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인생 323

*주께 영광!(1)

주께 영광!(1) 모든 만물은 때에 맞춰 잎이 돋고 꽃이 피어 열매를 맺기도 한다. 봄에 감꽃을 피웠던 감나무도 빵모자를 쓴 감들이 조롱조롱 달리어 감사 노래를 하였다. 밤나무도 길죽한 꽃을 피우더니 어느 사이 촘촘하게 가시로 방패삼아 알밤을 품고 추석을 기다리고 있었다. 사과나무도 한쪽 얼굴이 태양에 달구어져 불그레 미소 지으며 새콤달콤한 맛을 내어 농부의 수고에 보답하기를 원했다. 여름 땡볕에 땀흘려 딴 달콤한 맛을 내는 복숭아 열매들로 농가의 소득이 되어 모두가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정녕 기쁨으로 그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 (시편 126:5-6) 천둥의 소리와 번개의 번쩍임으로 무섭게 소낙비를 불러오던 이튿날..

*습작<글> 2021.08.07

*强健하소서!(2)

强健 하소서!(2)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주어진 삶을 건강하게 활동하며 오래도록 유지하는 것이라 생각된다. 아무리 명예와 지식과 물질을 간직했어도 어느날 갑자기 건강에 큰 이상이 생겼다면 헛된 세상의 것에 미련을 두기보다 영원한 본향에 대한 것에 마음이 열릴 것이다. "자기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진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永生)을 거두리라" (갈라디아서 6:8) 건강한 사람이라도 악한 병마들은 불청객처럼 소리없이 찾아와 조금씩 정상 세포들을 망가뜨리며 포식자가 되어 육신을 점령한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는 말과 같이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고 절망에 처하여 고통과 괴로움으로 비참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희망을 잃고 살아가는 모든..

*습작<글> 2021.07.26

*너와의 만남!(2)

너와의 만남!(2) 장대비가 거세게 몰아치다가 조금씩 자즈러들기도 하여 지난번 새마을 공원에서 만난 후투새가 또 있는지 궁금해서 가 보았다 아! 그런데 놀랍게도 짝꿍으로 보이는 후투새 두 마리가 긴 부리로 부지런히 맛점의 먹잇감을 찾고 있었다. 서로 떨어지지 않고 정답게 있다가 인기척에 혼비백산하고 그만 건너편 대추밭으로 급하게 날아가 버리고 말았다. 너무 안타까워서 두리번거리고 있는데 영리한 참새들은 자신을 해치지 않을 것을 미리 알아 차리고 종알거리며 폴폴~ 포르르~ 바위와 잔디밭을 자기집처럼 날아 다니며 신났다. "우리의 삶은 고통이며 공포다. 따라서 인간은 불행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인간은 인생을 사랑한다. 인생은 고통과 공포를 사랑하기 때문이다" - 도스토엡스키(Dostoevskii,182..

*습작<글> 2021.07.06

*주여 지난 밤 내 꿈에(There's a Dream That I Dream)/J. B. Pounds

주의 지난 밤 내 꿈에 (There's a Dream That I Dream) (창 28:11) /J. B. Pounds, (1861-1921) /C. H. Gabnel, (1856-1932) 1 주여 지난 밤 내 꿈에 뵈었으니 그 꿈 이루어 주옵소서 밤과 아침 계시로 보여주사 항상 은혜를 주옵소서 (후렴) 나의 놀라운 꿈 정녕 나 믿기는 장차 큰 은혜받을 표니 나의 놀라운 꿈 정녕 이루어져 주님 얼굴을 뵈오리라 2 마음 괴롭고 아파서 낙심될 때 내게 소망을 주셨으며 내가 영광의 주님을 바라보니 앞 길 환하게 보이도다 3 세상 풍조는 나날이 갈리어도 나는 내 믿음 지키리니 일생 살다가 죽음이 꿈같으나 오직 내 꿈은 참되리라 할렐루야!!! 성일을 통해 내려주시는 달고 오묘한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의 고달픈 ..

*화명의 오월!(3)

화명의 오월!(3) 꽃들마다 자신의 때에 맞춰 아름답고 향기롭게 피어 사악한 인간들의 삐뚤어진 마음들을 순화시켜 주기도 했다. 하지만 화려함도 잠시뿐... 한잎씩 낙하되어 땅에 떨어져 있었다. "예쁜 꽃들아! 우리들의 찌든마음을 조금이나마 위로해 주어 정말로 고마웠데이~!" "비굴한 사심없이 맡은 책임 완수! 다시 만날 날을 멋지게 기약 할께유~" 화명의 장미공원에 피었던 장미꽃들도 비바람에 한 송이 두 송이씩 시들어가는 애처러운 모습이 짧은 인생과 같아 보였다.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영히 서리라 하라" (이사야 40:8) 오월의 따가운 햇살은 열정을 다해 하아트로 만든 장미덩쿨에 내려 비췄다. 피어나는 꽃봉오리들도 있었지만 곱게 피었던 장미꽃잎들은 클로버꽃들이 핀 땅의 품에..

*습작<글> 2021.05.28

*꽃들이 피고 지고...(2)

꽃들이 피고 지고...(2) 주말마다 계속 내린 봄비로 낙대폭포에서 협곡따라 굽이치며 흘려 내려온 물줄기는 옛 산마을이었던 대동지에 가득 채워져 있었다. 그곳이 태어난 고향이었던 사람들은 못둑에 앉아 일렁이는 물속을 들여다 보며 살구꽃 피던 까마득한 동네 이야기로 망향을 노래하며 추억에 잠길 것이다. 조금만 올라가면 아름드리 왕솔나무가 우거진 도레솔이 있어 어릴 적엔 소풍 장소로 보물찾기를 하며 즐거웠다. 그때 그시절 가난했어도 소풍날은 계란 삶아 소금과 함께 찍어 먹고 콩고물이 고수한 쑥떡도 돌가루 봉지에 담아 반친구들과 옹기종기 둘러 앉아 먹던 기억이 난다. 그때나 지금이나 꽃들은 새롭게 피고 지고.... 나그네 같은 인생도 흘러가는 세월앞에 아무도 이길 장사가 없이 늙어갈 뿐이다. "영혼은 늙게 태..

*습작<글> 2021.05.11

**고진감래(苦盡甘來)!

고진감래(苦盡甘來)! 인생의 여정엔 꽃길만 있는 것이 아니라 태산준령같은 어려운 일들이 너무나 많다. 그러나 얼마나 고통스러운 역경을 지혜롭게 잘 극복하느냐에 따라 행복과 불행을 안고 살수 밖에 없다. "꿈을 밀고 나가는 힘은 이성이 아니라 희망이며, 두뇌가 아니라 심장이다" - 도스토옙스키(Dostoevskii, 1821.11.11~1881.2.9) 러시아 소설가, - 어느 누구든지 마음 먹은대로 잘 풀릴 수 있다면 걱정 근심이 없을 것 같아도 인생이란 한가지 해결되었다 싶어 마음을 편히 놓을 새도 없이 또 다른 문제가 터지는 경우가 허다하게 많기도 하다. 호사다마(好事多魔)라는 말처럼 좋은 일에도 탈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람은 용기와 인격으로써 나머지 생의 불운을 예측할 수 있다" - 헤르만..

*습작<글> 2021.04.26

*함께하는 사랑의 시간!

함께하는 사랑의 시간! 절기로 우수(雨水)라지만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 강바람이 몹시 차갑게 불어왔다. 동장군이 물러가려면 아직 더 불소시개가 필요한지 얼었다 녹았다하는 기후변화의 변덕스러움이 죽 끓듯이 갈피를 잡지 못하기도 했다. 구정에도 코로나19의 여파와 사회적 거리두기로 5인 가족이상 한자리에 모일 수 없다는 정부의 방침에 따라 할배와 할매는 아들과 며느리, 손자의 영상 세배를 받으며 서로 덕담을 나누는 신세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생명이 소중하니깐 마음이 서글프지만 위기상황 때는 함부로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이 상책임을 방역대장 할배는 거듭 강조하신다. "지금 이 순간에 그대의 행동을 다스려라. 순간의 일이 그대의 먼 장래를 결정한다. 오늘 당장 한 가지 행동을 여물게 하라!" - 릴케(..

*습작<글> 2021.02.19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자! 인생의 짧은 시간은 과녁을 향해 날아가는 화살과 같이 2020년의 한 해도 너무나 빠르게 지나간다. 꿈과 희망을 안고 시작했던 계획들도 느닷없이 침범한 코로나19라는 엄청난 재앙 앞에 큰 위기를 맞아 사면초가(四面楚歌)에 처해 버렸다. 자유분방하던 일상생활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로 발이 묶여 버렸으니 모든 활동의 영역이 좁아져 어느 곳이나 발걸음을 조심하지 않으면 생명에 위협을 받는 초비상 사태가 벌어졌다. 이전에 생각지 못한 어려운 일들이 도처에 발생하니 파산하는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이 늘어나고... 지역마다 축제를 준비한 모든 것들도 한순간에 수포로 돌아가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었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 (잠언 16..

*습작<글> 2020.12.04

*가을의 속삭임~~<My Way>

가을의 속삭임~~ 가로수길이 알록달록 단풍으로 물들어 서늘해 가는 가을의 정취를 속삭여 주었다. 눈처럼 수북하게 쌓여 있는 낙엽을 밟으며 프랑스 시인 구르몽의 시가 떠올라 한 귀절 읊조리기도 했다. "가까이 오라, 우리도 언젠가는 낙엽이 되리니 가까이 오라, 밤이 오고 바람이 분다. 시몬! 너는 좋은냐? 낙엽 밟는 소리가!" 바람에 흩날리는 낙엽들의 울부짖은 소리에 왠지 서글프고도 안타까운 비탄에 잠기기도 했다. 가련한 낙엽처럼 곱게 물들어 열정적인 아름다운 빛깔의 채색을 간직할 수 있을지 사그러드는 나이테에 부끄럽기만 할 뿐이다. 실패와 좌절이 많은 얼룩진 인생길에서 다만 무엇을 하든지 성실하게 최선을 다한 인생의 여정이 후회함이 없도록 목적을 향한 과정이 어리뚱땅하게 만들지 않아야 할 것이다. 주어진..

*습작<글> 2020.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