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인도하소서!(1)
가을빛이 여름날처럼 뜨겁게 내려쬐어
한낮의 기온이 매년 높아지고 있다.
서서히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기후변화의 심각성이 자연의 생태로 이어져
점차적으로 달라지는 것만 같았다.
예쁜 새들도 보이지 않았고...
작은 꽃들도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
흐르던 물위에는 이끼들이 온통 번져
맑은 물을 더렵혀져 있어 안타까웠다.
오늘날 보이는 자연뿐만 아니라
알 수 없는 인간들의 마음도 갈수록
남모르는 음모와 사리사욕의 굴레에 갇혀
무서운 죄악을 생산하여 돌이킬 수 없는
인간의 모습을 상실해 가고 있어 두렵기만 하다.
더러워진 우리들의 마음속을 돌아보아
깨끗하게 재정비하여 리모델링 해야겠다.
"개조해야 할 것은
세계뿐이 아니라 인간이다.
그 새로운 인간은
어디서 나타날 것인가?
그것은 결코 왜부로부터 오지 않는다.
친구여, 그것은 자신 속에서
발견된다는 것을 깨달으라"
- 앙드레 지드
(Andre Gide, 1869~1951)
프랑스의 소설가, 비평가,
1947년 노벨 문학상 수상,
<좁은 문><배덕자>
<지상의 양식><전원 교향곡>
자유, 영혼에 대한 심리 소설을 개혁했다 -
해가 질 무렵, 화명생태 공원의 갈대숲을
남편과 아내는 사진을 찍으며 걸었다.
바람이 스칠때마다 갈대들은 흔들리며
갈피를 못잡고 있는 게 여자의 마음 같았다.
그러나 프랑스의 사상가 파스칼의 표현대로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이다"를 되새겨
무엇이든지 깊이 생각하고 준비하여 위태로운
삶을 살아가는 현명함이 필요함을 느꼈다.
"여보! 갈대들이
억수로 많이 우거졌네요?"
"가을이니 코스모스도 한들거리며
마음을 설레이게 하네 그려..."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다간
큰 코 다친다 아잉교..."
"걱정 말거레이~ 사람보다
하나님만 믿고 따를끼여!"
내년 대통령 선거를 몇 달 앞두고
아수라장인 정치와 코로나의 병마가
우리들의 고통스런 현실을 괴롭힐지라도,
하나님을 믿는 굳건한 믿음 안에서
흔들리지 않고 항상 말씀으로 영육이
강건해질 인도하심을 받아가야 하리라~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니
나를 가르쳐 주의 뜻을 행케 하소서
주의 신이 선하시니
나를 공평한 땅에 인도하소서
여호와여 주의 이름을 인하여
나를 살리시고 주의 의로
내 영혼을 환난에서 끌어내소서"
(시편 143:10-11)
땅거미가 적막한 강둑으로 내려앉아
또 다른 내일을 위해
조용하게 준비하고 있었다.
입을 굳게 다문 가시연꽃들도
둥근 큰 잎을 강물에 띄워 수상집을 만들어
관광객을 유치할 꿈을 꾸고 있기도 했다.
돌고 돌아온 산책로의 숲길엔
도심 속으로 날아온 반딧불과 같은
최첨단 영상이 반짝! 반짝! 빛을 내며
꿈을 한번 잡아보라고 감돌고 있었다.
독서의 계절 가을밤을
형설지공(螢雪之功)하는 심정으로
모든 어렵고 고달픈 일들을
주의 인도하심 따라 살기를 원했다.
"오! 주여!
긍휼히 여기시사
우리를 바른 길로 인도하소서!"
"너의 길을
여호와께 맡겨라
저를 의지하면 저가 이루시고
네 의를 빛같이 나타내시며
네 공의를 정오의 빛같이 하시리로다"
(시편 37:5-6)
- 인생의 여정을 생명이 되신
하나님께 맡기시길 원하며... 德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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