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습작<글> 995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서~~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서~~ 인생은... 아름답게 피었다가 시들어지는 꽃과 같으며 잠깐 보이다가 사라지는 아침 안개와 같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누구나 짧은 나그네와 같은 인생의 길을 가다 보면 기쁜 일, 슬픈 일, 괴로운 일들이 번갈아 가며 오르락내리락 산고개를 넘듯이 펼쳐지기도 한다. 그중에서도 모든 사람들이 가장 절박할 때가 삶과 죽음의 끔찍한 기로에 처했을 때라고 생각된다. 호흡이 끊어질 순간을 경험한 사람들은 인생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몸소 느끼며 자신의 주어진 제2의 생을 이전보다 더욱 올바르고 보람차게 살려고 무슨 일에든지 전심전력을 다하여 봉사한다고 했다. "이 세상에 죽음만큼 확실한 것은 없다. 그런데 사람들은 월동(越冬) 준비는 하면서 죽음은 준비하지 않는다" - 톨스토이( Tolstoy..

*습작<글> 2020.06.26

*탄식(歎息)의 70년!

탄식(歎息)의 70년! 70년 전, 이날은 북한의 괴로군들이 쥐도 새도 모르게 남한에 쳐들어와 잔인하고도 비참한 6.25 전쟁을 일으킨 날이다. 나라를 위해 가족을 두고 전장터에 나갔던 지아비와 아들의 비보는 고향 산천을 울리고 영원히 잊혀지지 않는 원망과 상처뿐이었을 것이다. 이처럼 전쟁의 참혹함은 삶을 송두리 채 수렁에 빠지게 만들어 소생할 길이 없는 상황에 놓이게 만든다. 전쟁으로 수많은 생명들을 죽음으로 몰아갔던 고통의 순간들을 역사와 구전으로 통해 생생하게 민족의 슬픔으로 남아 그 시절 불렀던 애닯픈 노래들은 한이 맺혀 있기도 했다. 또한 남북으로 흩어진 이산가족들의 눈물은 오늘날까지 통곡으로 이어져 마르지 않고 있다. 한평생 억압받고 인권이 유린된 북한 동포들의 굶주린 생활을 생각하면 탄식이 ..

*습작<글> 2020.06.25

*기도하는 마음~

기도하는 마음~ 정오의 태양빛은 세상의 더러운 것들을 소독시키려는 듯 뜨겁게 에너지를 발산하였다. 나무들이 우거진 화명 장미공원의 숲은 하루가 다르게 푸른 잎들이 무성하게 자라나 시원한 그늘을 만들었고, 연못의 연잎들도 수면을 빼곡하게 채우고 있었다. 벤치에 앉아 눈부시게 뿜어내는 분수의 시원함 속에 푸른 하늘과 흩어지는 구름, 멀리 십자가를 바라보니 기도하는 마음속에 잔잔한 평안함과 감사의 기도가 저절로 나왔다. "오! 주여! 답답하고 힘겨운 시대지만 자연을 통해 주시는 주의 사랑과 은혜에 감사함을 드립니다! 신묘막측하게 생명을 주시고 오늘날까지 보호하시며 동행해 주시니 주의 뜻대로 영광 나타내게 하시옵소서!" 바위 옆에 머리를 맞대고 있는 자라 부부는 자신들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무거운 등짝 속에서 ..

*습작<글> 2020.06.23

*딱새 사랑의 기적!(2)

딱새 사랑의 기적!(2) 며칠 전에 기적같이 찾아온 딱새가족들을 보면서 너무 신기하고 특별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이웃사람들이 오르락내리락하는 공동 현관 앞의 반송 우편함에 둥지를 튼 딱새 부부가 알에서 깨어난 다섯 마리의 새 생명을 돌보느라 무더운 날씨에도 쉴 시간이 없어 보였다. 아기 딱새들은 엄마와 아빠가 물어다 주는 맛난 것을 서로 받아먹으려 입을 크게 벌려 벌써부터 생존경쟁이 시작되었다. "얘들아! 조용하게 차례대로 기다려다오!" "찬물도 순서가 있는디... 행님 먼저야!" "아니.. 덩치 큰 행님.. 자꾸 밀치지 말아요~" "아이구야... 막내는 넘~ 배가 고파서 죽겠네..." "뭐라카노! 모두 욕심부리지 말고 나눠 먹자구나!"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한 귀여운 아기 딱새들이 가만히 있다가도 ..

*습작<글> 2020.06.22

*딱새 사랑의 기적!(1)

딱새 사랑의 기적!(1) 이른 아침부터 비가 내렸지만 쇼팽의 빗방울 전주곡처럼 우산 속의 낭만을 즐기며 강가를 거닐고 싶었다. 일찌감치 서둘러 현관을 나서서 계단을 내려가는데 이웃집에서 세워둔 자전거위에 앉아다가 급하게 날아가 가버리는 여딱새 한 마리를 보았다. 어디로 갔나 살펴보니 뜨락에 해마다 꽃을 피우는 목련나무 가지에 앉아 입에 물고 있는 먹잇감도 먹지 않고 자꾸만 울고 있는 게 아닌가.... 와카능공?... 맛난 것은 보기만 해도 목구멍에 넘기기도 급할 텐데... 왜?.... 무슨이유로 계속 울고 있을까?.... 잘리고 잘린 목련 나뭇가지가 자라나 잎이 무성했지만 작은 딱새의 울음소리가 너무나 애달파 보였다. 무슨 걱정이 있나 싶어 "너 근심 걱정 말아라"의 찬송곡을 들려주며 함께 모든 어려운 ..

*습작<글> 2020.06.19

*비가(悲歌)

비가(悲歌) 시대의 아픔을 한탄의 노래라도 하듯이 왼종일 가슴을 치며 눈물비가 내렸다. 세월이 갈수록 고칠 수 없는 인간들의 사악함으로 인해 아름다운 자연과 역사의 현장은 파괴되어 가고 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사랑하는 부모님과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것 같은 자식을 먼저 보내는 안타까운 심정을 어디에다 하소연 할 수 있을까? 소중한 생명이 하루 아침에 잃는다는 것은 말로 다 할 수 없는 고통과 슬픔일 것이다. "여호와여 내가 심히 깊은 구덩이에서 주의 이름을 불렀나이다 주께서 이미 나의 음성을 들으셨사오니 이제 나의 탄식과 부르짖음에 주의 귀를 가리우지 마옵소서" (예레미야 애가 3:55) 강변에 갈 때마다 가족들이 없이 홀로 외로워 서럽게 울고 있는 고니를 볼 수 있었다. 옆에 오리와 백로, ..

*습작<글> 2020.06.18

*과유불급(過猶不及)

과유불급(過猶不及) (과한 것은 모자람보다 못하다는 뜻) 화명의 창살 너머로 떠오른 태양빛이 오늘도 온누리에 여전히 우리들에게 아낌없이 공평하게 밝혀 주고 있었다. 하지가 가까워서 그런지 태양의 열기는 아침부터 뜨거운 불을 품은 듯 보였다. 불그스름한 색깔을 당겨보니 저녁 노을빛과 흡사해 보여 어젯밤의 여운이 남아 있을 것 같지만 어김없이 새로운 아침이 시작됨을 알리고 있었다. 일찍 잠이 깬 새들의 재잘거림과 늘 푸른 소나무와 비파나무잎의 푸르름은 언제 보아도 기분이 좋아진다. 새벽의 주의 말씀은 더욱 강력하게 임하시어 세상의 두려움을 물리치기도 하신다. "여호와는 나의 빛이요 나의 구원이시니 내가 누구를 두려워하리요 여호와는 내 생명의 능력이시니 내가 누구를 무서워하리요 나의 대적 나의 원수 된 행악자..

*습작<글> 2020.06.16

*동심의 세계~

동심의 세계~ 간밤에 비가 내려서 그런지 강변의 깊은 곳의 물줄기는 바람에 흔들려 찰랑이고 있었다. 반면, 지대가 높고 얕은 곳에는 자갈돌이 훤히 보일 정도로 물이 모이지 않아 백로와 왜가리가 일광욕을 즐기는지 날개를 펼쳐 햇볕을 쬐기도 했다. 경부선 기찻길 산시 다리 밑에는 주구산 생태공원으로 건너갈 수 있도록 거북 모양의 징검다리가 놓여 있다. 마침 아이 두명이 자전거를 타고 와서 길 가에 눕혀두고는 흐르는 물속을 관찰하기도 하고 징검다리를 오가며 물장구를 치기도 했다. 이 동네 남자 아이들이 아니고 산 넘어 초등학교에 다니는 2학년과 3학년이라면서 사진기만 대어도 V자를 만들며 코미디언처럼 방긋! 방긋! 천진난만하게 웃는 표정이 넘~재밌었다. "ㅎㅎㅎ 멋있어! 얘들아! 조심해! 미끄러워! 미끄러워!..

*습작<글> 2020.06.12

*내일을 향해 전진하라!

내일을 향해 전진하라! /덕 연일 30도를 넘는 폭염이 계속되다가 비가 내렸다! 새벽에 물통에 내려오는 빗방울 소리에 잠이 깨어나 창밖을 내다보니 줄기찬 빗줄기가 아스팔트 위로 무섭게 내리치고 있었다. 그동안 맺힌 한이라도 풀듯이 비의 소리는 사방을 후려치며 통곡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코로나19로 힘든 세상살이에 지친 사람들의 마음은 갈바를 알지 못해 주저앉아 현재의 잃어가는 모든 것에 한탄하며 괴로워하며 살아가고 있다. 정부의 재난지원금이 단비처럼 목을 축였지만 실직자들과 자영업자들의 생계는 날이 갈수록 버틸 수 없는 한계점에 도달되어 도시의 상점마다 텅텅비어 가고 있는 현실이기도 했다.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위한 꿈들은 예측할 수가 없고 하루하루 무엇을 하여 먹고 살 것인가? 고뇌의 쳇..

*습작<글> 2020.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