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생명 699

*잊혀진 계절 속에서

잊혀진 계절 속에서 인생은 누구나 만남이 있으면 언젠가는 이별을 고하는 슬픔을 맞이한다. 헛된 세상에서 천 년 만 년 살 것 같아도 끝내는 마지막에 이를 수 밖에 없다. 촌음처럼 속절없이 가는 세월을 그 누가 붙잡을 수가 있단 말인가?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 그러므로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오직 주의 뜻이 무엇인가 이해하라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의 충만을 받으라" (에베소서 5:16-18) 시골의 기차역에 원두막과 어우러진 감나무엔 반시가 조롱조롱 달려 있었다. 오가는 여행객들의 마음도 달콤함으로 붉게 물들어 고향맛을 느낄 수가 있다. 아! 그런데 싸리울타리 옆에 계절을 잊은 연산홍이 핑크빛으로 환하게 피어 달리는 기차를 보며 행여나 보고싶은 얼굴을 만날 수 있을지 이제나..

*습작<글> 2021.10.30

*나의 생명 되신 주(Saviour, More Than Life to Me)/F. J. Crosby

나의 생명 되신 주 (Saniour, More Than Life to Me) (시 17:8) /F. J. Crosby, 1875 /W. H. Doane(1832-1915) 1 나의 생명 되신 주 주님 앞에 나아갑니다 주의 흘린 보혈로 정케하사 받아주소서 (후 렴) 날마다 날마다 주를 찬송하겠네 주의 사랑의 줄로 나를 굳게 잡아매소서 2 괴론 세상 지날 때 나를 인도하여 주소서 주를 믿고 나가면 나의 길을 잃지 않겠네 3 세상 살아갈 때에 주를 더욱 사랑합니다 밝고 빛난 천국에 나의 영혼 들어가겠네 아멘 할렐루야!!! 거룩한 성일에 교회에 나가 은혜로운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우리의 마음은 위안을 받고 더욱 확실한 믿음으로 살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우리를 사랑하시고 영원한 위로와 좋..

*어디로 가야 할 것인가?

어디로 가야 할 것인가? 폭염으로 무덥던 날에는 더워 죽겠다고 난리를 부리며 그늘을 찾았건만.... 또 다른 선선한 가을 시간은 어김없이 우리들 곁에 찾아와 들판의 곡식들과 과수원의 열매를 맺는 기쁨을 주었다. 조물주께서 모든 생명을 허락하시고 햇볕과 단비를 주셔서 농부의 수고로 윤택케 하셨음을 알 수가 있었다. 성실한 농부들의 땀방울인 노동으로 완성된 작물들이 더욱 귀해 보였다. "노동은 생활의 꽃이요, 삶의 보람이요, 마음의 기쁨이다" - W. NL. 영안 - 하얀 뭉게구름이 넓은 하늘에 솜털을 만들며 따스함을 채워주던 어느 날, 정오의 햇살은 읍성의 성벽과 깃발에 내려 앉아 오가는 탐방객들에게 미소지었고 구름들은 연못에 핀 가시연꽃들과 속삭이며 풍진 세상의 고달픔을 이겨나가자고 했다. "어여쁜 가시..

*습작<글> 2021.10.22

*가는 길이 다른 우리들

가는 길이 다른 우리들 나그네와 같은 짧은 인생 길을 가는 동안 모든 사람들의 길은 각기 다르다. 희망을 안고 꿈을 향해 출발하지만 가시밭과 같은 길을 헤처나가기가 만만치 않다. 조금만 잘못 생각하고 행동하다간 늪에 빠져 오도가도 못하는 가련한 신세가 되고 만다. 그뿐만 아니라 무슨 일에나 속임수와 잔꾀를 부리며 버젓이 높은 자리를 차지하여 양심조차 버리고 출세길에 안간힘을 쓰는 것을 본다. 끊임없이 욕망을 이기지 못하고 옳지 못한 길을 택하여 살아간다면 일시적으로 성공한듯 보이지만 어쩔 수 없는 패배자의 길일 뿐이다. "수단이 비열하다면 결코 목적은 정당화될 수 없다" - 체 게바라(Che Guevara,1928~1967) 아르헨티나 태생의 쿠바 혁명가 - 어지러운 세상에서 명예와 권력을 물질로 살 수..

*습작<글> 2021.10.19

*나의 영원하신 기업(Thou, My Everlasting Portion)/F. J. Crosby

나의 영원하신 기업 (Thou, My Everlasting Portion) (딤후 2:11-14) /F. J. Crosby (1820-1915) /S. J. Vail(1818-1884) 1 나의 영원하신 기업 생명보다 귀하다 나의 갈 길 다가도록 나와 동행하소서 (후 렴) 주께로 가까이 주께로 가오니 나의 갈 길 다가도록 나와 동행하소서 2 세상 부귀 안일함과 모든 명예 버리고 험한 길을 가는 동안 나와 동행 하소서 3 어둔 골짝 지나가며 험한 바다 건너서 천국문에 이르도록 나와 동행 하소서 아멘 할렐루야!!! 오늘 아침은 가을 날씨답지 않게 기온이 갑자기 많이 내려가서 마치 초겨울 날씨 같았어요. 일교차가 심할수록 병균이 틈타지 못하도록 몸관리를 잘 하시며, 특별히 주의 말씀으로 영육이 더욱 강건하시길..

*감이 익는 산골마을

감이 익어가는 산골마을 창밖에 가을비가 흐느적거리며 하염없이 내리고 있다. 주말마다 내리는 빗소리에 열매 없는 마른 가지처럼 마음이 착잡해지기만 한다. 전염병인 코로나19가 창궐하기 전만 해도 이때 즈음은 '청도 반시감 축제'로 사방에서 사람들이 모여들어 씨 없는 달콤한 홍시를 맛보며 흥겨운 풍물놀이와 예술제, 재미나는 구경거리들로 신이 났었다. 모두가 함께 어울러 기쁨과 행복함으로 웃음꽃을 피우느라 시간 가는 줄도 몰랐다. "돈으로 살 수 있는 행복이라 불리는 상품은 없다" - H. V. 다이크(Henry Van Dyke, 1852~1933) 미국의 시인, 소설가, - 이제는 축제의 날짜도 줄여 온라인 판매로 농가의 소득을 올리기도 한다고 했다. 함께 모여 즐겁게 봉사하던 시절이 너무나 그립기만 하다...

*습작<글> 2021.10.15

*우리를 인도하소서!(2)

우리를 인도하소서!(2) 내일을 알지 못하는 우리들은 부패된 세상의 소용돌이 속에서 절규하며 하루하루 방향을 잡지 못하는 팔랑개비처럼 이리저리 휩쓸리어 살아가고 있다. 거짓과 속임수로 채워진 비리덩어리 머리에는 어떻게 하면 법망을 피하여 약한자들의 것을 더 많이 빼앗아 떵떵거리며 권력을 잡고 편안하게 잘 살려는 궤계와 불의가 가득찼다. 그들에게는 양심조차 물질로 팔아 넘겨 인간의 모습은 간곳 없고 성난 짐승과 같이 사회의 공정과 질서를 무너뜨리고 있을 뿐이다.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회(灰) 칠한 무덤같으니 겉으로는 아름답게 보이나 그 안에는 죽은 사람의 뼈와 모든 더러운 것이 가득하도다 이와같이 너희도 겉으로는 사람에게 옳게 보이되 안으로는 외식과 불법이 가득하도다 (마태복음 ..

*습작<글> 2021.10.12

*내 주 하나님 넓고 큰 은혜는(The Mercy of God is an Ocean Divine)/A. B. Simpson

내 주 하나님 넓고 큰 은혜 (The Merey of God is an Ocean Divine) (눅 5:4) /A. B. Simpson, 1891 /R. K. Carter, 1891 1 내 주 하나님 넓고 큰 은혜는 저 큰 바다보다 깊다 너 곧 닻줄을 끌러 깊은 데로 저 한가눈데 가보라 (후 렴) 언덕을 떠나서 창파에 배 띄워 내 주 예수 은혜의 바다로 네 맘껏 저어가라 2 왜 너 인생은 언제나 거기서 저 큰 바다물결 보고 그 밑 모르는 깊은 바다속을 한번 헤아려 안보나 3 많은 사람이 얕은 물가에서 저 큰 바다 가려다가 찰싹거리는 작은 파도 보고 맘이 조려서 못가네 4 자 곧 가거라 이제 곧 가거라 저 큰 은혜 바다 향해 자 곧 네 노를 저어 깊은 데로 가라 망망한 바다로 할렐루야!!! 거룩한 성일을..

*우리를 인도하소서!(1)

우리를 인도하소서!(1) 가을빛이 여름날처럼 뜨겁게 내려쬐어 한낮의 기온이 매년 높아지고 있다. 서서히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기후변화의 심각성이 자연의 생태로 이어져 점차적으로 달라지는 것만 같았다. 예쁜 새들도 보이지 않았고... 작은 꽃들도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 흐르던 물위에는 이끼들이 온통 번져 맑은 물을 더렵혀져 있어 안타까웠다. 오늘날 보이는 자연뿐만 아니라 알 수 없는 인간들의 마음도 갈수록 남모르는 음모와 사리사욕의 굴레에 갇혀 무서운 죄악을 생산하여 돌이킬 수 없는 인간의 모습을 상실해 가고 있어 두렵기만 하다. 더러워진 우리들의 마음속을 돌아보아 깨끗하게 재정비하여 리모델링 해야겠다. "개조해야 할 것은 세계뿐이 아니라 인간이다. 그 새로운 인간은 어디서 나타날 것인가? 그것은 결코..

*습작<글> 2021.10.08

*추풍낙엽(秋風落葉)

추풍낙엽(秋風落葉) 요즘, 아침마다 뿌옇게 안개가 온 사방에 깔리어 사물을 분간하기가 힘들어 눈을 크게 떴지만 오락가락하기만 했다. 그러나 눈부신 가을 햇볕이 점차적으로 안개를 몰아내니 모든 것이 선명하게 드러났다. 하마터면 이마를 들이박을 뻔한 밤새도록 가로등을 밝힌 키다리 전봇대도 분명해졌고.... 생명의 위험선인 도로의 노란선도 바른 길을 안내하며 확실하게 선명해 보였다. "좋은 인간이란 자기 죄는 언제까지나 잊지 않고 자기의 선행은 금방 잊는 자이다. 나쁜 인간이란 그 반대로 자기의 선행은 언제까지나 잊지 않고 죄는 쉽게 잊는 자이다" - 톨스토이(Tolstoy, 러시아, 1828.9.9~1910.11.20) 소설가, 러시아의 국가, 사회 모순을 리얼하게 그려 구도적(求道的) 내면 세계를 묘사했다..

*습작<글> 2021.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