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습작<글>

*감이 익는 산골마을

샬롬이 2021. 10. 15. 14:56

감이 익어가는 산골마을

 

 

창밖에 가을비가 흐느적거리며

하염없이 내리고 있다.

주말마다 내리는 빗소리에 열매 없는

마른 가지처럼 마음이 착잡해지기만 한다.

전염병인 코로나19가 창궐하기 전만 해도

이때 즈음은 '청도 반시감 축제'

사방에서 사람들이 모여들어 씨 없는

달콤한 홍시를 맛보며 흥겨운 풍물놀이와

예술제, 재미나는 구경거리들로 신이 났었다.

모두가 함께 어울러 기쁨과 행복함으로

웃음꽃을 피우느라 시간 가는 줄도 몰랐다.

 

"돈으로 살 수 있는 

행복이라 불리는 상품은 없다"

- H. V. 다이크(Henry Van Dyke,

1852~1933) 미국의 시인, 소설가,

<생의 전투><종소리><어려운 시절>

<위대한 유산><20년 뒤> -

 

이제는 축제의 날짜도 줄여 온라인 판매로

농가의 소득을 올리기도 한다고 했다.

함께 모여 즐겁게 봉사하던 시절이

너무나 그립기만 하다.

아무쪼록 내년에는 정다운 사람들이

서로 얼굴을 마주 보며 손을 잡고 만나

풍성한 축제의 장이 되는 그날을

손꼽아 기다려 본다. 

고향을 지키시는 모든 분들이

언제나 힘내시고 강건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해마다 많은 감열매를 주신

창조주 하나님께 찬양하며

감사드립시다!

 

"할렐루야

우리 하나님께

찬양함이 선함이여

찬송함이 아름답고 마땅하도다

여호와께서 예루살렘을 세우시며

이스라엘의 흩어진 자를 모으시며

상심한 자를 고치시며

저희 상처를 싸메시는도다

저가 별의 수효를 계수하시고

저희를 다 이름대로 부르시는도다"

(시편 147:1-4)

 

가을이면 산골마을마다 오롱조롱 달린

감들이 익어가는 향기가 가득하다.

나무아래서 입만 벌려도 금방 홍시가

골인될 것만 같기도 하여 렌즈로 잡아

당겨 보기도 했으나 그림의 떡이었다.

수고 없는 대가를 바라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닌가 싶었다.

 

"이마에 땀을 흘리며

그날의 빵을 구하라"

-- 톨스토이(Tolstoy,

1828.9.9~1910.11.20)

러시아의 소설가. <유년 시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

 

유년시절, 아침마다 앞마당에 떨어진

작은 감을 주어다가 옹기 속에 물을 붓고

뚜껑을 닫아 삭히도록 기다리지 못해

떫은 감을 베어 먹은 기억이 난다.

배고픈 시절엔 삭힌 감이 얼마나

맛이 있든지... 지금도 그 때를

생각하면 눈물이 핑돈다.

"아!  가난이 배고파서 힘겨웠지만

마음은 부자보다 더 행복했노라!"

 

세월이 갈수록 국가의 권력자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법과 질서를

무너뜨리며 뻔뻔스럽게 아우성을 치고 있다.

불로소득으로 주머니를 채우는 자들은

한 알의 열매를 위해 고생하시는

농부의 눈물과 부지런함을

배워야만 할 것이다.

"적은 소득이 의를 겸하면

많은 소득이 불의를

겸한 것보다 나으니라"

(잠언 16:8)

 

뙤약볕에서 하루종일 땀흘리며 묵묵하게

노동을 하시는 농부들은 평생토록 

근면과 성실로 우리들의

식탁을 책임져 주신다.

항상 감사를 드리며 보다 나은

농촌의 발전이 있기를 바랄 뿐이다.

 

오늘도 생명을 허락하신

주의 사랑의 손길을 통해 

메마른 사회가 훈훈함을 느낄 수 있도록

태산같은 준령을 이겨내야 하리라 본다.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정녕 기쁨으로 그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

(시편 126:5-6)

 

 

- 자연을 통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리며... 德 올림 -

       

'*습작<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디로 가야 할 것인가?  (0) 2021.10.22
*가는 길이 다른 우리들  (0) 2021.10.19
*우리를 인도하소서!(2)  (0) 2021.10.12
*우리를 인도하소서!(1)  (0) 2021.10.08
*추풍낙엽(秋風落葉)  (0) 2021.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