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행복 285

*너의 소원은 무엇인가?(1)

너의 소원이 무엇인가?(1) 태양의 에너지가 강력하여 폭염이 시작될 즈음이면 언제나 나무에서 매미소리가 애달프게 들려지곤 한다. 7년 동안 어두운 땅 속에서 아름다운 세상을 보기 위해 학수고대하며 기다린 끝에 애벌레에서 환골탈테하여 겨우 7일 동안만 살 수 있다는 짧은 생애이기 때문이다. 그들도 점차로 삭막해져 가는 세상을 바라보며 너무나 안타까운 마음에 하루종일 맴~매~ 찌르르~~ "테스 형! 세상이 왜 이래..." 라고 횡경막이 터지도록 숨가쁘게 벌려 절규하며 한탄하고 있었다. "이 지상의 생활에는 절대적 행복이란 있을 수 없다. 행복은 우리에게는 없다. 드물게조차 없다. 우리는 다만 행복을 바랄 뿐이다" - 체호프(Chekhov, 1860.1.29~1904.7.15) 러시아 소설가, 극작가, , -..

*습작<글> 2021.07.15

*만남의 祝福!!!

만남의 祝福!!! 부부날인 오늘은 5월 21일이다. 보도에 의하면 21일 날짜가 두 사람이 하나가 되었기에 정해졌다고 한다. 숫자에 대한 숨은 아이디어가 반짝이며 기억 속에 남도록 각인 시켜준다. 부부의 만남은 하늘이 정해준 하나님의 섭리와 축복이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일심동체(一心同體)가 되어 험난한 인생길을 함께 극복해 나가는 것이다. "주께서 내게 응답하시고 나의 구원이 되셨으니 내가 주께 감사하리이다" (시편 118:21) 부부가 서로 자신의 주장을 내세우며 삐걱거리다 보면 될 일도 되지 않고 서로 마음에 상처만 남을 수 밖에 없다. 하루라도 참고 견딜 수 있는 인내심이 없으면 가정이란 울타리는 허물어지기 마련이다. 무엇보다도 서로 이해하며 사랑하는 넓은 마음을 품어 지는 것이 이길 수 있는 너그..

*습작<글> 2021.05.21

*읍성에서(2)

읍성에서 (2) 5월달이면 연례행사처럼 어김없이 읍성을 찾아 가는 이유는 그곳에 가면 언제나 반겨 주는 작약꽃들과 수련꽃들이 때를 맞춰 만개하여 기쁨을 주기 때문이다. 또한 든든하게 세워진 성곽을 바라보면 왠지 삶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 수 있어 무엇보다도 활력을 얻을 수 있었다. "오! 읍성이여! 우렁찬 선조들의 역사를 되새기어 만방에 아름다운 꽃을 피어 주오!" "가련한 수련? 아니면.. 화려한 작약꽃 말인교..." "아이구야! 후손에게 전할 고귀한 생명의 꽃은 지대로 알랑강 몰라~~" 우리들의 연약한 마음은 세상살이가 괴로워 답답하고 낙심될 때 누군가에게 작은 위로라도 받을 수 있다면 다시금 용기를 얻어 희망을 가질 수가 있다. 더군다나 큰 위기가 닥칠때라도 인생의 동반자가 곁에 있으므로 서로 사랑의..

*습작<글> 2021.05.20

*읍성에서(1)

읍성에서 (1) 봄비가 오락가락 하던 5월 어느날, 재빛으로 물든 하늘처럼 울적한 마음으로 작약꽃이 한창핀 읍성에 들렀다. 성벽에 바람따라 날리는 깃발들은 누구가 왔는지 감시라도 하듯이 한치의 오차도 없이 꼼꼼하게 자신들의 의무를 충실하게 실행하고 있는 듯 보였다. 군락을 지어 붉게 물든 작약꽃 무리들도 방긋거리며 코로나로 시달리는 마음을 금새 알아 차리고 위로해 주고 있어 너무 감사함이 넘쳤다. "꽃들아! 올해도 변함없이 곱게 피어 주어 넘~ 고마워!" "제발! 예쁘다고 멋대로 꺽지랑 말아 주오" "망대에서 읍성을 지켜주는 든든한 용사들이 있으니 아무 걱정말거레이~" "이곳을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탐방객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어 정말 넘~ 기쁘다 아임니꺼!" 그곳 인공으로 만든 얕은 연못에는 그 옛..

*습작<글> 2021.05.19

*그곳에 나의 집 지어줘!

그곳에 나의 집 지어줘! 약대 폭포를 따라 걷는 산책로는 한적하여 사색하기에 좋은 코스다. 봄이 찾아온 산야는 푸르름에 향기롭고 길옆의 언덕배기엔 복사꽃이 만발하여 숨겨진 무릉도원을 연상케 했다. 방긋방긋 피어난 꽃송이마다 얼마나 곱고 아름다운지 우리를 향하신 창조주의 사랑이 나타나 마음이 평화로웠다. 그리고는 이런 곳에 영화같은 '초원의 집'을 짓고 산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며 생각했다. "오! 사랑이여! 여기에 오두막집이라도 지어 살면 넘~ 좋겠사와요!" "욕심 부리지 말거레이~ 목숨이 살아 있는 것만도 감사해야징!" "그냥...날마다 자연속의 풍광을 바라보며 즐기는 것만으로도 만족하오리당..... " "엉뚱한 생각말고 예수 잘 믿고 건강이나 챙겨가며 살자구려~" 양철지붕 밑에 살던 어릴 때는 소낙..

*습작<글> 2021.04.12

*함께하는 사랑의 시간!

함께하는 사랑의 시간! 절기로 우수(雨水)라지만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 강바람이 몹시 차갑게 불어왔다. 동장군이 물러가려면 아직 더 불소시개가 필요한지 얼었다 녹았다하는 기후변화의 변덕스러움이 죽 끓듯이 갈피를 잡지 못하기도 했다. 구정에도 코로나19의 여파와 사회적 거리두기로 5인 가족이상 한자리에 모일 수 없다는 정부의 방침에 따라 할배와 할매는 아들과 며느리, 손자의 영상 세배를 받으며 서로 덕담을 나누는 신세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생명이 소중하니깐 마음이 서글프지만 위기상황 때는 함부로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이 상책임을 방역대장 할배는 거듭 강조하신다. "지금 이 순간에 그대의 행동을 다스려라. 순간의 일이 그대의 먼 장래를 결정한다. 오늘 당장 한 가지 행동을 여물게 하라!" - 릴케(..

*습작<글> 2021.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