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인생 323

* 어디로 가야 할 것인가?

어디로 가야 할 것인가? 솜털같은 흰구름들이 가을 하늘에 넓게 펴가며 일찌감치 추워질 겨울을 준비하려는 듯 보였다. 그러나 느닷없는 강바람이 시샘이라도 하는지 인정사정없이 불어 닥쳐와 가냘픈 야생화와 끈질긴 갈대들을 휘청거리게 만들었다. 자전거 하이킹을 즐기는 사람들은 거센 바람을 뚫고 낙동강의 풍광에 취하여 구름따라 달리고 있었다. 가로수길에 쭉~쭉~뻗은 메타세콰이어 나무들도 조금씩 갈색을 띄어 가을의 향기를 뿜어내고.... 길섶에 심겨진 수국들도 빛바랜 모습으로 자연의 생태에 동요하지 않고 엄숙하게 받아 들였다. "매일을 당신의 최초의 날인 동시에 최후의 날인 것처럼 살아라" - 게르하르트 하웁트만 (Gerhart Hanuptmann 1862-1946) 독일, 극작가, 소설가, 1912 노벨문학상. ..

*습작<글> 2020.10.09

*황혼이 지기 전에~

황혼이 지기 전에~ 일주일 전, 화명의 생태공원을 해그름에 남편과 산책을 하며 바라본 노을빛은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웠다! 하루가 시작되는 찬란한 여명빛도 감동적이지만 연한 분홍빛을 띤 황혼빛은 일과를 끝내는 피곤함을 포근하게 감싸주었다. 굽이치는 낙동강에 드리운 석양따라 화명대교을 배경으로 수채화처럼 펼쳐져 조화로운 색감을 어느 누가 표현할 수가 있을까?.. 우주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 솜씨는 때와 시간마다 신비롭게 하늘을 장식하여 시대를 탄식하며 삶의 두려움에 갈바를 모르는 불안하고 산란한 마음들을 안정시키며 감탄사를 자아내게 하였다!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내는도다 날은 날에게 말하고 밤은 밤에게 지식을 전하니 언어가 없고 들리는 소리도 없으나 그 ..

*습작<글> 2020.09.15

*찾았다가 잃어버린 Lucky seven!

찾았다가 잃어버린 Lucky seven! 올해는 유난히도 뜻하지 않는 코로나19의 전염병과 장기간의 물폭탄 장마와 숨가쁘게 들이닥치는 폭우와 태풍의 피해로 우리들의 삶의 현장이 절망에 놓이게 되었다.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천재지변은 앞으로도 예측치 못할 정도로 지구를 걷잡을 수 없이 강타하여 안전지대가 없을 것으로 장담된다. 이렇게 인간의 한계를 느끼는 위태로운 시대에 살면서 생명을 주신 창조주을 거역하고 생명에 대한 소중함을 깨닫지 못한다는 것은 교만과 미련함 때문일 것이다. 인생이 죽음을 맞이하는 것은 정한 이치며 그 후의 심판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므로 사악하고 이기적인 욕심을 버릴 수가 있다. 재물을 좀 더 많이 쌓아 편안하게 살려는 것은 누구나 바라는 희망사항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생명을 잃고 나..

*습작<글> 2020.09.04

*엄마와 함께 등굣길!

아침에 창밖을 내다보니 높은 하늘에 새털구름이 몽실~몽실~ 너무나 예쁘게 구름꽃을 피우고 있었어요. 일찌감치 서둘러 화명의 장미공원으로 산책을 하러 나가는 중, 메타세쿼이아(Meyasequoia) 나무들이 곧게 뻗어 울창한 좁은 길에 가방을 멘 어린아이와 엄마가 나란히 손을 잡고 걸어갔어요. 2020년의 봄은 심각한 코로나19로 모든 곳이 마비되어 아이들도 생명이 우선이기에 석달가량 학교 개학이 멈춰졌으나 이제 순차적으로 등교를 할 수 있어 염려가 되지만 학교를 가고 있는 중이였어요. 걱정이 된 엄마는 딸내미를 학교 정문 앞에 까지라도 데려다주고 싶은 애타는 심정으로 함께 걸어갔어요. 그 모습이 넘~~~ 감동적인 장면에 그만 찰칵! "코로나 19로 닫혔던 학굣길 엄마 손을 잡고 함께 가네요. 어려운 일이..

*습작<글> 2020.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