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습작<글>

*가는 길이 다른 우리들

샬롬이 2021. 10. 19. 11:20

가는 길이 다른 우리들

 

 

나그네와 같은 짧은 인생 길을 가는 동안

모든 사람들의 길은 각기 다르다.

희망을 안고 꿈을 향해 출발하지만

가시밭과 같은 길을 헤처나가기가 만만치 않다.

조금만 잘못 생각하고 행동하다간 늪에 빠져

오도가도 못하는 가련한 신세가 되고 만다.

 

그뿐만 아니라 무슨 일에나 속임수와 

잔꾀를 부리며 버젓이 높은 자리를

차지하여 양심조차 버리고 출세길에

안간힘을 쓰는 것을 본다.

끊임없이 욕망을 이기지 못하고

옳지 못한 길을 택하여 살아간다면

일시적으로 성공한듯 보이지만

어쩔 수 없는 패배자의 길일 뿐이다.

 

"수단이 비열하다면

결코 목적은 정당화될 수 없다"

- 체 게바라(Che Guevara,1928~1967)

아르헨티나 태생의 쿠바 혁명가 -

 

어지러운 세상에서 명예와 권력을

물질로 살 수 없는 구원의 길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확실하게

믿음으로 말미암아 인도함을 받는다.

그 길에는 주의 빛만이 가득하여

악한 모든 것들이 존재할 수가 없다.

그러나 어둠에 속한 사람들은 빛을 두려워하여

그 앞에 나오기를 싫어할 뿐만 아니라

자꾸만 어둠의 길을 헤매며

더 많은 죄악을 쌓고 있다.

 

"악을 행하는 자마다

빛을 미워하여

빛으로 오지 아니하나니

이는 그 행위가 드러날까 함이요

진리를 좇는 자는

빛으로 오나니 

이는 그 행위가 하나님 안에서

행한 것임을 나타내려 함이라 

하시니라"

(요한복음 3:20-21)

 

가을빛이 숲속의 떡깔나무와 소나무,

풀섶에 핀 야생화에게 속삭이던 날에

우연히 휴게데크에서 남딱새를 만났다.

홀로 움직이지도 않고 앉아 있는 모습이

왠지 너무 외로워 보여 자꾸만 

더 가까이 가서 보고 싶기도 했다.

하지만 거리를 두고 그와의 만남에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날아 갈새라

조심스럽게 관찰하였다.

 

다른 새들의 기척도 없는 곳에서

누굴 기다리며 무슨 생각을 하는지

날아가지도 않으니 알 수 없었다.

적막이 흐르는 숲속에서 딱새를 위해

아일랜드 민요인 아 목동아(Danny Boy)의

사랑스럽고 애잔한 노래를 불러봤다.

"(중략)너도 가고... 또 나도 가야지...

아 목동아! 아목동아! 내 사랑아!"

 

산속의 풀숲에 곱게 핀 들국화들도

향기롭게 피었다가 말없이 사라진다.

꿀벌들에게 달콤한 진액을 나눔으로

그의 생애는 보람찬 시간들이었다.

남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오롯이

아름다운 길을 개척해 주며 살았으리라~

 

"매일 그대를 위한

최후의 날이라고 생각하라.

이렇게 하면 생각지도 않았던

오늘을 얻어 기쁨을 맛볼 것이다"

- 호라티우스(Horatius,BC 65년~BC 8년)

고대 로마의 서정시인,풍자시인.

<에포디> 풍자시집 2권,서정시집 4권 -

 

만물의 영장인 인간들도

언젠가는 이 세상의 것을 내려놓고

본향을 향해 갈 것이다.

그 길을 가기 싫다고 생떼를 부려도

안 갈 수 없는 곳이며, 권력이나 돈으로

매수할 수 없는 공의의 심판대가

엄중하게 우리 모두를 기다릴 것이다.

그 때가 되기 전에....

죄악의 길에서 구원의 길을

택하는 것이야말로 지혜로운 자이리라.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좇는

옛사람을 벗어 버리고

오직 심령으로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사람을 입으라"

(에베소서 4:22-24) 

 

 

- 가을의 숲속 길에서 德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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