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여! 인도하소서!(2)
긴 장마가 지나가고 폭염이 계속되어
이른 아침시간에만 잠깐 산책을 할 수 있을 정도다.
아직 폭염속에서 홍수피해로 흩어진 보금자리를
수습하며 다듬느라 고생하시는 분들을 생각하면
빠른 시일내에 더 좋게 복구되어 안정을 찾기를
간절히 기도드리며 바랄 뿐이다.
"여호와여
나의 기도에 귀를 기울이시고
나의 간구하는 소리를 들으소서
나의 환난 날에
내가 주께 부르짖으리니
주께서 내게 응답하시리이다"
(시편 86:6-7)
자연은 계절따라 변화무상하여 천지지변의 영향은
나약한 인간의 힘으로 어찌할 도리가 없을 때가 많다.
언제 어디서 무슨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는 것이며
어떻게 대처해야할지를 몰라 안절부절하기도 한다.
사전에 항상 경각심을 갖고 일목요연한 분별력으로
재해를 극복할 수 있어야겠다.
그러나 인간의 능력은 한계가 있기 마련이니
오직 만물의 주인이신 창조주께 아뢰어
긍휼하심으로 나아갈 바를 인도해주시길
겸손하게 회개하는 마음으로 간구하는 것이 최선책이다.
"생명의 주여!
교만한 우리들의 마음을 돌이키사
깨끗하고 겸손하게 하시며
우리의 형편과 사정을 아시오니
환난이 변하여 기쁨이 되게 하시어
감사와 찬양이 넘치게 하소서!"
며칠전만 해도 폭포로 가는 저수지길옆에
클로버와 잡초들이 우거져 있던 것들이
예초기로 말끔하게 손질되어 있었다.
무섭게도 날카로운 칼날이 지나간 곳이지만
새로 돋아난 네잎클로버를 만나서 너무나 기뻤다.
세상의 거센 풍파가 사방으로 몰아쳐도
믿음으로 주어진 생명을 맡기며 끝까지 사명을
책임있게 준행하는 것이 행운을 안고 사는
참다운 인생의 길이 아닌가?
오늘도 하나님께서는 우리와 함께 하셔서
괴롭고 험난한 인생의 항로를 책임져 주신다.
"네가 불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함께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치 못할 것이며
네가 불 가운데로 행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불꽃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니
대저 나는
여호와 네 하나님이요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요
네 구원자임이라
(이사야 43:2-3상)
숨을 몰아가며 올라간 낙대폭포의 전경은
자연적인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져 위에서 낙하되는
시원한 물줄기소리로 귀를 씻어 주고
더위에 지친 땀샘을 안정시켜 주었다.
역시...폭포수는 폭염을 한방에 멈추게 하는
좋은 선물임에 틀림이 없었다.
우리들은 신비로운 자연을 보호하고 가꾸어
자손 대대로 훼손하지 않고
금수강산을 아름답게 물러줘야 할 것이리라~
자신의 쓰레기를 함부로 남에게 짐지우지 말고
스스로 말끔하게 처리하는 것이
공중예절의 양심을 버리지 않는 것이다.
"의무의 이행이 없으면
성장도 없다"
- 생텍쥐페리(Saint Exupery, 1900-1944)
프랑스 의 소설가 <어린 왕자><인간의 대지>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높은 자리에만 올라가려고
발버둥을 치며 위선으로 사리사욕을 취하지만
깊은 숲속의 폭포수는 낮은 곳을 향해
자신을 내어주어 더 넓은 마음으로
세상을 보듬고 살아가려는 듯 싶었다.
"하나님이여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같이
내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하나이다"
(시편42:1)
사리꽃과 망개열매는 산속이 아니면
자생하지 않는 귀한 식물들이다.
망개잎에 망개떡을 만들어 파시던 할머니들의 시절이
눈물겹도록 힘겨웠지만 그 역경을 이기시고 살아오신
험난한 세월의 덕분에 오늘날 좋은 환경에서
그나마 복지를 누리고 살고 있다.
하지만... 시대의 흐름따라 칡덩굴과 같은 나쁜 습성을
고치지 못한 비양심적인 행동으로 인해 나라와 사회는
처절하게 옭아 매어 거목들을 키우지 못하고 있다.
독선적인 정권의 불의에 대해 올바른 판단을 하려는
정의로운 인물들을 끌어내리려는 철부지들의 행태가
뻔뻔스럽고 민망스럽기만 할 뿐이다.
먼저 자신의 이기적인 속마음부터 개조하여
겸허한 자세로 나아가길 바랄 뿐이다.
"오! 주여!
죄의 사슬을 끊어 주시사
주의 약속의 말씀대로
평탄케 인도하여 주옵소서!"
- 기도의 응답을 바라며....덕 올림 -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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