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판과 같은 마음들 매서운 한파 속에 장미공원의 작은 연못도 꽁꽁 얼어붙은 얼음조각의 파편들이 흩어져 아침 햇살에 반짝이고 있었다. 귀여운 할미새 한 마리가 빙판 위를 오가며 끼니를 찾는지 발을 동동 굴리는 모습이 매우 안쓰럽기만 했다. 조금 있으니 바위로 비둘기들이 날아오더니 목이 마른지 얼음장을 들여다보며 콕! 콕! 찍어 갈급함을 달래었다. "모두들 추워지니 많이 힘들지?" "말 마소... 온통 얼어붙어 죽을 지경이요.." "서로 마음만이라도 따뜻해야 될낀데..." "엄동설한에 병들고 굶주려도 무관심이니..." "눈물과 더불어 빵을 먹어 보지 않은 사람은 인생의 참다운 맛을 모른다" - 괴테 (Goethe 1749-1832), 독일의 시인 소설가, 극작가, 세계적인 대문호, , - 미물들도 겨울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