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시의 나라

춤/오리아 마운틴 드리머

샬롬이 2015. 3. 16. 11:15

 

 

 

 

 

 

 

 

 

/오리아 마운틴 드리머

 

 

 

 

 

나는 당신에게 초대장을 보냈다.

내 손바닥에 삶의 불꽃을 쓴 초대장을.

 

 

내게 보여 달라,

아픔 속 아픔으로 나선형을 그리며 떨어지면서도

당신이 당신의 가장 깊은 바람을 어떻게 따르고 있는가를.

그러면 내가 날마다 어떻게 내면에 가닿고,

또한 바깥을 향해 문을 열어 삶의 신비의 입맞춤을

어떻게 내 입술에 느끼는가를 말해 줄 테니.

 

 

당신의 가슴곳에 온 세상을 담고 싶다고 말하지 말라.

다만 당신이 상처를 받고 사랑받지 못하는 것이 두려웠을 때

어떻게 자신을 버리지 않고

또 다른 실수를 저지르는 일로부터 등을 돌렸는가 말해 달라.

 

 

당신이 누구인지 알 수 있도록 내게 삶의 이야기를 들려 달라.

그리고 내가 살아온 이야기들 속에서

내가 진정 누구인가를 보아 달라,

내게 말하지 말라,

언젠가는 멋진 일들이 일어날 것이라고.

 

 

그 대신 마음의 흔들림 없이 위험과 마주할 수 이는가를

내게 보여 달라.

지금 이 순간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진정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가를.

 

 

영웅적인 행동을 한 전사 같은 이야기는 충분히 들었다.

하지만 벽에 부딪쳤을 때 당신이 어떻게 무너져 내렸는가,

당신의 힘만으론 도저히 넘을 수 없었던 벽에 부딪쳤을 때

무엇이 당신을 벽 건너편으로 데려갔는가를

내게 말해 달라.

무엇이 자신의 연약한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주었는가를.

 

 

당신에게 춤추는 법을 가르쳐 그 장소들로

나를 데려가 달라.

세상이 당신의 가슴을 부수려고 했던 그 위험한 장소들로.

그러면 나는 내 발 아래 대지와 머리 위 별들이

내 가슴을 다시 온전하게 만들어 준 장소들로

당신을 데려가리라.

 

 

함께 나누는 고독의 긴 순간들 속에 내 옆에 앉으라.

우리의 어쩔 수 없는 홀로 있음과

또한 거부할 수 없는 함께 있음으로.

침묵 속에서, 그리고 날마다 나누는 작은 말들 속에서

나와 함께 춤을 추라.

 

 

우리 모두를 존재 속으로 내쉬는 위대한 들숨과

그 영원한 정지 속에서

나와 함께 춤을 추라.

그 공허감을 바깥의 어떤 것으로도 채우지 말고

다만 내 손을 잡고, 나와 함께 춤을 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