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시의 나라

아픔을 같이 느끼게 하소서/용혜원

샬롬이 2015. 3. 31. 15:22

 

 

 

 

 

아픔을 같이 느끼게 하소서

 

 

 

 

/용혜원

 

 

 

 

 

 

힘 잃은 눈동자, 축 쳐진 어깨, 기댈 곳 없는 그들,

병든 사람들, 소외된 사람들,

고통당하는 사람들,버려진 사람들,

그들의 아픔을 같이 느끼게 하소서

 

 

마음의 벽마저 쌓지 말게 하시고

마음을 활짝 열고

깊은 사랑을 나누게 하소서

 

 

그들이 하찮고 보기 싫은 사람들이 아니라

우리의 형제요 자매임을 알게 하소서

그들에게서 벗어나려 하거나

무심한 표정으로 못 본 척 외면하기보다는

한 발짝 다가가게 하소서

 

 

잘 다듬어지지 않고 허점 투성이인

자신을 잘 알아 온전한 마음으로

상처를 덮어주며 사랑을 나누게 하소서

불순한 생각으로 조롱하거나 비판하기보다는

주님의 사랑에 감염되어 감싸주게 하소서

 

 

우리의 절실한 필요를 채워주시는

주님의 사랑을 체험했으니

그들의 아픔을 같이 느낄 때

따뜻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하나가 되게 하소서

 

 

 

 

'**시의 나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十字架 /윤동주  (0) 2015.04.04
내 마음은/S. 윌리엄스  (0) 2015.04.01
미지의 환희/코울리지  (0) 2015.03.28
불안에 휩싸일 때/용혜원  (0) 2015.03.26
천 사람 중의 한 사람/루디야드 카플링  (0) 2015.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