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그리움 68

*그리움을 안고 기차는 달린다!

그리움을 안고 ≪≪≪ 기차는 달린다! 가을 하늘의 하얀 뭉게구름들이 기찻길을 따라 흐르는 낙동강과 어울러 여행객들의 마음을 설레이게 하고 있었다. 들녘에는 벼들이 익어가고 하우스 농장의 일손도 부지런함으로 생산에 힘을 내었다. 며칠 있으면 추석을 맞아 고향을 찾아올 가족들의 먹거리를 장만하고 방역수칙으로 안전하게 만날 수 있기를 바랄 것이다. 먼저 우리의 소중한 생명을 하나님께 온전히 맡기어 병마로부터 이길 수 있도록 보호해 주시길 간구해야겠다. "하나님이여 나의 근심하는 소리를 들으시고 원수의 두려움에서 나의 생명을 보존하소서" (시편 64:1) 누구든지 고향을 떠난 객지의 생활은 힘겹고 괴로움이 많아 마음 둘 때가 없어 방황하기도 했겠지만, 사랑과 위안을 주는 고향을 찾아 푸근한 정을 나눌 수 있다면..

*습작<글> 2021.09.18

*그리움을 안고서~~(2)

그리움을 안고서~~(2) 하루종일 애달픈 비의 노래는 절규하며 그치지 않았다. 소나무가지에도... 목련잎과 비파잎에도... 곱게 피었던 앞뜰의 잔디꽃들도 悲歌에 눈물을 적시며 슬픔에 잠겨 있었다. 우리의 삶에 닥쳐진 환난과 역경으로 상심에 빠진 자들을 어떻게 위로할지 난감할 때가 많다. 그러나 가족을 잃은 애타는 마음을 달래 줄 분은 오직 평안을 주시는 창조주 하나님이심을 알 수 있다.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은 내가 아나니 재앙이 아니라 곧 평안이요 너희 장래에 소망을 주려 하는 생각이라" (예레미야 29:11)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 고통과 슬픔은 헤아릴 수 없이 많다. 더군다나 사랑하는 사람을 먼저 하늘나라로 떠나 보내는 것은 인생에 있어서 가장 괴로운 시간이며 희망의 줄이 끊..

*습작<글> 2021.06.03

*그리움을 안고서~~(1)

그리움을 안고서~~(1) 보훈의 달 6월이 오면 나라를 위해 희생되신 국군장병들과 참전용사들의 대한 고마움에 머리가 숙여지기도 한다. 젊디젊은 그들이 두고 온 고향의 부모님을 그리워하며 폭탄이 떨어지는 순간에도 기도하는 마음으로 나라를 지켰을 것이다. "주께서 곤고한 백성은 구원하시고 교만한 눈은 낮추시리이다 주께서 나의 등불을 켜심이여 여호와 내 하나님이 내 흑암을 밝히시리이다 내가 주를 의뢰하고 적군에 달리며 내 하나님을 의지하고 담을 뛰어넘나이다 하나님의 도는 완전하고 여호와의 말씀은 정미(精美)하니 저는 자기에게 피하는 모든 자의 방패시로다" (시편 18:27-30) 오늘날 우리가 자유민주주의를 누리며 살게된 것도 그들이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목숨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평화와 안전을 위해 바쳤기 때..

*습작<글> 2021.06.02

*읍성에서(1)

읍성에서 (1) 봄비가 오락가락 하던 5월 어느날, 재빛으로 물든 하늘처럼 울적한 마음으로 작약꽃이 한창핀 읍성에 들렀다. 성벽에 바람따라 날리는 깃발들은 누구가 왔는지 감시라도 하듯이 한치의 오차도 없이 꼼꼼하게 자신들의 의무를 충실하게 실행하고 있는 듯 보였다. 군락을 지어 붉게 물든 작약꽃 무리들도 방긋거리며 코로나로 시달리는 마음을 금새 알아 차리고 위로해 주고 있어 너무 감사함이 넘쳤다. "꽃들아! 올해도 변함없이 곱게 피어 주어 넘~ 고마워!" "제발! 예쁘다고 멋대로 꺽지랑 말아 주오" "망대에서 읍성을 지켜주는 든든한 용사들이 있으니 아무 걱정말거레이~" "이곳을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탐방객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어 정말 넘~ 기쁘다 아임니꺼!" 그곳 인공으로 만든 얕은 연못에는 그 옛..

*습작<글> 2021.05.19

*고향을 그리는 마음

고향을 그리는 마음 누구나 태어난 고향이 있다. 그곳을 그리는 마음은 때묻지 않고 천진난만하게 뛰어 놀던 시절이 가장 행복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구정이 다가올 때면 엄마품에 매달려 새옷 사달라 졸라대던 철부지였던 시절이 기억 속에 살아나 늙어가도록 가슴에 아려지기도 한다. 대목장날 삼짓돈을 꺼내어 사다주신 하얀 운동화를 신고 물러받은 언니 옷을 손매걷어 입고는 얼마나 행복했는지... 막내딸을 더 챙겨주시던 아버지의 손길은 밥상에서부터 시작되기도 했었다. 차곡차곡 쌓아 올린 삭다리 나무짐을 팔아 싸다주신 눈깔사탕은 잊을 수가 없다. 지금도 그때 그 시절, 형편이 가난해서도 가족들이 오손도손 행복했던 시절을 그리워하며 따뜻한 고향이 마음에 담겨있다. 오늘도 친정아버지의 쌍꺼풀진 눈과 흡사하신 사랑하는 남편..

*습작<글> 2021.02.11

*가고파라! 가고파~

가고파라~가고파~ 2020년 추석은 심각해진 코로나19로 가족들과 친지들이 한데 어울려 즐기는 풍속이 없어져 보고픈 손지와 영상통화로 서로 애틋한 사랑을 나누기도 했다. 누구든 소중한 생명을 병마에 잡히게 하여 고통을 당하게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자신은 물론 가족들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하시는 할배의 방역의 모범은 어찌보면 당연하지만 할매는 재롱둥이 손지를 안아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여 안타까웠다. "추석만 날인가?..."라는 할배의 결단은 교통이 번잡지 않는 조금은 한산한 날을 정하여 못다한 정을 나누기로 할매의 마음을 달래주었다. 추석날 아침, 전날에 간단하게 준비한 음식앞에서 어느때보다 생명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간절하게 올리며, 죽은자나 산자가 언젠가는 하늘나라에서 만나..

*습작<글> 2020.10.01

*고향을 그리는 세레나데(Serenade)!

고향을 그리는 세레나데(Serenade)! 사람들의 마음마다 고향을 생각하면 따뜻한 엄마의 품과 같은 사랑과 아련한 추억이 깃든 동심의 느낌이 어리어 있을 것이다. 더군다나 가족과 친지들이 다함께 모여 즐기는 명절이 다가오면 더욱 더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가슴을 울리게 하리라 생각된다. 이번 추석에는 철저한 코로나19의 방역을 위해 모두가 만남의 시간을 줄여 바이러스 감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책이기도 하다. 이 시대에 닥쳐진 삭막하고 괴로운 고통의 시간은 좀처럼 끝나지 않고 서로를 격리시키게끔 하는 코로나19를 퇴치하기가 순탄치 않는 현실이다. 그러므로 서로의 생명 보호를 위해선 무엇보다도 개인의 방역과 거리두기를 꼭 실천함이 우선적이다. 오늘은 이 시대에 맞춤형인 명시의 일부분을 골라 읽어..

*습작<글> 2020.09.29

*씨앗의 의미

원의 골목길의 붓꽃사이로 민들레꽃 씨앗이 어디론가 날아 가려고 준비하고 있었어요. 어느 곳에서든지 희망을 전해주길 바라며 너를 위해 노래 부른다! 희망이 있는 곳에 너가 보이길 바라며... "씨앗을 안고 떠나는 마음 어디로 가든지 모범이 되자 꽃을 피우려는 마음 인내와 겸손함으로 기다려보자 먼훗날.... 다시 만날 수 있을지 알 수 없지만 그리움은 가슴을 설레이게 하리" -덕이가- 강변에 엄마백로와 훌쩍 자라난 아기백로가 함께 있었어요. 엄마는 날개를 펼쳐 부리로 곳곳을 끍어주며 나쁜 병균이 없나 세밀하게 정비하여 비상할 준비로 바쁘게 보였어요. 아기는 아직 어려서 그런지 멀뚱멀뚱 거리며 고기떼들이 노니는 것을 살피기도 했답니다. "얘야! 너도 하늘을 나르고 싶으면 꼼꼼하게 날개가 이상이 없는지 살펴봐야..

*습작<글> 2020.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