르게 불꽃처럼 가녀리고 순수한 그대 /게오르게 불꽃처럼 가녀리고 순수한 그대 아침처럼 화사하고 빛나는 그대 고귀한 줄기의 가지처럼 피어나는 그대 샘물처럼 신비롭고 단순한 그대 햇빛 가득한 초원으로 나를 데려가다오, 저녁연기 속에 나를 감싸다오, 그늘 속의 나의 길을 밝혀다오. 그.. **시의 나라 2016.01.14
내일, 또 내일이/셰익스피어 내일, 또 내일이 /셰익스피어 내일, 내일, 또 내일이 이렇게 살금살금 매일같이 기어와 기록된 시간의 마지막 마디까지 다가간다. 그리고 우리의 모든 어제들은 얼치기들에게 먼지 같은 죽음에의 길을 밝혀 주었다. 꺼져라, 꺼져, 짧은 촛불아! 인생은 다만 걸어다니는 그림자. 무대 위에.. **시의 나라 2016.01.12
소네트 7/셰익스피어/피천득 옮김 소네트 7 /셰익스피어 보라, 동녘에 찬란한 태양빛이 그 불타는 머리를 들면 하계(下界)의 무리들은, 그의 새로 나타나는 광경을 우러러보고, 그 숭고한 존엄성에 경의를 표한다. 한창 시절의 혈기 있는 청춘인 양 태양이 준엄한 천공(天空)의 마루턱에 오르면, 인간은 그의 찬란한 여정을 .. **시의 나라 2016.01.11
구도자의 길/까비르 구도자의 길 /까비르 살아 있는 동안 손님을 맞이하라. 살아 있는 동안 경험 속으로 뛰어들고 살아 있는 동안 삶을 이해하라. 그대가 구원이라고 부르는 것은 죽음이 오기 전에만 가능한 일 살아 있는 동안 밧줄을 끊지 않는다면 죽은 뒤에 어떻게 자유를 얻겠는가. 육체가 썩은 다음에야 .. **시의 나라 2016.01.08
내게 있는 것을 잘 사용하게 하소서/월리엄 버클레이 내게 있는 것을 잘 사용하게 하소서 /월리엄 버클에이 신이여, 나로 하여금 나의 생명을 당신께서 내게 원하시는 대로 사용하게 도와주소서. 나의 능력을 다른 사람을 위해 쓰게 하심으로 남을 행복하게 하고 세상을 유익케 하옵소서. 내가 가진 물질로 자신을 위한 이기적인 목적이 아니.. **시의 나라 2016.01.07
그대의 따스함에 감사드려요/새런 솔터 그대의 따스함에 감사드려요 /새런 솔터 나는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는 언제나 부드러움을 추구해 왔습니다. 부드러움은 내게 내 주위의 장애물로부터 벗어나 휴식을 가져다 주지요. 부드러움은 내게 자연스럽게 행동해야 하느냐는 끊임없는 문제의 씨름에서 벗어나 평화를 가져다 .. **시의 나라 2016.01.05
언제나 서로에게 소중한 의미이기를/세리 도어티 언제나 서로에게 소중한 의미이기를 /세리 도어티 그대가 나를 얼마나 생각하는지 그대의 두 눈을 보면 알 수 있지요. 그대가 나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나는 너무나 잘 알고 있어요. 내 가슴속에서 그대에게 느끼는 다정다감한 감정을 모두 표현하기란 쉽지 않다는 것을 알아주세요. 낮.. **시의 나라 2015.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