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김현승 눈물 /김현승(1913~1975) :시인,평양 출생. 더러는 옥토에 떨어지는 작은 생명이고저..... 흠도 티도 금가지 않은 나의 전체는 오직 이뿐! 더욱 값진 것으로 드리라 하올제, 나의 가장 나아종 지니인 것도 오직 이뿐! 아름다운 나무의 꽃이 시듦을 보시고 열매를 맺게 하신 당신은, 나의 웃음을 만드신 후에 .. **시의 나라 2010.10.02
나의 방랑<랭보> 나의 방랑 아르뛰르 랭보(Jean arthur Rimbaud ,1854~1891):프랑스 시인 나는 나갔다 낡은 포켓 속에 두 손을 찌르고 짧은 외투마저 알맞는다 어둔 밤하늘 밑을 나는 거닐었다 나는 시신(時神)의 종이었다 아! 얼마나 멋진 사랑을 나는 꿈꾸고 있는 것이냐 한 벌밖에 없는 무릎팍 바지에는 커다란 구멍이 나 있다.. **시의 나라 2010.05.28
바닷가에 바닷가에 R. 타고르 아득한 나라 바닷가에 아이들이 모였읍니다 가없는 하늘 그림같이 고요한데 물결은 쉴 새 없이 남실거립니다 아득한 나라 바닷가에 소리치며 뜀뛰며 아이들이 모였읍니다 모래성 쌓는 아이 조개 껍데기 줍는 아이 마른 나뭇잎으로 배를 접어 웃으면서 한바다로 보내는 아이 모두 .. **시의 나라 2010.05.13
모랫벌을 건너며 모랫벌을 건너며 테니슨(Alfred Tennyson, 1809~1892):영국의 시인 해는 지고 저녁별 빛나는데 날 부르는 맑은 목소리 내 멀리 바다로 떠날 때에 모랫벌아 슬피 울지 말아라 끝없는 바다로부터 왔던 이 몸이 다시 고향으로 돌아갈 때 움직여도 잔잔해서 거품이 없는 잠든 듯한 밀물이 되어주오 황혼에 울리는 .. **시의 나라 2010.04.27
꽃다발 손수 엮어서 꽃다발 손수 엮어서 롱사르(Pierre de Ronsard.1524~1585)프랑스의 시인 꽃다발 손수 엮어서 보내는 이꽃송이를 지금 한껏 폈지만 내일에는 덧없이 지리 그대여 잊지 말아라 꽃같이 예쁜 그대도 세월 지나면 시들고 덧없이 지리, 꽃처럼 세월은 간다 세월은 간다 우리도 간다 흘러서 간다 세월은 가고 땅에 묻.. **시의 나라 2010.03.16
애가 애가 프랑시스 잠(Francis Jammes. 1868~1938):프랑스의 시인 .소설가 "내 사랑이여" 하고 당신이 말하면 "내 사랑이여"라고 나는 대답했네 "눈이 내리네" 하고 당신이 말하면 "눈이 내리네" 라고 나는 대답했네 "아직도" 하고 당신이 말하면 "아직도" 라고 나는 대답했네 "이렇게" 하고 당신이 말하면 "이렇게" 라.. **시의 나라 2010.03.10
영원히 내 곁에 영원히 내 곁에 -수잔 폴리스 슈츠 - 어찌 된 영문인지 우리 인생의 수많은 굴곡 가운데서도, 우리가 놓쳤을지 모를 수많은 기회 중에서도, 우리는 서로 함께 할 운명의 순간을 가졌나 봅니다 서로를 만나고, 서로를 알게 되고 특별한 감정을 품기까지 각자의 마음을 준비하는 순간을.... 그대와 함께 있.. **시의 나라 2010.03.06
봄 봄 - 빅토르 위고(Victor Hugo.1802~1885)프랑스의 시인.소설가 극작가 - 봄이구나! 3월 감미로운 미소의 4월 꽃피는 5월 무더운 6월 모든 아름다운 달들은 나의 치구들이다 잠들어 있는 강가에 포플러 나무들 커다란 종려나무들처럼 부드럽게 휘어진다 새는 포근하고 조용한 깊은 숲에서 파닥거린다 모두가 .. **시의 나라 2010.03.02
이제는 더 이상 헤매지 말자 이제는 더 이상 헤매지 말자 바이런(George Gordon Byron.1788~1824)영국의 대표적인 낭만주의 시인 이제는 더 이상 헤매지 말자 이토록 늦은 한밤중에 지금도 사랑은 가슴 속에 불타오르고 지금도 달 그림자 환하게 비치지만 칼은 녹슬어 칼집은 삭고 정신을 쓰면 가슴이 헐리고 심장도 숨쉬려면 쉬어야 하고 .. **시의 나라 2010.02.18
작은 것 작은 것 카나(Julia A Carney,19세기 전반):미국의 여류시인 작은 물방울 작은 모래알 그것이 크나큰 바다가 되고 아름다운 나라가 된다 작은 `때`의 움직임 비록 그것은 하찮아도 마침내 영원이라고 하는 커다란 시대가 된다 작은 친절 작은 사랑의 말 그것이 지구로 하여금 에덴이 되게 하고 천국과 같게 .. **시의 나라 2010.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