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보호 183

*사랑은 영원하여라!(1)

사랑은 영원하여라!(1) 화명의 철로옆의 숲길은 도심 속에 위치해 있지만 언제나 자연의 향기가 가득하여 걸을 때마다 마음이 편안하다. 메타세쿼이어가 울창하게 우거진 곳에는 가을비가 내려선지 나무잎새마다 빗방울이 맺혀 눈물을 머금고 있기도 했다. 우산을 쓰고 두 갈래 길옆으로 걷는데 이전에 없던 다섯잎 클로버를 만나서 너무 좋아했지만, 그 옆으로 병충들에게 공격당해 잎이 찢어진 네잎클로버들이 발견되어 안타까웠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우리의 인생 과업 중 가장 어려운 마지막 시험이다. 다른 모든 것은 그 준비 작업에 불과하다" - 릴케(Rilke, 1875~1926) 독일의 시인, - 이 세상에 태어난 우리의 생명도 창조주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몇 억만분의 일의 행운을 안고 태어났다. 그러나 사랑을 ..

*습작<글> 2021.09.22

*황혼에 만난 驚異로움!(2)

황혼에 만난 驚異로움!(2) 9월이 시작되었지만 더위는 코잔등에 머물어 조금만 걸어도 땀샘이 솟아났다. 후텁지근한 기온에 비까지 오락가락 갈피를 잡지 못하다가 시원한 소나기로 우산 속의 연인들의 마음을 순식간에 사로잡아 주는 것 같아 보였다. 그들을 보면서 아내는 남편의 시에서 사랑이 무르익던 옛추억이 떠오르기도 하였다. - 동계. 심성보 - 둥글둥글 굴러가는 소낙비 꼭 쥔 찐빵 눅눅한 가로수 길 사랑이 모락모락 저 속은 둘만의 天地 팥죽 펄펄 끓어라 - 2011. 가을에 - 남편과 아내는 콩나물국밥 브런치로 이열치열 땀을 빼고난 후, 우산 속의 낭만보다 운동화가 젖을까봐 저만치 따로 걸으며 장미공원으로 향했다. 요즘 남편은 그곳에서 비둘기들에게 모이를 주는 재미에 빠져 있어서 아내는 그를 '비둘기 할배..

*습작<글> 2021.08.31

*까치야! 힘내어 날아라!

까치야! 힘내어 날아라! 기찻길 옆 숲 속 길에는 잡초들이 말끔하게 정리되어 울창한 소나무 아래 길이 훤했다. 뜨거운 시간대를 피해 오전에 걷기 운동하는 사람들이 드문드문 보였다. 양산을 들고 찬송곡을 들으며 걷고 있는데 아직 제대로 날지 못하는 까치새끼 한 마리가 땅바닥을 쪼으며 인기척에도 날아가지 않았다. 양산을 바닥에 내려 놓고 카메라로 찰칵이는데 겁내지 않고 가까이 다가와서 양산끈을 주둥이로 물고 당기기도 하며 호기심을 보였다. 무엇인지 세심하게 관찰하며 관심을 가진다는 것은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용기이기도 하다. 사랑을 구하기 위해서도 끈질게 진실된 마음을 표현하면 반드시 이루어질 수가 있을 것이리라~ "그 어떤 끈이나 밧줄도 사랑으로 꼰 실만큼 억세게 끌어당기거나 붙잡아 매지는 못한다" - ..

*습작<글> 2021.08.12

*주 예수 내가 알기 전(I've Found a Friend/J. G. Small

주 예수 내가 알기 전 (I've Found a Firend) (요 15:15) /J. G. Small, 1863 /G. C. Stebbins,1878 1 주 예수 내가 알기 전 날 먼저 사랑했네 그 크신 사랑 나타나 내 영혼 거듭났네 주 내 맘에 늘 계시고 나 주의 안에 있어 저 포도 비유같으니 참 좋은 나의 친구 2 내 친구되신 예수님 날 구원하시려고 그 귀한 몸을 버리사 내 죄를 대속했네 나 주님을 늘 믿으며 그 손을 의지하고 내 몸과 맘을 바쳐서 끝까지 충성하리 3 내 진실하신 친구여 큰 은혜 내려주사 날 항상 보호하시고 내 방패 되옵소서 그 풍성한 참 사랑을 뉘 능히 끊을소냐 날 구원하신 예수는 참 좋은 나의 친구 할렐루야!!! 거룩한 성일을 맞이하여 하나님의 말씀으로 우리의 갈급한 영혼이 만족..

*미래를 향한 跳躍!(2)

미래를 향한 跳躍!(2) 폭염 속에 나무 가지에 매달린 매미들은 목이 쉬도록 울다 지쳐가고... 늦잠에서 깨어난 수련꽃들 중에는 시원한 물 위에서도 고운 얼굴에 주름살이 생길까 잎으로 전신을 살짝 가리는 꽃도 있었다. 어디에 가서 돌아오지 않나 염려했던 거북이도 나타나 피서지가 따로 없이 바위에 엎드려 등짝을 소독하지만 찜질방 같은 모래사장을 무척 그리워하는 듯 보였다. 오랫만에 만난 거북이를 보니 너무 반가워 '뚜꺼집' 전례동요가 생각나 잠시 대화를 나누었다. "거북아! 거북아! 헌집 줄게 새집 다오!" "뭐카능교...그냥 헌집도 개조 잘하면 대박이여..." "비 새고.. 허물어 가니 새집이 필요한데...우째볼꼬..." "인생의 장막이 무너질 것에 대비하는 게 더 급선무요!" "알아슈! 보이는 편안한 ..

*습작<글> 2021.08.04

*변함없는 사랑!(2)

변함없는 사랑!(2) 세월이 갈수록 살아가기가 만만치 않다. 모든 사람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수입이 줄어들어 어찌할 바를 몰라서 한탄하며 괴로움이 쌓여 가고만 있다. 세금과 물가는 올라 서민의 주머니로 식재료와 과일을 싸다 보면 오만 원의 가치가 얼마되지 않아 주부의 가슴은 텅 빈다. 급격히 오르는 집값과 물가의 상승으로 청년 실업자들의 고뇌는 더욱 깊어져 무엇으로 살아갈지 막연하다고 한다. 잘못된 정책들로 빚은 결과는 코로나19로 힘겨워하는 약자들에게 고달픈 삶으로 고스란히 연결되어 그 후유증은 말로 다 할 수 없을 정도로 안타까운 지경에 놓여있다. 그런데도 자화자찬하며 떠드는 좌파정권의 허무맹랑한 입심들이 가소롭기만 하다. "오늘날의 가장 큰 질병은 나병이나 결핵이 아니라 소외감이다" - 테레사 수녀..

*습작<글> 2021.07.30

*强健하소서!(2)

强健 하소서!(2)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주어진 삶을 건강하게 활동하며 오래도록 유지하는 것이라 생각된다. 아무리 명예와 지식과 물질을 간직했어도 어느날 갑자기 건강에 큰 이상이 생겼다면 헛된 세상의 것에 미련을 두기보다 영원한 본향에 대한 것에 마음이 열릴 것이다. "자기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진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永生)을 거두리라" (갈라디아서 6:8) 건강한 사람이라도 악한 병마들은 불청객처럼 소리없이 찾아와 조금씩 정상 세포들을 망가뜨리며 포식자가 되어 육신을 점령한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는 말과 같이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고 절망에 처하여 고통과 괴로움으로 비참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희망을 잃고 살아가는 모든..

*습작<글> 2021.07.26

*安全地帶를 찾아서(1)

安全地帶를 찾아서(1) 우리가 사는 세상의 어느 곳이든 안전지대는 찾을 볼 수가 없을 정도로 사방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아무리 든든하게 지은 건축물이라도 작은 틈새로 빗물이 계속적으로 샌다면 언젠가는 무너질 수 밖에 없는 처참한 지경에 이르고야 만다. 무슨 일이든지 사전에 경고를 무시하고 진행하는 것도 이와 같이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못 막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지도자는 자기 텃밭을 가꿀 줄 알아야 한다. 씨를 뿌리고, 보살피고, 잘 일궈야만 그 결과를 거두어들일 수 있다. 지도자는 정원사와 마찬가지로 자기가 경작한 것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 - 넬슨 만델라(Nelson Mandela, 1918.7.18~2013.12.5)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흑인 대통령이자 흑인인권운동가,- 중국발 코..

*습작<글> 2021.07.12

*큰 물결이 설레는 어둔 바다(with Christ as My Pilot)/Tr. by John T. Underwood

큰물결이 설레는 어둔 바다 (With christ as My Pilot) (마 8:23-27) /Tr. by John T. Underwood, 1988 /W. S. Nickel 1 큰 물결이 설레는 어둔 바다 저 등대의 불빛도 희미한데 이 풍랑에 배 저어 항해하는 주 예수님 이 배의 사공이라 (후 렴) 나 두렴없네 두렴없도다 주 예수님 늘 깨어 계시도다 이 흉흉한 바다를 다 지나면 저 소망의 나라에 이르리라 2 큰 풍랑이 이 배를 위협하며 저 깊은 물 입 벌려 달려드나 이 바다에 노 저어 항해하는 주 예수님 이 배의 사공이라 3 큰 소리로 물결을 명하시면 이 바다는 고요히 잠자리라 저 동녘이 환하게 밝아 올 때 나 주 함께 이 바다 건너가리 할렐루야!!! 여름이면 장마로 인해 산사태와 물이 범람하여 수해..

*예수가 거느리시니(He Leadeth Me : O Blessed Thought

예수가 거느리시니 ( He Leadeth Me: O Blessed Thought) (시 23:3) / J. H. Gilmore, 1862 / W. B. Bradbury, 1864 1 예수가 거느리시니 즐겁고 평안하구나 주야에 자고 깨는 것 예수가 거느리시네 (후 렴) 주 날 항상 돌보시고 날 친히 거느리시네 주 날 항상 돌보시고 날 친히 거느리시네 2 때때로 괴롬 당하면 때때로 기쁨 누리네 풍파중에 거느리고 평안할 때 거느리네 3 내 주의 손을 붙잡고 천국에 올라가겠네 괴로우나 즐거우나 예수가 거느리시네 4 이 세상 이별할 때에 지옥의 권세 이기네 천국에 있을 때에도 예수가 거느리시네 아멘 할렐루야!!! 71년 전, 6.25 전쟁이 쓸고간 곳마다 수많은 희생과 고통, 상처들을 남겼지만 오늘날 우리들은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