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의 램프/김경진 목사 알라딘의 램프 /김경진 목사 쓰레기통을 뒤지던 생쥐가 램프를 발견했다. 이게 뭔가 싶어 뚜껑을 여느라 비비적 거리자 펑- 하더니 지니(시종)가 나타난 것이다. "주인님, 무엇을 원하십니까? 하는데 깜짝 놀라면서도 아하! 이게 알라딘의 램프구나, 때는 왔도다- 신이 났다. 그동안 고양이.. **寓話集 2015.12.10
사탄의 회의 /김경진 목사 사탄의 회의 /김경진 목사 세상이 조용하면 마귀도 별로 움직이지 않는다. 왜냐하면 인간이란 전쟁이 나고 기근과 질병 같은 문제가 터지면 살아남으려 기를 쓰고 하나님을 찾고 저들의 말대로 신앙생활에 힘쓴다. 그렇잖고 살기 좋고 배짱 편한 때가 되면 하나님이고 성경이고 마음대로.. **寓話集 2015.12.09
지옥구경/김경진 목사 지옥구경 /김경진 목사 천당 구경으로 재미를 본 여우가 두 번째 모집을 했는데 안 속는다면서 어느 누구도 따라 나서지 않았다. 개구리들은 깨달았다.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천적들과는 자리를 함께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그러자 여우는 본격적으로 관광 구경까지 시키며 황새 대신에 .. **寓話集 2015.12.08
원숭이의 욕심/김경진 목사 원숭이의 욕심 /김경진 목사 "당신은 신물을 보셨습니까? 이 슬픈 이야기를." 하며 서두를 꺼내는 사슴의 이야기는 슬픔에 목이 메어 있었다. 다른 짐승들이 연유를 몰라 눈이 휘둥그레졌다. 유난히도 새벽 잠이 없어 다른 짐승들이 일어나기 전부터 일어나 호들갑을 떨며 세수하러 갔다.. **寓話集 2015.11.14
우리가 남이가/김경진 목사 우리가 남이가 /김경진 목사 장애짐승 문제도 짐승 세계에서 핫 이슈로 떠올랐다. 여기저기 장애짐승과 또는 인간들의 산업화의 여파로 생긴 공해 때문에 미숙 짐승이나 불구 짐승이 허다했다. 실제로 공해 때문에 생긴 것은 천재지변으로 본다 해도 사고로 생긴 지체 장애만 해도 그 숫.. **寓話集 2015.11.05
웃음의 회전/김경진 목사 웃음의 회전 /김경진 목사 언제부턴가 개미, 개미들 하지만 복개미만큼 돈을 벌었을까. 참 억수로 많이 벌었다. 개미에게 이름이 있겠나마는 복개미만은 하도 하는 일마다 잘되고 돈을 벌었기에 아예 이름을 그렇게 붙여준 것이었다. 그렇다고 그 돈이 복권 당첨되듯이 재수로 된 것만은 .. **寓話集 2015.10.30
명당/김경진 목사 명당 /김경진 목사 이제 한 세월도 다 갔다. 호랑이도 살만큼 산 것이다. 그렇다면 이젠 죽을 준비를 해야 한다. 가죽을 남겨? 그거야 인간이나 좋아하지 같은 짐승들끼리는 아무 소용도 없다. 거저 죽으면 그것으로 그만이다. 호랑이는 자신의 장례를 생각하고 여우에게 물었더니 "무슨 .. **寓話集 2015.10.28
아 가을인가? /김경진 목사 아 가을인가? /김경진 목사 정말 우리 하나님은 물감도 다양하지. 어쩜 그렇게 아름다운 단풍의 색깔을 칠하셨을까? 주인집 식구들과 함께 단풍 구경을 다녀온 고양이는 단풍과 그 낙엽에 잠을 이룰 수가가 없었다. 서고에 가서 시집을 꺼내 혹시 단풍이나 낙엽에 관한 시가 있는가 찾아 .. **寓話集 2015.10.20
개꿈/김경진 목사 개꿈 /김경진 목사 이놈의 세상, 산다는 것이 왜 이리도 힘이 드는지, 내 배때기는 동네북인가, 술만 취했다 하면 발길질을 해대고, 원 서러워서 살 수가 있어야지. 일설에 의하면 우리 조상이 늑대라 하여 성질도 있고 온 산을 맘대로 휘돌아 달닐 수 있는 자유도 있었다는데 언제부터 사.. **寓話集 2015.10.15
사람답게 사는 것/김경진 목사 사람답게 사는 것 /김경진 목사 사자와 여우가 멋지게 차려입고 양식당을 찾았다. 나비 넥타이를 점잖게 맨 염소 아저씨가 둘이 아늑한 자리로 안내했다. 컵에다 냉수를 따른뒤 염소가 메뉴판을 내놓고는 물러섰다. "멀 먹지?" 하고 사자가 묻자 "양식당에 와 뭘 먹어요? 우리 식성에야 비.. **寓話集 2015.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