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더 이상 헤매지 말자
바이런(George Gordon Byron.1788~1824)영국의 대표적인 낭만주의 시인
이제는 더 이상 헤매지 말자
이토록 늦은 한밤중에
지금도 사랑은 가슴 속에 불타오르고
지금도 달 그림자 환하게 비치지만
칼은 녹슬어 칼집은 삭고
정신을 쓰면 가슴이 헐리고
심장도 숨쉬려면 쉬어야 하고
사랑도 때로는 쉬어야 하니
밤은 사랑을 위해 있고
아침은 너무 빨리 돌아오지만
이제는 더 이상 헤매지 말자
아련히 흐르는 달빛 사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