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명의 봄날에~ 화명의 분홍빛을 띈 벚꽃들이 화들짝 피어나 지난날 추억 속의 정다웠던 벗들을 생각하며 한들한들 느리고도 우아하게 춤을 추고 있었다. 다시는 만날 수 없는 시간들이 안타까운지 하늘을 쳐다보며 마음에 담은 사연을 꽃잎에 적어 작은 연못에 띄우기도 했다. "좋은 친구가 생기기를 기다리는 것보다 스스로가 누군가의 친구가 되었을 때 행복하다" - 러셀(Russell, 영국. 1872. 5. 18~ 1970. 2. 2). 사상가, 철학자, 평론가, 수학자, 1950년 노벨문학상 수여. - 해마다 어김없이 고운 꽃을 피워 주는 울퉁불퉁하게 거칠어진 벚나무의 생애는 수많은 고난과 역경를 이겨낸 훈장처럼 사랑과 희생의 아름다움으로 빛났다. 잠시 잠깐 짧은 시간동안 피어났다가 사라지는 꽃들이지만 우리들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