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에게 물어 보았어요/진 테라스 스스로에게 물어 보았어요 /진 테라스 나는 나 자신에게 물어 보았어요. 이렇게도 이해심이 많고 애정이 깊은 사람을 만나 축복받는 이유가 뭘까.... 그것은 아마도 내가 진심으로 당신에게 감사할 수 있기 때문일 거예요. 그것이 아니라면 얼마나 내가 당신을 필요로 했던가를 신이 알고 .. **시의 나라 2018.04.26
너무 작은 심장/장 루슬로 너무 작은 심장 /장 루슬로 작은 바람이 말했다. 내가 자라면 숲을 쓰러뜨려 나무들을 가져다주어야지. 추워하는 모든 이들에게. 작은 빵이 말했다 내가 자라면 모든 이들의 양식이 되어야지. 배고픈 사람들의. 그러나 그 위로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작은 비가 내려 바람을 잠재우고 빵을.. **시의 나라 2018.04.20
그리움/괴테 그리움 /괴테 이것이 가슴을 애태우듯 솟구치게 하는 마지막 눈물이 아닐 것이다. 가슴은 말할 수 없는 새 아픔으로 고통을 자꾸 늘려 가면서도 말이 없다. 오, 이 곳 저 곳서 나로 하여금 영원한 사랑을 느끼게 해 주요. 고통은 신경과 핏줄을 자꾸 더 에어 내고자 하고 있다. 그대에 의해,.. **시의 나라 2018.04.14
나무들/김남조 나무들 /김남조 보아라 나무들은 이별의 준비로 더욱 사랑하고만 있어 한 나무 안에서 잎들과 가지들이 혼인하고 있어 언제나 생각에 잠긴 걸 보고 이들이 사랑하는 줄 나는 알았지 오늘은 비를 맞으며 한 주름 큰 눈물에 온몸 차례로 씻기우네 아아 아름다워라 잎이 가지를 사랑하고 가.. **시의 나라 2018.04.05
단 하나의 삶/메리 올리버 단 하나의 삶 /메리 올리버 어느 날 당신은 알게 되었다. 자신이 무엇을 해야만 하는지. 그리고 마침내 그 일을 시작했다. 주위의 목소리들이 계속해서 잘못된 충고를 외쳐댔지만 집 식구들은 불안해 하고 과거의 손길이 발목을 붙잡았지만 저마다 자신의 인생을 책임지라고 소리쳤지만 .. **시의 나라 2018.03.20
사람에게 묻는다/휴턴 사람에게 묻는다 /휴턴 땅에게 묻는다. 땅과 땅은 어떻게 사는가? 땅이 대답한다. 우리는 서로 존경하지. 물에게 묻는다. 물과 물은 어떻게 사는가? 물이 대답한다. 우리는 서로 채워 주지. 사람에게 묻는다. 사람과 사람은 어떻게 사는가? 사람과 사람은 어떻게 사는가? 스스로 한 번 대답.. **시의 나라 2018.03.17
의족을 한 남자/제임스 테이트 의족을 한 남자 /제임스 테이트 한쪽 다리에 의족을 한 남자가 감옥을 탈출하려다가 붙잡혔다. 간수들은 그의 의족을 빼앗아 버렸다. 날마다 그는 한쪽 다리를 한 채로 언덕을 넘고 강을 건너 밭에 가서 강제 노동을 해야만 했다. 일 년이 지나 크리스마스 이브가 되자 간수들은 그의 의족.. **시의 나라 2018.03.12
길/윤동주 \ 길 /윤동주 잃어 버렸습니다 무얼 어디다 잃었는지 몰라 두 손이 주머니를 더듬어 길게 나아갑니다 돌과 돌이 끝없이 연달아 길은 돌을 끼고 갑니다 담은 쇠문을 굳게 닫어 길우에 긴 그림자를 드리우고 길은 아침에서 저녁으로 저녁에서 아침으로 통했습니다 돌담을 더듬어 눈물 짓다 .. **시의 나라 2018.03.02
포기하지 말아요/클린턴 하웰 포기하지 말아요 /클린턴 하웰 때때로 그렇듯 일이 잘못될 때, 앞에 언덕길만 계속되는 것 같을 때, 주머니 사정이 나쁘고 빚이 불어날 때, 웃고 싶지만 한숨만 나올 때, 근심이 마음을 짓누를 때, 쉬어야겠다면 쉬세요. 하지만 포기하지는 말아요. 때때로 그렇듯 인생이 풍파로 얼룩질 때,.. **시의 나라 2018.02.05
내게 있는 것을 잘 사용하게 하소서/월리엄 버클레이 내게 있는 것을 잘 사용하게 하소서 /월리엄 버클레이 신이여, 나로 하여금 나의 생명을 당신께서 내게 원하시는 대로 사용하게 도와주소서. 나의 능력을 다른 사람을 위해 쓰게 하심으로 남을 행복하게 하고 세상을 유익케 하옵소서. 내가 가진 물질로 자신을 위한 이기적인 목적이 아니.. **시의 나라 2018.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