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습작<글>

*고향을 그리는 세레나데(Serenade)!

샬롬이 2020. 9. 29. 08:17

 

고향을 그리는

세레나데(Serenade)!

 

사람들의 마음마다 고향을 생각하면

따뜻한 엄마의 품과 같은 사랑과 아련한 추억이

깃든 동심의 느낌이 어리어 있을 것이다.

더군다나 가족과 친지들이 다함께 모여 즐기는 

명절이 다가오면 더욱 더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가슴을 울리게 하리라 생각된다.

이번 추석에는 철저한 코로나19의 방역을 위해

모두가 만남의 시간을 줄여 바이러스 감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책이기도 하다.

이 시대에 닥쳐진 삭막하고 괴로운 고통의 시간은

좀처럼 끝나지 않고 서로를 격리시키게끔 하는

코로나19를 퇴치하기가 순탄치 않는 현실이다.

그러므로 서로의 생명 보호를 위해선 무엇보다도

개인의 방역과 거리두기를 꼭 실천함이 우선적이다.

오늘은 이 시대에 맞춤형인 

명시의 일부분을 골라 읽어보니 감동이 된다.

"함께 있으되 거리를 두라

그래서 하늘 바람이 너희 사이에서 춤추게 하라.

서로 사랑하라.

그러나 사랑으로 구속하지는 마라,

그보다 너희 혼과 혼의 두 언덕 사이에

출렁이는 바다를 놓아두라.

서로 가슴을 주라.

그러나 서로의 가슴속에 묶어 두지는 마라.

오직 큰 생명의 손길만이

너희의 가슴을 간직할 수 있다.

- 칼릴 지브란(Kahlil Gibran,1883-1931)

레바논 태생의 미국 소설가. 시인. 화가.

인권 옹호자.  시집 <예언자> -

 

해마다 명절때면 사랑하는 가족들이 정답게 

 둘러앉아 덕담도 하며 씩씩하게 자라는

손지들의 재롱으로 기쁨을  나눌 수도 있었지만

이제는 안타까운 마음으로 자꾸만 허전해질 뿐이다.

그러나 모두가 생명이 우선되는 것이 최선책이므로

서로 인내하며 험악한 풍랑이 속히 지나가기를

전능하신 하나님께 생명을 안전하게 보호하여

인도해 주시길 전심을 다하여 부르짖어야겠다.

반드시 하나님의 때에 맞춰 간구하는 소원들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실 것을 믿는다.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네 속에 있는 것들아 

다 그 성호를 송축하라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며

그 모든 은택을 잊지 말지어다

저가 네 모든 죄악을 사하시며

네 모든 병을 고치시며

네 생명을 파멸에서 구속하시고

인자와 긍휼로 관을 씌우시며

좋은 것으로 네 소원을 만족케 하사

네 청춘으로 독수리같이 새롭게 하시는도다

여호와께서 의로운 일을 행하시며

압박당하는 모든 자를 위하여

판단하시는도다"

(시편 103:1-8)

 

하늘의 흰구름과 검은구름들이

서로 넓은 하늘을 많이 차지하려 듯

줄당기기를 하고 있는 오후시간이었다.

가을빛에 여물어가는 벼이삭들은 고개를 숙여

마지막 시간을 위해 가을의 기도를

간절히 드리고 있었고.....

어디서 날아온 후투새가 대추나무에 앉아

긴부리로 나뭇가지를 살피다 어디론가 날아갔다.

오랫만에 만난 그에게 세레나데에 맞춰 

심장의 두근거림을 전하려는 순간이었지만

무심하게 떠나버리고 말았다. 

강변에는 갑자기 불어온 가을바람에 벚나무의

낙옆잎들이 뒤로 돌아보지도 않고

숲풀쪽으로 줄행랑을 치며 달아났다.

잡으려해도 잡을 수 없는 촌음같은 시간이

빠르지만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는 것이다.

이 시간들을 얼마나 생산적이고 진취적이게

활용함으로 도약하는 것은 자신의 몫이다. 

하지만 세상의 악을 도모하는 어리석음과

진실함을 가리는 미련함으로 인해

세월을 허송해서는 후회막급함만 남는

생이 될 것임을 명심해야겠다.

"세월을 아껴라 

때가 악하니라"

(에베소서 5:16)

 

강물에는 바람 속에 물결이 흔들려도

먹이를 찾기 위해 힘차게 자맥질하는 오리들과

 쉼터에서 오리의 친구가 되어주는

왜가리의 모습은 세상살이가 험난해도

서로를 위하는 마음이 가득해 보였다.

고향을 찾아온 듯한 화려한 원앙이들도

아름다운 자연에 감동하여 사랑의 세레나데로

마음을 주고 받고 있어 기쁨이 넘쳐났다.

부모님과 함께 따라온 작은 원앙이도

혼자서 강변을 살피며 좋아하기도 했다!

오리엄마도 고향을 찾아온 원앙이들을 보며

너무 기분이 좋아서 두 날개를 펴서

"할렐루야!"로 화답하니 모두가 감사함이 넘쳤다.

"원앙 씨! 멀리 타향에서

고향을 잊지 않고 찾아오니

넘~ 반갑고 고마워요!"

"이곳이 청정지역이니

멀리 있어도 눈에 삼삼...

귀에 쟁쟁...잊혀지지 않았슈!"

"맛중에 최고는 고향맛이 아닌감요!"

"우리를 반겨주니 감계무량하오!"

 

변화무상한 강변의 환경 속에서도

그들은 서로 거리를 두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방해꾼이 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있었다.

이기적인 아집과 거짓을 버리고 위급함을

인지하는 가운데 상부상조하여 천적으로부터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기로 하는 듯 보였다.

우리들도 코로나로부터 자유를 빼앗기고,

신앙이 핍박을 받는 억울함을 당할지라도,

변함없이 주를 믿는  믿음을 굳세게 가져

영원한 본향을 바라보며 인내하는

소망의 삶이 전개되길 간절히 바란다.

"우리가

소망으로 구원을 얻었으매

보이는 소망이 소망이 아니니

보는 것을 누가 바라리요

만일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을 바라면

참음으로 기달릴지니라"

(로마서 8:24:25)

 

 

 - 코로나19로 막힌 추석을 앞두고....德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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