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寓話集

우리가 남이가/김경진 목사

샬롬이 2015. 11. 5. 10:07

 

 

 

 

우리가 남이가

 

 

 

/김경진 목사

 

 

 

장애짐승 문제도 짐승 세계에서

핫 이슈로 떠올랐다.

여기저기 장애짐승과 또는 인간들의

산업화의 여파로 생긴 공해 때문에

미숙 짐승이나 불구 짐승이 허다했다.

실제로 공해 때문에 생긴 것은

천재지변으로 본다 해도

사고로 생긴 지체 장애만 해도

그 숫자가 대단한 것이었다.

 

지난번 먹이를 찾던 호랑이가

함정에 빠져 허리를 다친 것이나

사람이 친 덫에 걸려 다리가 잘려나간 늑대,

밤길에 술취해 까불대던 승냥이가

가시에 눈이 찔러 실명한 사건까지 생각하면

이젠 무슨 대책이 있어야 할 것 같았다.

사자 대왕이 영을 내려 모였다.

이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그때 염소가 나섰다.

한마디로 "우리가 남이가?" 였다.

이때 우리가 협력해서 살지 않으면

 무너질테니 협력하자는 것이었다.

그렇다고 온 삼림에 일일이 길을 닦거나

가로등을 설치하거나 구덩이를 다 메울 수 없으니

밤길에서 요소요소에 올빼미가 반딧불의 신호에 따라

적절히 울어서 경고를 하고

숲길은 덩치가 큰 코뿔소 등이 자주 다녀

길 표식을 내어 안전도로를 확보하고,

장애짐승들에 대해서는 최대의 편의를 베풀어

날씨가 더우면 원숭이가 부채질을 해주고

코끼리는 물을 날라주고

너구리는 밤길을 인도해 가고....

각자가 일을 맡기로 했는데

모두들 큰소리로 "우리가 남이가"를 제창했다.

 

<베드로 묵상>

 

동반자란

함께 빵을 나누어 먹는 사이를

가프키는 라틴어에서 왔습니다.

함께 음식을 먹는 것도

공동생명임을 뜻합니다.

"네가 나를 동반자(동무+Partner)로 알진대

그를 영접하기를 내게 하듯하고"(빌레몬서 1:17).

바울도 빌레몬을 동반자로 부르면서

빌레몬에게서 도망친 종을 용서하고

바울 자신처럼 대우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말씀의 조명>

 

"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능히 당하나니

삼겹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

(전도서 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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