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습작<글>

*화명의 봄날에~

샬롬이 2022. 4. 1. 08:36

화명의 봄날에~

 

화명의 분홍빛을 띈 벚꽃들이

화들짝 피어나 지난날 추억 속의

정다웠던 벗들을 생각하며 한들한들

느리고도 우아하게 춤을 추고 있었다.

다시는 만날 수 없는 시간들이 안타까운지

하늘을 쳐다보며 마음에 담은 사연을

꽃잎에 적어 작은 연못에 띄우기도 했다.

 

"좋은 친구가 생기기를

기다리는 것보다 스스로가

누군가의 친구가 되었을 때

행복하다"

- 러셀(Russell, 영국.

1872. 5. 18~ 1970. 2. 2).

사상가, 철학자, 평론가, 수학자,

1950년 노벨문학상 수여.

<외계의 지식><물질의 분석>

<의미와 진실의 탐구> -

 

해마다 어김없이 고운 꽃을 피워 주는

울퉁불퉁하게 거칠어진 벚나무의 생애는

수많은 고난과 역경를 이겨낸 훈장처럼

사랑과 희생의 아름다움으로 빛났다.

잠시 잠깐 짧은 시간동안 피어났다가

사라지는 꽃들이지만 우리들의 마음에

살아 숨쉬는 생명의 큰 감동으로

오래도록 가득 채워 주리라~

 

"가장 귀중한

사랑의 가치는

희생과 헌신이다"

- 그리시안(Gracian, 스페인.

1601. 1. 8~ 1957. 12. 6).

철학자, 작가. <비평쟁이>

<기상주의(奇想主義)

<미묘함과 천재 예술> -

 

꽃구경하러 나온 사람들이 저마다

봄이 가져다주는 꽃향기의 상쾌함에

코로나로 마스크를 한 마음까지 즐거워 보였다.

빵모자 남편과 벙거지 아내도

꽃길을 걷기도 하고 모처럼 마음의 거리를

좁혀 일심동체가 되어 셀카를 찍기도 했다.

그리고 넓은 평상에 앉아 비둘기들과

대화를 하며 생동하는 기쁨이 넘쳐났다!

 

"구구구~ 이리와! 이리와!"

"먹을 것도 주지 않고

빈손으로 부르면 안돼지에~"

"아뿔싸... 우짜꼬나~"

"노래라도 한 곡 불러 줘 봐에~"

"꽃잔치에는 사랑의 노래가 최고겠지...

'사랑은 아무나 하나' 랄! 랄!"

"쨍!하고 해뜰 날이 좋은데요~"

"아따라! 저 푸른 초원위에 

그림같은 집을 지어도 좋겠징~허허!~"

"누가 뭐래도 비둘기처럼 다정한

사람들이 되는 게 중요하겠죵! 호호!"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 때마다

벚꽃들은 팔랑~ 나비처럼 날아다니다가

길가와 풀잎 위에 낙화되었다.

꽃비와 같이 하얗게 내린 곳마다

아이들이 꽃길을 따라 뜀박질하고,

유모차에 아기를 태운 아빠와 엄마의

표정도 희망과 꿈이 부풀어 있었다.

두 손을 잡고 걷는 연인들도 

변치 않는 사랑과 낭만의 시간을 만들며

미래를 약속하는 것만 같아 보였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데살로니가전서 5:16-18)

 

화명의 봄은 거리마다 벚꽃들이

장식하여 코로나로 살벌해진 마음들을

따뜻하게 품어주며 위로해 주었다.

집으로 오는 길에 시골 할머니들이 캐오신

쑥과 머위, 파, 상추, 냉이를 팔고 계셨다.

파릇한 쑥과 머위를 싸와서 쑥국도 끓이고,

부침개도 구워 쌉쓰럼한 머위나물도 무치어

고등어자반과 정구지 재레기도 새콤하게

만들어 저녁 만찬을 즐겼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날을 통해

창조주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베푼

사랑과 은혜는 이루 말할 수가 없다.

항상 일용할 양식을 주심을

감사하는 마음 잃지 않고 살아야겠다.

그리고 영적으로도 주의 말씀을 상고하여

세상의 풍파에 넘어지지 않는 굳건한

믿음으로 성장하며 강건하리라 믿는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우리를 사랑하시고

영원한 위로와

좋은 소망을 은혜로 주신

하나님 우리 아버지께서

너희 마음을 위로하시고

모든 선한 일과 말에

 굳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데살로니가 후서 2:16-17)

 

- 화명의 장미원에 활짝 핀

벚꽃나무 아래서

감사한 마음으로... 德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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