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처럼 가녀리고 순수한 그대
/게오르게
불꽃처럼 가녀리고 순수한 그대
아침처럼 화사하고 빛나는 그대
고귀한 줄기의 가지처럼 피어나는 그대
샘물처럼 신비롭고 단순한 그대
햇빛 가득한 초원으로 나를 데려가다오,
저녁연기 속에 나를 감싸다오,
그늘 속의 나의 길을 밝혀다오.
그대는 서늘한 바람
그대는 뜨거운 입김
그대는 나의 소망.
나는 언제나 대기와 함께 그대를 숨쉬고
나는 언제나 음료와 함께 그대를 마시고
나는 언제나 향기와 함께 그대에게 입 맞춘다.
고귀한 줄기의 가지처럼 피어나는 그대
샘물처럼 신비롭고 단순한 그대
불꽃처럼 가녀리고 순수한 그대
아침처럼 화사하고 빛나는 그대.
'**시의 나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대는 얼음/S, H 스펜더 (0) | 2016.01.22 |
---|---|
사랑의 되뇌임/브라우닝 (0) | 2016.01.19 |
내일, 또 내일이/셰익스피어 (0) | 2016.01.12 |
소네트 7/셰익스피어/피천득 옮김 (0) | 2016.01.11 |
구도자의 길/까비르 (0) | 2016.01.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