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에미온(Prooemion) /괴테 *프로에미온(Prooemion) /괴테 스스로를 창조하신 이의 이름으로! 영원에서부터 창조의 직분 가운데 있는 이 믿음을, 신뢰를, 사랑을 만드시고 행동과 힘을 만드신 그이의 이름으로, 그토록 자주 불려지건만 본질상 언제까지나 미지(未知)인 저 이름으로. 귀가 닿는 한, 눈이 닿는 한 그대가 .. **시의 나라 2014.06.14
자연에게서 배운 것/헨리 데이빗 소로우 자연에게서 배운 것 여기 전에 알지 못하던 어떤 분명하고 성스런 약이 있어 오직 감각뿐이던 내게 분별력이 생겨 신이 그러하듯 사려 깊고 신중해진다. 전에는 듣지 못하던 귀와 보지 못하던 눈에 이제는 들리고 보인다. 세월을 살던 네가 순간을 살고 배운 말만 알던 내가 이제는 진리.. **시의 나라 2014.05.16
나 자신의 노래 1/월트 휘트먼 나 자신의 노래 1 /월트 휘트먼 나는 나 자신을 기리고 나 자신을 내 믿는 바를 그대 또한 믿게 되리라. 내게 속하는 모든 원자(原子)가 그대에도 속하기 때문. 나는 빈둥거리며 내 영혼을 초대한다. 나는 한가로이 기대이며 헤매이며 여름 풀의 이파리를 바라본다. 나의 혀, 내 피의 원자가.. **시의 나라 2013.08.27
자연/롱펠로 자연 /롱펠로 다정한 어머니가 해 지면 어린아이 손목을 잡고 잠자리로 데리고 갈 때 마루에 가지고 놀던 부서진 장난감들을 두고 마지못해 어린이는 따라나선다. 그래도 몇 번이고 아쉬워 뒤돌아보면 어머니는 다른 장난감을 사주겠다고 약속하고 달래지만 아이들은 이보다 더 좋은 것 .. **시의 나라 2013.05.08
독수리와 비둘기/괴테 독수리와 비둘기 /괴테 먹이를 노리고 젊은 독수리 한 마리가 날개를 활짝 폈다. 사냥꾼의 화살이 그를 맞추어 오른쪽 날개의 힘줄을 끊어 버렸다. 그는 어느 치자나무 숲으로 추락하여, 아픔을 곱씹었다 사흘을 고통으로 경련했다. 긴, 긴 사흘 밤을. 마침내 그를 낫게 해 주었다. 어디나 .. **시의 나라 2013.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