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픔을 같이 느끼게 하소서/용혜원 아픔을 같이 느끼게 하소서 /용혜원 힘 잃은 눈동자, 축 쳐진 어깨, 기댈 곳 없는 그들, 병든 사람들, 소외된 사람들, 고통당하는 사람들,버려진 사람들, 그들의 아픔을 같이 느끼게 하소서 마음의 벽마저 쌓지 말게 하시고 마음을 활짝 열고 깊은 사랑을 나누게 하소서 그들이 하찮고 보기.. **시의 나라 2015.03.31
미지의 환희/코울리지 미지의 환희 /코울리지 시냇가를 한가롭게 돌아다니던 시절에는 사랑이 왜 필요한지 눈치도 못 챘지요 그러나 우리 사랑은 자연 그대로였고 희미한 안개에 둥둥 떠다니며 산과 들을 다스리는 평화로움에 우리 고집을 꺾고 고분고분 젖어들었지요 우리 영혼과 정신, 뜨거운 마음까지 하.. **시의 나라 2015.03.28
불안에 휩싸일 때/용혜원 - 2010년3월26일의 '천안함' 장병들을 생각하며 붓끝에 처음으로 눈물을 흘리었다네....- <5년 전 그날에> 불안에 휩싸일 때 /용혜원 삶이 불안에 휩싸일 때 주님 앞에 경건함으로 평안을 찾게 하소서 슬픈 얼굴로 잃어버린 것들을 안타까워하며 우울해하며 두 눈 가득히 눈물짓기보다는 .. **시의 나라 2015.03.26
천 사람 중의 한 사람/루디야드 카플링 천 사람 중의 한 사람 /루디야드 카플링 천 사람 중의 한 사람은 형제보다 더 가까이 네 곁에 머물 것이다. 생의 절반을 바쳐서라도 그런 사람을 찾을 필요가 있다. 그 사람이 너를 발견하기를 기다리지 말고, 구백아흔아홉 사람은 세상 사람들이 바라보는 대로 너를 바라볼 것이다. 하지.. **시의 나라 2015.03.24
밭도 아름답다/이해인 밭도 아름답다 /이해인 바다도 아름답지만 밭도 아름답다 바다는 멀리 있지만 밭은 가까이 있다 바다는 물의 시지만 밭은 흙의 시이다 상추, 쑥갓, 파, 마늘, 무, 배추, 당근, 오이 흙냄새 나는 이름들을 하나씩 불러보면 내 마음을 가득 채우는 새로움, 놀라움 고마움의 빛 나는 더없이 부.. **시의 나라 2015.03.23
너무 작은 심장/장 루슬로 너무 작은 심장 /장 루슬로 작은 바람이 말했다. 내가 자라면 숲을 쓰러뜨려 나무들을 가져다주어야지. 추워하는 모든 이들에게. 작은 빵이 말했다. 내가 자라면 모든 이들의 양식이 되어야지. 배고픈 사람들의. 그러나 그 위로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작은 비가 내려 바람을 잠재우고 빵.. **시의 나라 2015.03.19
기도/라빈드라나트 타고르 기도 /라빈드라나트 타고르 위험으로부터 벗어나게 해달라고 기도하지 말고 위험에 처해도 두려워하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하게 하소서. 고통을 멎게 해달라고 기도하지 말고 고통을 이겨 낼 가슴을 달라고 기도하게 하소서. 생의 싸움터에서 함께 싸울 동료를 보내 달라고 기도하는 대.. **시의 나라 2015.03.18
삼월/W. 워즈워드 삼월 /W. 워즈워드 수닭이 울어댄다 시내가 흐른다. 새들이 지저귀고 호수가 빛나고 푸른 들이 볕 속에 잠들어 있다. 늙은이도 어린 것도 장정들과 함께 일하고 있다. 고개조차 들지 않고 마소가 풀을 뜯는다. 마흔 마리가 모두 하나 같구나! 패배한 군사처럼 눈은 물러가고 산꼭대기에서.. **시의 나라 2015.03.17
춤/오리아 마운틴 드리머 춤 /오리아 마운틴 드리머 나는 당신에게 초대장을 보냈다. 내 손바닥에 삶의 불꽃을 쓴 초대장을. 내게 보여 달라, 아픔 속 아픔으로 나선형을 그리며 떨어지면서도 당신이 당신의 가장 깊은 바람을 어떻게 따르고 있는가를. 그러면 내가 날마다 어떻게 내면에 가닿고, 또한 바깥을 향해 .. **시의 나라 2015.03.16
내 마음과 영혼을 그대에게 드려요/리차드 W. 웨버 내 마음과 영혼을 그대에게 드려요 /리차드 W. 웨버 나의 인생과 내가 줄 수 있는 모든 행복을 그대에게 드려요. 나의 일부와 내가 믿고 따르는 모든 신념을 그대에게 드려요. 우리 두 사람 손을 맞잡고 함께 마음을 나누던 그 순간을 그대에게 드려요. 그 날의 해질녘과 별빛이 빛나던 어.. **시의 나라 2015.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