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자연 98

*다람쥐와의 만남!

다람쥐와의 만남! 아침부터 땡볕이 내리쬐여도 강물이 흐르고 풀향기 가득한 숲길은 시원한 바람과 함께 마음이 상쾌해졌다. 생태공원 가는 데크로드도 나무그늘이라서 다른 곳보다 그곳을 선호하여 산책을 즐긴다. 어쩌면 귀여운 다람쥐를 만나기 위해 바람이 불어 잎들의 흔들림에도 눈과 귀가 총동원되어 수색하다싶이 할 때가 많았다. "인간은 천성적으로 필요한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바란다" - 마크 트웨인(Mark Twain, 미국. 1835. 11. 30~1910. 4.21). 미국 문학의 아버지, 소설가, 발명가, 아동소설 작가, 제국주의, 식민주의, 인종차별, 여성차별에 반대함 - 그런데 그동안 보이지 않던 다람쥐가 데크로 입구에 드디어 나타나 숨겨둔 도토리를 찾았는지 무엇인가 먹고 있었다. 올해 처음으로 만나서..

*습작<글> 2022.06.21

*꽃과 나무와 숲이 주는 감사함!

꽃과 나무와 숲이 주는 감사함! 봄꽃들이 차례대로 형형색색 피어나 어느 곳이든 아름답게 꾸며 주기도 한다. 분홍빛 매화꽃부터 시작하여 벚꽃, 노란 민들레꽃, 개나리, 유채꽃, 산수유꽃, 보랏빛 제비꽃과 붉게 물든 영산홍, 하얀 목련화와 라일락꽃들이 연달아 짧은 시간 속에 피었다 지며 우리들의 마음에 기쁨을 선사하였다. 꽃을 피우기까지 얼마나 고난 속에서 인내하며 단련하였을까? 를 생각하니 닮고 싶은 마음에 저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어려운 일을 통해 우리의 기쁨, 우리의 행복, 우리의 꿈을 발견해야 한다. 이 깊고도 깊은 심연을 통하여 그들은 모습을 드러낸다. 그리고 우리는 비로소 그들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알게 된다" - 릴케(Rilke, 독일의 시인. 1875. 12. 4 ~1926. 12. 29) 인..

*습작<글> 2022.04.26

*가을 길을 걸으며...(2)

가을 길에서...(2) "하루라도 글을 읽지 않으면 입에 가시가 돋는다"는 말처럼 날마다 시간을 내어 산책을 하지 않으면 몸과 마음이 무겁게 느낄 때가 많다. 그래서 빵모자 남편과 벙거지 아내는 건강관리 차원으로 가까이에 있는 생태공원을 찾아 걷기로 했다. "여보! 얼른 산책 나갑시다" "오늘은 쪼개 쉬면 안될까에~" "뭐카노! 돈 안들이고 실컨 경치 구경하고 건강해지는데..." "맞아요! 피조물로서 공짜로 마음껏 금상첨화를 누리오리라!" "제발! 세상 것에는 아무때나 공짜 넘~바라지 말거레이~" "암요! 잠깐 배불리다가 삼짓돈 털린다 아잉교.." "주의 손으로 만드신 것을 다스리게 하시고 만물을 그 발 아래 두셨으니 곧 모든 우양과 들짐승이며 공중의 새와 바다의 어족과 해로에 다니는 것이니이다 여호와 ..

*습작<글> 2021.11.16

*가을 길을 걸으며...(1)

가을 길을 걸으며...(1) 가을비가 내릴런지 하늘에 검은 구름이 산머리에 닿을 듯이 내려와 있었다. 기온이 차츰 내려가 추워지니 바깥으로 나들이 하기가 내키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빵모자를 쓴 남편과 벙거지 모자로 단도리한 아내는 모처럼 낙동강이 흐르고 갈대숲이 우거진 후포 쪽으로 점심을 향어회를 먹기로 작정하고 떠났다. "오늘 왠지 당신이 아주 멋져 보여요! 호호" "내사 마, 본래부터 옷걸이가 좋으니... 허허" "빵모자로 민둥산을 감추고 바바리코트로 훤칠해 보이게 했으니 그냥 착시현상인지도 모르겠네용!" "콩깍지는 아무 한테나 저절로 끼는 게 아니여! 다~ 마음과 마음이 서로 통해야 되는 게 아닌감" "사랑이란 두 개의 고독한 영혼이 서로 지키고 접촉하고 기쁨을 나누는 데 있다." - 릴케..

*습작<글> 2021.11.16

*가을산에서~

가을산에서~ 어제는 느닷없이 장대비가 억수로 퍼부어 집 가까이에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잎들이 갈피를 못잡고 소스라치게 놀라기도 했었다. 아직은 떨어지는 미학을 보류하고 싶은 시간의 간절함이 묻어나기도 했으니 우리 인생들의 마음과도 같아 보였다. 가을비가 내리고 난 후의 오늘 아침은 찬바람이 불고 기온이 갑자기 떨어져 자꾸만 따뜻한 커피잔을 만지며 달아날 가을의 정취로 사색에 잠겨보기도 한다. "오, 사색 뒤에 오는 보상, 신들의 고요에 던져진 그토록 오랜 시선" - 발레리(Valery, 1871.10.30~1945.7.20) 프랑스 시인, 평론가, 시집 장시 1940년 희곡 1943년 평론 - 며칠 전, 낙대폭포 방향으로 가을의 향기를 느끼기 위해 두어 시간 산책을 했다. 하얀 구름들과 단풍이 물든 산들이..

*습작<글> 2021.11.08

*어디로 가야 할 것인가?

어디로 가야 할 것인가? 폭염으로 무덥던 날에는 더워 죽겠다고 난리를 부리며 그늘을 찾았건만.... 또 다른 선선한 가을 시간은 어김없이 우리들 곁에 찾아와 들판의 곡식들과 과수원의 열매를 맺는 기쁨을 주었다. 조물주께서 모든 생명을 허락하시고 햇볕과 단비를 주셔서 농부의 수고로 윤택케 하셨음을 알 수가 있었다. 성실한 농부들의 땀방울인 노동으로 완성된 작물들이 더욱 귀해 보였다. "노동은 생활의 꽃이요, 삶의 보람이요, 마음의 기쁨이다" - W. NL. 영안 - 하얀 뭉게구름이 넓은 하늘에 솜털을 만들며 따스함을 채워주던 어느 날, 정오의 햇살은 읍성의 성벽과 깃발에 내려 앉아 오가는 탐방객들에게 미소지었고 구름들은 연못에 핀 가시연꽃들과 속삭이며 풍진 세상의 고달픔을 이겨나가자고 했다. "어여쁜 가시..

*습작<글> 2021.10.22

*가는 길이 다른 우리들

가는 길이 다른 우리들 나그네와 같은 짧은 인생 길을 가는 동안 모든 사람들의 길은 각기 다르다. 희망을 안고 꿈을 향해 출발하지만 가시밭과 같은 길을 헤처나가기가 만만치 않다. 조금만 잘못 생각하고 행동하다간 늪에 빠져 오도가도 못하는 가련한 신세가 되고 만다. 그뿐만 아니라 무슨 일에나 속임수와 잔꾀를 부리며 버젓이 높은 자리를 차지하여 양심조차 버리고 출세길에 안간힘을 쓰는 것을 본다. 끊임없이 욕망을 이기지 못하고 옳지 못한 길을 택하여 살아간다면 일시적으로 성공한듯 보이지만 어쩔 수 없는 패배자의 길일 뿐이다. "수단이 비열하다면 결코 목적은 정당화될 수 없다" - 체 게바라(Che Guevara,1928~1967) 아르헨티나 태생의 쿠바 혁명가 - 어지러운 세상에서 명예와 권력을 물질로 살 수..

*습작<글> 2021.10.19

*감이 익는 산골마을

감이 익어가는 산골마을 창밖에 가을비가 흐느적거리며 하염없이 내리고 있다. 주말마다 내리는 빗소리에 열매 없는 마른 가지처럼 마음이 착잡해지기만 한다. 전염병인 코로나19가 창궐하기 전만 해도 이때 즈음은 '청도 반시감 축제'로 사방에서 사람들이 모여들어 씨 없는 달콤한 홍시를 맛보며 흥겨운 풍물놀이와 예술제, 재미나는 구경거리들로 신이 났었다. 모두가 함께 어울러 기쁨과 행복함으로 웃음꽃을 피우느라 시간 가는 줄도 몰랐다. "돈으로 살 수 있는 행복이라 불리는 상품은 없다" - H. V. 다이크(Henry Van Dyke, 1852~1933) 미국의 시인, 소설가, - 이제는 축제의 날짜도 줄여 온라인 판매로 농가의 소득을 올리기도 한다고 했다. 함께 모여 즐겁게 봉사하던 시절이 너무나 그립기만 하다...

*습작<글> 2021.10.15

*황혼에 만난 驚異로움!(1)

황혼에 만난 驚異로움!(1) 무더위와 코로나로 답답했던 8월도 이제 잡을 수 없는 시간 속에 빠르게 흘러 보내고 마지막 날이 되었다. 모두들 힘든 가운데서도 생명이 살아 있음을 감사해하며 하루 속히 이 길고 긴 코로나의 터널을 지나 자유롭게 보고싶은 가족들이 함께 모여 웃음꽃을 피우길 학수고대하며 기도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데살로니가전서 5:16-18) 많은 사람들이 태양이 뜨는 아침부터 황혼이 될 때까지 세상의 일들로 분주하게 괴로움을 안고 살지만 따뜻한 사랑이 깃든 안식처만이 위로와 평안이 가득할 것이리라. 때로는 고난을 통해 마음에 쌓인 고민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고 서로 격려하며 이해하..

*습작<글> 2021.08.31

*파사현정(破邪顯正)

파사현정(破邪顯正) (그릇된 생각을 깨뜨리고 바른 도리를 드러냄) 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거세게 몰아치고 폭우가 쏟아져 강물은 흙탕물이 범람해 있었다. 자연의 재해는 순식간에 닥쳐오기에 사전에 면밀하게 검토하고 준비하는 것이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구할 수가 있다. 언제나 우리들은 일기예보를 통해 그날의 날씨를 살필 수 있어 시시각각 귀를 기우리며, 또한 각 언론 매체들이 신속하게 전해주는 코로나19와 정치, 경제, 사회, 스포츠, 예술, 문학, 전반적인 일들을 어느 곳에서나 꿰뚫다시피 알 수가 있다.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연민을 가져라. 항상 대중의 복지에 헌신하라. 뉴스를 단순히 인쇄하는 것만으로 만족해서는 안 된다. 잘못된 일을 공격하기를 결코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 조셉 퓰리처(Josep..

*습작<글> 2021.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