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습작<글> 995

*장마 속의 시련~(2)

장마 속의 시련 ~(2) 장맛비가 계속적으로 오락가락하더니 강물의 물도 불어나 오리가족들은 멀리 날아가지도 못하고 고통과 시련을 겪고 있었다. 엄마를 꼭 닮은 아기오리도 수초에 쉬고 있다가 건너편으로 엄마 따라가며 있는 힘을 다하여 짧은 두 다리로 자맥질을 하였다. 무섭게 밀려오는 물결을 두려워하지 않고 엄마만 믿고 가는 모습이 장하기만 했다. "아기 오리야! 힘들지? 한눈팔지 않고 엄마만 따르는 모습이 정말 보기가 좋구나!" "험한 풍파에 정신 안 차리고 엄마를 잃으면 고아가 되어 더 힘들어지겠지요..." 엄마 오리와 아기오리는 사랑의 끈으로 묶어진 거와 같이 서로 떨어지지 않고 목적지까지 "내 주를 가까이하게 함은"의 찬송곡에 맞춰 무사히 이동하였다. "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 십자가 짐같은 고생이..

*습작<글> 2020.07.20

*함부로 대하지 말아 주세요!

함부로 대하지 말아 주세요! 장맛비가 지난 날의 장미공원의 연못엔 분홍빛 수련꽃들이 수줍은 듯이 미소를 띄우며 반짝이는 잎들사이로 옹기종기 피어 있었다. 빗물이 흘러들어와 흙탕물이던 연못의 물도 어느사이 깨끗하게 정화되어 보이지 않던 거북이들도 얼굴을 내밀고 따가운 햇살을 반기며 등짝을 쬐이기도 했다. 아주 작은 아기 거북이는 큰연잎 위에 앉아서 렌즈를 든 선글라스 속의 시선과 마주치며 서로 애틋한 교감을 나누기도 했다. "반가워! 그동안 또 탈출하지 않았는지 걱정하며 무척 보고 싶었는데... 잘 있었어요!" "차도에서 생명을 잃어버릴뻔한 저를 박스에 보듬어 집으로 돌아오게 해 주셔서 넘~~ 감사했어요!" 눈치 빠른 거북이도 자신의 구해준 은인에 대한 감사를 잊지 않는 듯 싶어 더욱 친근감이 가기도 하였..

*습작<글> 2020.07.16

*장마 속의 시련(1)~

장마 속의 시련~ 여름이면 불청객처럼 찾아오는 장마로 인해 부실하게 쌓은 둑과 건축물이 무너져 인명 피해를 당하기도 한다. 순간적으로 들이닥치는 환난과 시련을 이겨내기란 인간의 한계를 느낄 때가 많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쨍쨍하게 뙤약볕이 무덥다고 불평을 했지만.... 계속 내리는 장맛비에도 마음은 편하질 않는다. 흙탕물로 변한 강물이 불어나 징검다리는 보이지 않고 떡버들나무들도 급하게 내려오는 물결에 잠겨 혼비백산하며 비바람에 흔들리고 있었다. "떡버들 나무들아! 폭우가 쏟아져도 굳건하게 넘어지지 말고 이겨다오!" "성난 물결이 덮쳐도 든든한 뿌리의 힘으로 잘 견뎌낼거예요!" "일생은 짧다. 무슨 일이든지 이성과 양심이 명하는 길에 따라 하도록 힘쓰고, 여러 사람의 행복을 위해서 마음을 써라! 그것이 ..

*습작<글> 2020.07.15

*너는 무엇을 찾는가?

너는 무엇을 찾는가? 장맛비가 내린 후의 강변에는 수초들이 범람하는 물결에 휩쓸러 가기도 하고 어디서 떠내려온 쓰레기들로 아수라장이었다. 오솔길을 지나 징검다리를 건너 가려도 물에 잠긴 돌들이 미끄러울 것 같아 안전을 위해서 그만 돌아서고야 말았다. 클로버 길을 무심코 지날칠 수 없는 토끼가 되어 두 눈을 동그랗게 뜨서 살피는데 아니나 다를까 네 잎 클로버와 시선이 마주쳤다! "야호! 폭우에도 떠내려 가지 않고 살아 있었군요!" "뿌리가 깊으면 아무리 흔들려도 굳건하게 견딜 수 있다오!" 건너편에는 흙탕물이 묻힌 흔적이 있는 얼룩진 네 잎 클로버도 보였다. "오물을 덮어 있어도 죽음보다 세상에 살아 있음이 행운이라오!" "맞아요! 주어진 생명을 제 맘대로 하는 것은 큰 죄악이며 더럽힌 것은 깨끗하게 씻어..

*습작<글> 2020.07.09

*그대여! 변치마오!(자귀꽃나무 아래서~)

그대여! 변치마오! (자귀꽃나무 아래서~) 6월 어느날, 하늘의 구름이 춤을 추는 것과 같이 멋지게 펼쳐져 있어서 실내에만 있기가 너무 답답한 참에 강변을 향해 갔다. 뜨거운 햇살을 그림 속에 나오는 여인들처럼 긴 창모자로 가리웠으나 마스크한 얼굴은 계속적으로 화끈거리기만 했다. 사람들을 만나지 않을 때는 마스크를 살째기 턱밑으로 내려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에 잠깐이라도 재빠르게 숨통을 틔울 수가 있었다 이와같이 변함없는 사랑도 힘겹고 어려울때일수록 시원한 바람처럼 답답함을 해소해 주는 활력소가 된다. 또한 위안이 되어 평생을 함께 할 수가 있을 것이다. "사랑은 삶의 최대 청량제이자 강장제이다" - 피카소(Pablo, 1881-1973). 에스파냐 출생, 프랑스 활약. 화가. 조각가. - 해마다 길가의..

*습작<글> 2020.07.07

*받은 복을 세어보아라!(화명생태공원에서)

받은 복을 세어보아라! (화명생태공원에서) 후텁지근한 주말의 오후시간, 남편과 아내는 코로나19로 인해 멀리 나들이는 가지 못하고 생태공원의 숲길을 걸으며 짧은 시간이지만 나름대로 사색을 할 수 있었다. 작년 같으면 한 번쯤 아름다운 나폴리와 같은 통영에 가서 1박을 하며 그곳의 풍광과 먹거리를 즐기며 노래했을텐데.... 하지만 낙동강이 흘러가는 숲길따라 걷는 것도 마음을 탁트이게 하는 매력에 금상첨화와 같았다. 메타세쿼이아 푸른나무의 길이 길게 뻗어 있어서 자전거 하이킹 코스로는 아주 좋아 보였다. 어른들과 아이들이 페달을 밟으며 신나게 질주하는 것을 보니 휘파람이 절로 나왔다. 넓은 잔디밭에는 게이트볼 장이 있어서 마스크를 낀 어르신들의 체력단련에 한몫을 하고 있었다.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습작<글> 2020.07.06

*참새들의 여름나기와 기쁨의 노래!(화명장미공원에서)

참새들의 여름나기와 기쁨의 노래! (화명 장미공원에서) 밤새도록 빗방울이 떨어지더니 아침에는 언제 그랬느냐는 듯 하늘의 구름이 동실거리며 맑고 청명해졌다. 여름 날씨는 쨍쨍한 날에도 갑자기 소낙비가 내려면 혼비백산하며 낭패를 당할 때가 많다. 인생에도 무엇에든지 준비하며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만 어려움을 극복할 수가 있다. 무작정 많은 일을 벌이다 보면 하나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갈팡질팡 허우적 거리게 마련이다. 작은일부터 옳은지 그런지 명확하게 파악하여 심사숙고함이 좋은 결과를 이룰 수가 있을 것이다. 더군다나 국가의 경제 문제도 자율적인 다양함 속에서 경쟁과 신뢰를 쌓아가는 현장이 되어야만 새로운 기술개발과 혁신적인 패러다임이 올바른 방향으로 형성되리라 본다. 그러나 사리사욕에 빠지는 공..

*습작<글> 2020.07.03

*매미는 노래하고...거북이는 탈출하고...(화명장미공원에서)

매미는 노래하고... 거북이는 탈출하고... (화명 장미공원에서) 오늘 정오쯤 기차에서 내린 아내는 화명 장미공원에서 만나자고 약속한 남편과의 만남을 위해 그곳으로 향했다. 입구에 오래된 팽나무는 작열하는 7월의 뙤약볕을 받으며 잎들이 청청하게 뻗어나갔다. 작은 공원이지만 듬직해 보이는 나무들과 작은 연못으로 조성되어 도심 속의 휴식처로는 그나마 산소를 공급하며 쉴 수 있어 안성맞춤이었다. 분수의 물줄기가 시원하게 발산하는 벤치에 앉아 연잎 사이로 보이는 거북이 가족들과 수련꽃들을 보며 올해 처음 들어보는 매미의 노랫소리를 들으니 동심의 진한 여름 향기가 코끝으로 물씬 풍겨졌다. 화려하게 피어나던 장미꽃들은 깔끔하게 전지 되어 다음에 피어날 때를 기다렸지만 제초기로 베어진 토끼풀들은 또다시 왕성하게 꽃을..

*습작<글> 2020.07.02

*각성(覺醒)하라!

각성(覺醒)하라! 상반기를 제대로 활동도 못하고 벌써 하반기가 시작되었다. 올해의 봄은 코로나 19의 감염으로 온세계가 소중한 생명을 잃는 슬픔과 고통 속에 하루도 편할날이 없을 정도로 절망적이었다. 여름이 시작되어 뜨거운 열기로 전염병들이 사라질 줄 알았지만 그리 쉽사리 소멸되지 않고 감염되어 확진자가 줄어들지 않는 실정이다. 폭염과 장마가 겹친 힘든 시간에 병실에서 의료진들이 온종일 방호복을 입고 한 생명이라도 살리기 위해 사투를 벌이시며 고생하시는 것을 볼 때 너무나 감동적이었다. 감사와 응원의 박수를 보내 드린다. "무더위에 고생이 많습니다! 빛난 선생님들의 희생 덕분에 어두운 세상이 밝아진답니다! 아무쪼록 건강을 잘 챙겨시길 바래요!" 우리 모두가 어려울 때일수록 경각심을 갖고 위생을 철저히 준..

*습작<글> 2020.07.01

*딱새 사랑의 기적!(3)

딱새 사랑의 기적!(3) 아침이면 부지런한 딱새 부부의 아기 새끼들을 깨우며 날개 치는 소리에 하루가 시작되기도 했다. 덩달아 아기새끼들을 만나는 기쁨으로 반송 우편함을 살짝 들어다 보는 즐거움이 컸다. 폰으로 동영상을 남기며 "안녕! Good Morning!" 카메라로도 인사를 나누며 일어나라고 속삭였다. "일어나세요! 아침이에요! 일어나세요! 모두들! 안 일어날 것!... 일어나세요! 밥 먹자!" 마당에서 아빠 딱새의 다급한 소리는 천적이 나타났다고 아기 딱새들에게 주의를 주며 계속적으로 왔다리 갔다리 분주했다. 엄마도 아침 식사로 벌레를 두 마리씩이나 입에 물고는 천적인 천 씨를 보면서 놀라고 있었다. "걱정 말아요! 해코지는 않아요! 마음 푹 놓고 지내다 가세요!" "사진기 자꾸 들이대지 마세요!..

*습작<글> 2020.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