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습작<글>

*그리움을 안고 기차는 달린다!

샬롬이 2021. 9. 18. 10:00

그리움을 안고

≪≪≪ 기차는 달린다!

 

 

가을 하늘의 하얀 뭉게구름들이

기찻길을 따라 흐르는 낙동강과 어울러 

여행객들의 마음을 설레이게 하고 있었다.

들녘에는 벼들이 익어가고 하우스 농장의

일손도 부지런함으로 생산에 힘을 내었다.

며칠 있으면 추석을 맞아 고향을 찾아올

가족들의 먹거리를 장만하고 방역수칙으로

안전하게 만날 수 있기를 바랄 것이다.

 

먼저 우리의 소중한 생명을

하나님께 온전히 맡기어

병마로부터 이길 수 있도록

보호해 주시길 간구해야겠다.

"하나님이여

나의 근심하는 소리를 들으시고

원수의 두려움에서

나의 생명을 보존하소서"

(시편 64:1)

 

누구든지 고향을 떠난 객지의 생활은

힘겹고 괴로움이 많아 마음 둘 때가 없어

방황하기도 했겠지만, 사랑과 위안을 주는

고향을 찾아 푸근한 정을 나눌 수 있다면

한가위에 누리는 금상첨화가 아니겠는가.....

하지만 코로나19로 경기가 침체되어

오고 갈 수 없는 상황에 놓인 자영업자들의

상실된 마음을 서로 위로하여 다함께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필요하리라 본다.

 

소망의 주께서 주시는 사랑의 힘은

어떠한 역경 가운데서도 용기와 희망을

줄 수가 있어서 쉽게 포기하지 않고

새롭게 도전할 수가 있다.

믿음으로 힘을 내시어 시작해 봅시다!

"우리에게

많고 심한 고난을 보이신

주께서 우리를 다시 살리시며

땅 깊은 곳에서 다시 이끌어

올리시리이다

나를 더욱 창대하게 하시고

돌이키사 나를 위로하소서"

(시편 71:20-21)

 

경부선을 달리는 무궁화호는 서민들의

희로애락을 싣고서 주야로 어김없이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운행해 준다.

좌석표를 끊고도 차창밖을 정면으로

바라볼 수 있는 4호차는 바깥 풍경을

동영상으로 만들기에 안성맞춤이여서

아주 좋아하는 명당(?)자리다.

 가끔 역무원이 표검사를 하지만

수고하신단 말씀도 드리지 못했다.

"기관사 아저씨!

언제나 기차를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운행해 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항상 건강하시며

행복하시길 바래요!"

 

기차 안은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답답함을

견디며 방역수칙과 거리두기를 실행하느라

시종일관 묵언수행으로 적막이 감돌뿐었다.

험악한 세상살이에 강자들의 입은

감언이설로 노략질하며 약자들을 괴롭히고

산해진미의 진수성찬에 욕심이 가득찼다.

서민의 혈세로 권력을 잡으려는 것은

무거운 짐을 더 짊어지게 만드는

혹독한 갑질에 불과하다

 

"행복하다고 하는 사람은

불행한 사람이 아무 말없이

자신의 무거운 짐을 짊어지기 때문에

행복을 즐길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불행한 사람의 침묵이 없었던들

행복 같은 것이 있을 리 없다"

- 체호프 (Chekhov, 1860~1904)

러시아의 소설가, 극작가,

소설<6호실><귀여운 여인>

희곡<세 자매><갈매기><바냐 아저씨> -

 

그리움을 안고 달리는 기찻길은

누구에게나 정겨운 풍경이며,

보고픈 이들을 만나고자 하는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 채워져 있다.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가족들이

추석 명절에 만나 이야기꽃을 피우며

기쁨을 나누는 시간은 가장 행복할 것이리라.

 

모든 가정마다

하나님의 축복이 가득하시며

건강한 한가위가 되소서!

- 고향을 그리는 모든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위로와 은혜가

충만하시길 바라며... 德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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