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새들의 여름나기와 기쁨의 노래!
(화명 장미공원에서)
밤새도록 빗방울이 떨어지더니
아침에는 언제 그랬느냐는 듯 하늘의
구름이 동실거리며 맑고 청명해졌다.
여름 날씨는 쨍쨍한 날에도 갑자기 소낙비가 내려면
혼비백산하며 낭패를 당할 때가 많다.
인생에도 무엇에든지 준비하며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만 어려움을 극복할 수가 있다.
무작정 많은 일을 벌이다 보면 하나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갈팡질팡 허우적 거리게 마련이다.
작은일부터 옳은지 그런지 명확하게 파악하여
심사숙고함이 좋은 결과를 이룰 수가 있을 것이다.
더군다나 국가의 경제 문제도 자율적인 다양함 속에서
경쟁과 신뢰를 쌓아가는 현장이 되어야만
새로운 기술개발과 혁신적인 패러다임이
올바른 방향으로 형성되리라 본다.
그러나 사리사욕에 빠지는 공동체의 불의를
눈감아 주고는 혁신도 불가능해 지기 마련이다.
먼저 기관들부터 현실에 맞는 정책이 필요하며
퍼주기식의 급처리는 우선은 좋으나 나중에는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못 막는 감당치 못할
큰위기 상황에 도달하게 될 뿐이다.
그리고 끊임없는 여당의 독선적인 논란은
코로나19로 지치고 고달픈 서민의 고통스런 마음에
걷잡을 수 없는 피멍이 들어갈 뿐이다.
금배지를 달았다고 자신들의 입맛에 맞추는
시대적 착오를 벗어나, 올곧게 자신의 사명을
끝까지 충성하는 공직자를 마음대로
내쳐서는 안 될 것이다.
이기적인 사고는 법을 좌지우지하며
편향적인 임무에만 가담하여 소용돌이에
깊이 빠지드는 횡포를 자행하고 있다.
"언관 자리에 있을 때에는
모름지기 날마다 격언과
당론(곧고 바른 의논)을 올려야 한다.
위로는 임금의 잘못을 공격하고,
아래로는 알려지지 않는 백성들의
고통을 드러나게 해야 한다"
- 정약용(1762-1836) -
어제, 연못을 탈출해 도로를 향하던 거북이를
구출하면서 119구조대의 역할이 얼마나
힘이 드는지를 알 수 있었다.
교통 사고가 날 때나, 불이 났을 때 급하게 달려와
인명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시는 분들의
노고를 생각하니 감사함이 더 했다.
성경 말씀에서 가장 긴 장이 시편 119편이다.
인생의 여정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알 수 없을 때
올바른 방향의 이정표를 알려 주기도 하는
특별한 말씀의 효능이 함축되어 있는 장이다.
1절부터 176절까지 즐겨 읽으며 실천할 수 있다면
우리의 당한 난세를 극복할 수 있는 해결책이 될 것이다.
"나의 생명이
항상 위경에 있사오나
주의 법은 잊지 아니하나이다
악인이 나를 해하려고 올무를 놓았사오나
나는 주의 법도에서 떠나지 아니하였나이다
주의 증거로 내가 영원히 기업을 삼았사오니
이는 내 마음의 즐거움이 됨이니이다"
(시편119:109-111).
작열하는 태양의 열기는 한낮에 더욱 따갑고
마스크한 얼굴의 인중에 땀이 고였다.
그러나 더위를 식혀주는 분수의 시원함은
시각적으로 사막의 오아시스와 같아 보였다.
참새 두 마리가 얼마나 더웠는지 여름나기를
자갈돌 사이에 고인 물에 푸닥거리며
7월의 뙤약볕 아래 더위를 식히고 있었다.
"아우! 넘~~시원해!
이것만 해도 지상낙원이여!"
"깊은 물에 수영은 못하고...
등물이라도 치니 속이 시원해여!"
"뭐니해도 짝꿍이 있으니
서로 등불도 쳐주니 아주 좋아요!"
"등짝을 굽혀봐요! 떼가 많구려.."
"마음의 떼는 더 많다우! 우짜꾸..."
"우짜긴...말끔해지려면...
두말 말고...회개해야징!"
화명의 장미공원의 클로버 꽃들 속엔
자세히 살피지 않아도 네 잎 클로버들이
선글라스 낀 시선에서 감지되어 놀라게 했다.
재즈풍의 기쁨의 노래와 꿈속의 고향으로
흥겹게 리듬을 맞춰 껑충거리며 꿀벌들의
환희에 함께 즐거워지는 시간이었다.
축구공을 차는 아이들의 상쾌한 소리와
장미공원을 관리하시는 분들의 성실함은
여름을 이기는 이열치열의 용기와
꺽이지 않는 희망을 전해 주었다.
- 고난중에도 기쁨을 주심을 감사하며... 덕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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