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자연 98

*청둥오리의 求愛!

청둥오리의 求愛! 일주일 전, 봄날처럼 따스한 가을날 오후에 강바람도 별로 불지 않아 산책하기가 너무 좋았다. 화명생태공원의 습지와 확트인 연못주위엔 무리지어 한들거리던 코스모스는 간곳없고, 신비의 화원처럼 보리인지 잔디인지 연둣빛과 은빛 억새꽃들의 향연과 황토길의 짙은 갈색빛이 한데 어울러 넓게 펼쳐져 있었다. 덤으로 봄속에서 가을길을 걷는 다이나믹하고도 칸타빌레적인 묘한 감정에 사로잡혀 R.M.릴케의 시를 떠올렸다. 봄 속에서인지 꿈 속에서인지 당신을 언젠가 만난 일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당신과 나는 가을 속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당신은 내 손을 잡고..... 그리고 당신은 우십니다. 당신이 우는 것은 하늘로 뛰어가는 구름 탓일까요? 그렇지 않으면 선지빛 붉은 나뭇잎새 때문일까요? 나는 알 것 같..

*습작<글> 2020.11.12

*아기다람쥐와의 만남!

아기다람쥐와의 만남! 가을 들판에는 수확의 기쁨이 가득했다. 폭우속에서도 잘 자라 결실한 곡식들을 거두들이는 수고가 크지만 천직으로 생각하는 농부들의 마음은 큰보람을 느끼리라 생각된다. 이삭줍는 참새들도 있는 힘을 다해 부지런히 날아 다니느라 날개쭉지가 아파보였다. 논둑에서 가을내 보초를 서다 마무리 임무를 마친 허수아비는 이제사 낮잠이라도 한숨 자려는 듯 허느적거리며 긴 하품을 하는것 같았다. 농촌의 전원 풍경은 꾸밈없이 자연 그대로 자신의 모습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고 있었다. "자연에 거역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자연은 그 어떤 인간보다도 강하다" - 파블로 피카소(Pablo Picasso, 1881-1973) 프랑스 화가, 조각가, - 하늘이 높고 말이 살찐다는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인..

*습작<글> 2020.11.10

*황혼의 열정!(2)

황혼의 열정!(2) 올해도 한장 남은 달력을 보니 앙상한 나무에 지다 남은 잎새처럼 보여 자꾸만 서글픈 생각이 들기도 한다. 잃어버린 시간을 되돌리고 싶은 다급한 마음은 황혼이 지는 때에 더욱 간절하게 느껴진다. "우물쭈물하다 내 이럴 줄 알았다" - 버나드 쇼(Bemard Shaw,1856-1950) 영국의 극작가, 1925년 노벨문학상 - 노년의 남편과 아내는 하루중 함께 산책을 하며 부부는 일심동체임을 절실히 깨닫아 가기도 했다. 스산한 가을이지만 옆에 짝이 있다는 것만으로 외롭지 않고 서로 말벗으로 위안이 되어주니 생명을 허락하신 주님께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남은 여생을 오직 주께 맡기는 믿음으로 건강한 삶이 영위되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하나님이여 내가 늙어 백수가 될 때에도 나를 버리지..

*습작<글> 2020.11.07

*우리들의 꿈은 무엇인가?

우리들의 꿈은 무엇인가? 한 치 앞을 모르는 인생들이지만 매일 자신이 성취하고자 하는 꿈을 향해 전진한다. 현재의 고달픔을 이기고자 하는 굳건한 마음은 꿈꾸는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온갖 장애물들을 극복해 가며 성실하게 피나는 노력을 하게 된다. 어떤 분야든지 자신의 적성에 맞게 진취력을 가진다면 성공에 대한 꿈은 조금이나마 이루어질 것이다. "얻어먹는 빵이 얼마나 딱딱하고, 남의 집살이가 얼마나 고된 것인가를 스스로 경험해 보라. 추위에 떨어 본 사람이 태양의 소중함을 알듯이, 인생의 힘겨움을 통과한 사람만이 삶의 존귀함을 안다. 인간은 경험을 통해서 조금씩 성장해 간다" - 단테(Dante 1265-1321) 이탈리아의 시인, 르네상스의 선구자 - 오늘날 사방으로 가로막는 코로나19와 국가의 오락..

*습작<글> 2020.10.20

*청춘은 아름다워라!

청춘은 아름다워라! 사계절 중 가을은 한 잎 두 잎 떨어지는 낙엽들과 갈바를 모르는 갈대들의 울음소리에 우리들의 마음은 깊은 사색에 잠기기도 한다. 그뿐만 아니라 흘러간 옛노래를 듣노라면 걷잡을 수 없는 감성에 젖어 눈시울이 뜨거워 자신도 모르게 슬픔의 주인공으로 연출되어진다. 연수만큼 수 많은 가을날을 보내고 맞이하였지만 특히나 올해는 다른해와 달리 코로나19의 극성에 사방으로 자유롭게 활동하지 못해서 그런지 심신이 급속도로 쇠퇴해져 가는 것을 느낄 수가 있다. "영혼은 늙게 태어나 젊게 성장한다. 그것이 인생의 희극이다. 그리고 육체는 젊게 태어나 늙게 성장한다. 그것이 인생의 비극이다" -오스카 와일드(Oscar Wilde, 1854-1900) 아일랜드의 시인. 소설가. 극작가. 동화 희곡 장편소설..

*습작<글> 2020.10.16

*낙대폭포의 비경!

낙대폭포의 비경! (숲속의 메아리) 청도의 팔경중 하나인 낙대폭포는 높이 30m의 기암괴석으로 둘러싸여 그 웅장함이 대단하다. 긴 장마로 가뭄에 볼 수 없었던 물줄기가 힘차게 내리쳐 삼복더위의 땀방울과 답답한 속까지 시원하게 씻어주기도 했다. "야호! 야호! 트랄라라~" "여기가 명당이라우!" "아따라 차례를 지켜야징!" "공짜 술일수록 덤벙대다간 코베인다는데..." "금연과 금주는 필수이지요" "낭떠러지에 헛발조심! 또 조심!" "자연계에서 멀어져가는 일없이 자연이 우리에게 보여주는 법칙과 본보기에 따라 우리의 행동 방침을 정해 나간다면 우리는 참된 지혜를 터득할 수 있을 것이다" - 세네카(Seneca, B.C. 4?-Ad.65) 에스파냐 태생의 고대 로마 철학자. 저서 , - 세차게 내려치는 물줄기..

*습작<글> 2020.08.18

*주여! 인도하소서! (2)

주여! 인도하소서!(2) 긴 장마가 지나가고 폭염이 계속되어 이른 아침시간에만 잠깐 산책을 할 수 있을 정도다. 아직 폭염속에서 홍수피해로 흩어진 보금자리를 수습하며 다듬느라 고생하시는 분들을 생각하면 빠른 시일내에 더 좋게 복구되어 안정을 찾기를 간절히 기도드리며 바랄 뿐이다. "여호와여 나의 기도에 귀를 기울이시고 나의 간구하는 소리를 들으소서 나의 환난 날에 내가 주께 부르짖으리니 주께서 내게 응답하시리이다" (시편 86:6-7) 자연은 계절따라 변화무상하여 천지지변의 영향은 나약한 인간의 힘으로 어찌할 도리가 없을 때가 많다. 언제 어디서 무슨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는 것이며 어떻게 대처해야할지를 몰라 안절부절하기도 한다. 사전에 항상 경각심을 갖고 일목요연한 분별력으로 재해를 극복할 수 있어야겠..

*습작<글> 2020.08.14

*주여! 인도하소서! (1)

주여! 인도하소서! (1) 2020년도 여름의 장맛비는 진절머리가 날 정도로 국지성 폭우로 인해 40여일이 넘도록 오락가락하며 고달픈 삶의 현장에 풍비박산을 일으켰다. 코로나19의 조바심으로 힘든 가운데 엎친데 겹친 것과 같이 곳곳마다 홍수 피해로 생명을 잃는 안타까운 일들이 발생하기도 했다. 수해를 당하신 모든 분들이 빠른 시일내 복구되어 일상생활을 찾을 수 있길 간절히 기도드린다. "오! 주여! 가족을 잃어 슬픔에 잠긴 분들의 괴로운 마음을 위로하여 주시고, 항상 주 안에 보호하시어 남은 여생 주께서 안전하고 편안하게 인도하여 주옵소서!" "나를 수렁에서 건지사 빠지지 말게 하시고 나를 미워하는 자에게서와 깊은 물에서 건지소서 큰 물이 나를 엄몰하거나 깊음이 나를 삼키지 못하게 하시며 웅덩이로 내 위..

*습작<글> 2020.08.12

*참사랑의 인고!(2)

참사랑의 인고!(2) 누군가를 기다린다는 것은 인내심이 필요하다 못해 가슴이 미어질 때도 많다. 더군다나 비바람이 불어치는 날, 집을 나간 자를 걱정하는 것은 당연하며 무사히 돌아오길 바랄 뿐이다. 아기참새도 먹잇감을 구해오실 부모님을 기다리다가 배고픔을 참지 못해 어디론가 떠나버린 행님을 기다리고 있었다. 동생은 빗소리가 세차게 들리었지만 꼭 돌아올 것을 믿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지 않고 망부석이 되었다. 시간이 흐르고 장맛비가 계속 내려 우산과 카메라를 든 손목도 뻐근하게 아파오는 듯 했다. 한참만에야 빗속을 뚫고 엄마 참새가 부랴부랴 벌레를 입에 물고왔다. 동생 아기참새의 입에 먹이를 물려 주려다가 아무 곳에도 보이지 않는 형님을 찾고 있었다. 그런데 어디선가 엄마소리를 들은 형님이 쏜살같이 날아와 ..

*습작<글> 2020.07.30

*딱새 사랑의 기적!(3)

딱새 사랑의 기적!(3) 아침이면 부지런한 딱새 부부의 아기 새끼들을 깨우며 날개 치는 소리에 하루가 시작되기도 했다. 덩달아 아기새끼들을 만나는 기쁨으로 반송 우편함을 살짝 들어다 보는 즐거움이 컸다. 폰으로 동영상을 남기며 "안녕! Good Morning!" 카메라로도 인사를 나누며 일어나라고 속삭였다. "일어나세요! 아침이에요! 일어나세요! 모두들! 안 일어날 것!... 일어나세요! 밥 먹자!" 마당에서 아빠 딱새의 다급한 소리는 천적이 나타났다고 아기 딱새들에게 주의를 주며 계속적으로 왔다리 갔다리 분주했다. 엄마도 아침 식사로 벌레를 두 마리씩이나 입에 물고는 천적인 천 씨를 보면서 놀라고 있었다. "걱정 말아요! 해코지는 않아요! 마음 푹 놓고 지내다 가세요!" "사진기 자꾸 들이대지 마세요!..

*습작<글> 2020.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