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이 오면/브리지즈 6월이 오면 /브리지즈(Bridges Robert Seymour, 1844-1930) 영국의 시인. 수필가. 6월이 오면 그땐 온종일 나는 향긋한 건초더미 속에 내 사랑과 함께 앉아 산들바람 부는 하늘에 흰구름 얹어놓은 눈부신 궁전을 바라보련다. 그녀는 노래 부르고 나는 노래를 지어 주고 아름다운 시를 온종일 부르리.. **시의 나라 2012.06.01
폭풍과 나/릴케 폭풍과 나 /릴케 폭풍이 안으로 들어오고 싶어하네요. 나무들 속에 있는 것이 무서운가 봐요. 그리고 나는 혼자 있어요, 그리고 어릴 적에 겪은 꿈들로 슬픔에 잠겨 있어요. 오래전부터 내가 못견디게 그린 것은 생각도 주저도 말고 마치 한 마리 말처럼 폭풍을 길들여 재갈을 물리고 황홀.. **시의 나라 2012.05.31
소네트 124/셰익스피어 소네트 124 /셰익스피어 나의 귀한 사랑이 다만 우연의 산물이라면 그것은 애비 없이 태어난 운수의 사생아로 시간의 총애 또는 증오의 대상이 되리니 잡초 중의 잡초 아니면, 꽃 중의 꽃으로 거두리라. 아니다! 우연과는 전혀 관계없이 이룬 사랑이다. 높은 사람의 미소 속에 시들지 않으.. **시의 나라 2012.05.28
송가/워즈워스(William Wordsworth) 송가 /워즈워스(Willwam wordsworth) 1 목장, 숲, 시내, 대지, 그리고 모든 일상의 광경이 하늘나라 빛에 쌓여 영광으로, 꿈의 신선함으로 보였던 때가 있었다. 지금은 옛날과 달라 어딜 둘러보아도 밤이나 낮이나 내 이제껏 보던 것 다시는 볼 수 없다. 2 무지개는 뜨고 지고 장미는 아름다워 달.. **시의 나라 2012.05.26
운명에게/괴테(Gedichte) 운명에게 /괴테/Gedichte) 여기서 무엇이 내 마음에 들어 이 작고 협소한 세계에 가벼운 마법의 띠로 나를 붙들고 있는지 모르지만! 나의 카알과 나는 여기서 잊어버렸다. 얼마나 기이하게 깊은 운명이 우리를 이끄는지, 그리고, 아, 나는 느낀다. 남모르게 우리가 새로운 장면을 준비.. **시의 나라 2012.02.03
내가 알고 있는 것/잘랄루딘 루미 내가 알고 있는 것 /잘랄루딘 루미(1207-1273) 아랍이 낳은 천재 시인. 내가 무엇을 행하고 있는지 나는 알고 있는가. 내가 나를 소유하는 순간은 숨을 들이마시는 동안인가. 아니면 내쉬는 동안인가. 내가 알고 있는 것은 다음에 무엇을 쓸지 연필이 알고 있는 정도, 또는 다음에 어디.. **시의 나라 2012.02.01
신부/릴케 신부 /릴케 사랑하는 이여 나를 불러 주세요 큰 소리로 나를 불러 주세요 당신의 신부를 이토록 오래 창가에 서 있게 하지 마세요 늙은 플라타너스의 가로수 길에는 이제 저녁도 잠들어 가로수 길은 텅 비어 있습니다 당신이 오시어 당신의 목소리로 나를 밤의 집에 잡아두지 않으.. **시의 나라 2011.11.12
절대로 변하지 않을 한 가지/수잔 폴리스 슈츠 절대로 변하지 않을 한 가지 /수잔 폴리스 슈츠 인생은 정말 예측하기가 어렵죠. 크게든 작게든 변화는 언제나 찾아들어 우리를 때로는 슬쩍 밀치기도 하고, 가끔은 우리 생활을 뒤죽박죽 만들어버리기도 해요 너무 미묘해서 거의 느끼지 못하기도 하고, 너무 엄청나서 감당하기 힘든 변화도 있어요. .. **시의 나라 2011.10.25
등불이 깨어지면/셀리(Shelley) 등불이 깨어지면 /셀리(Sehlley) 등불이 깨어지면 빛은 흙 속에 말려 스러지고, 구름이 퍼지면 무지개의 영광은 흘러 사라지다. 현금(絃琴)이 깨어지면 아름다운 노래도 기억(記憶)에서 사라지고 입술이 한번 말하면 사랑 곧 잊어 버리노라. 음악과 빛이 등불과 현금(絃琴)없이....... 영혼아! 죽은 영혼은 .. **시의 나라 2011.10.24
사랑만이 희망이다/ V.드보라 사랑만이 희망이다 / V. 드보라 힘겨운 세상일수록 사랑만이 희망일 때가 있습니다. 새들은 하늘에 검은 먹구름이 드리울수록 더욱 세차게 날개 짓하며 비상한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꽃들은 날이 어두워질수록 마지막 안간힘을 다하여 세상을 향해 고개 든다는 사실을 잊지 마.. **시의 나라 2011.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