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습작<글>

*아기다람쥐와의 만남!

샬롬이 2020. 11. 10. 07:58

아기다람쥐와의 만남!

 

가을 들판에는 수확의 기쁨이 가득했다.

폭우속에서도 잘 자라 결실한 곡식들을

거두들이는 수고가 크지만 천직으로 생각하는

농부들의 마음은 큰보람을 느끼리라 생각된다.

이삭줍는 참새들도 있는 힘을 다해 부지런히  

날아 다니느라 날개쭉지가 아파보였다.

논둑에서 가을내 보초를 서다 마무리 임무를 마친

허수아비는 이제사 낮잠이라도 한숨 자려는 듯

허느적거리며 긴 하품을 하는것 같았다.

농촌의 전원 풍경은 꾸밈없이 자연 그대로

자신의 모습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고 있었다.

 

"자연에 거역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자연은 그 어떤 인간보다도 강하다"

- 파블로 피카소(Pablo Picasso, 1881-1973)

프랑스 화가, 조각가,<아비뇽의 처녀들> - 

 

하늘이 높고 말이 살찐다는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인

가을의 시간들은 먹는만큼 이쪽저쪽으로

쌓여지는 무게가 불어날 것 같은 기분이었다.

관리 차원에서 발걸음의 속도를 빠르게 재촉하며

가을이 물들은 주구산으로 가는 길을 걸어갔다.

오후의 햇살은 강물에 투영되어 반짝이고

떨어진 갈잎들의 절규는 애처롭기만 했다.

녹음된 찬송가를 들으며 낙담된 마음의

찌꺼기들을 걸러내어 정화시키는 시간은

자연 속에서 즐기는 평화로움이기도 하다.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내 속의 있는 것들아

다 그 성호를 송축하라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그 모든 은택을 잊지 말지어다"

(시편 103:1-2)

 

사방을 요리조리 둘러보는데 갑자기

바위틈에서 아기다람쥐가 나타났다.

얼마나 놀랍고 반가운지....

 "내가 너를 만난 날"의 노래도 담아보았다.

아기다람쥐는 잽싸게 바위로 달아 나다가

음악소리에 맞춰 폴짝이며 렌즈 가까이로

다가와 애교스럽게 두 손을 모으며 

반갑게 아는체 하기도 했다.

떨리는 순간의 찰라에 멀리서 사람소리가 나자

부리나케 숲으로 사라지더니 강변에 심겨진

꿀밤나무에 다리를 껌딱지처럼 딱! 붙어 눈을

말똥이며 한참이나 마주보고 곡예를 하였다.

땅속에 도토리를 준비할 바쁜시간에도 불구하고

아기다람쥐는 사랑하는 고객(?)을 위해

특별공연을 해주어 너무 고마웠다.

"귀여운 아기 다람쥐야!

온사방으로 먹거리 찾느라 힘들지?"

"힘이들지만...생명이 있으니

어느 때나 즐기면서 뛰어야지요!"

"항상 창조주 하나님께서

보호하심을 믿고 동절을 잘 보내라!"

"흰눈 오는 날 또 만나요!

깨끗한 마음으로...."

 

그런데 그때 강물에서 큰고기 한 마리가

눈 깜짝할 사이에 풀쩍! 뛰어오르며

힘찬 생명의 묘기를 부리기도 했다!

눈치 빠른 아기다람쥐도 그쪽으로

고개를 돌려 보며 놀란 표정을 지었다.

큰고기가 베스인지...붕어인지 몰라도

아기다람쥐의 공연을 즐기고 있은 모양이었다.

자연 속에서는 이심전심 통하는 활력이 넘쳐나

위기를 기회로 잘 극복해 나가는 저력이 보였다.

 

우리들도 코로나19로 힘들고 괴롭지만

자연을 통해 주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는

영원히 변함이 없음을 알아가며 힘을 얻어야겠다.

언제 어디서나 생명을 지켜주시며

험난한 인생의 길을 올바르게 열어 주실 것을

항상 믿으며 소망을 품고 기쁨으로 사는

긍정적인 삶의 자세가 필요하다.

이 가을 만복의 근원이 되신

하나님과의 만남을 통해 더욱 영의 양식이

충만하길 기도드리며 살아가자!

 

"너희는 여호와를

만날 만한 때에 찾으라

가까이 계실 때에

그를 부르라"

(이사야 55:6)

 

 

- 하나님과의 만남을 통해 

영혼이 만족함을 얻기를 원하며...덕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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