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속삭임~~<My Way>
가로수길이 알록달록 단풍으로 물들어
서늘해 가는 가을의 정취를 속삭여 주었다.
눈처럼 수북하게 쌓여 있는 낙엽을 밟으며
프랑스 시인 구르몽의 <낙엽> 시가 떠올라
한 귀절 읊조리기도 했다.
"가까이 오라,
우리도 언젠가는 낙엽이 되리니
가까이 오라, 밤이 오고 바람이 분다.
시몬! 너는 좋은냐?
낙엽 밟는 소리가!"
바람에 흩날리는 낙엽들의 울부짖은 소리에
왠지 서글프고도 안타까운 비탄에 잠기기도 했다.
가련한 낙엽처럼 곱게 물들어 열정적인
아름다운 빛깔의 채색을 간직할 수 있을지
사그러드는 나이테에 부끄럽기만 할 뿐이다.
실패와 좌절이 많은 얼룩진 인생길에서
다만 무엇을 하든지 성실하게 최선을 다한
인생의 여정이 후회함이 없도록 목적을 향한
과정이 어리뚱땅하게 만들지 않아야 할 것이다.
주어진 생명이 다하도록 맡겨진 책임을
완수할 수 있는 희생정신과 희망이 필요하리라.
"희망, 어려움에 맞서는 희망,
불확실성에 굴하지 않는 희망,
담대한 희망!
곧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최대의 선물이다."
- 버락 오바마(Barack Obama, 1961~)
미국 44대 대통령. 노벨 평화상 수상 -
인생의 갈 길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방황하는 인생들을 긍휼히 여기시사
주의 사랑과 위로하심으로 이끌어 주실 것이다.
병마의 고통이 심한 자리에 찾아가 주심으로
치유함과 새 힘을 더하여 완전케 하실 것을 믿는다.
외롭고 쓸쓸한 자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주시며
힘겹고 괴로워하는 자들에게 더 좋은 길로
인도하시여 살아 역사하시는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의 존재를 나타내 보여 주실 것이다.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같이 나오리라"
(욥기 23:10)
누구나 가을의 낙엽들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는
허전함 속에 사색하며 고뇌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태껏 무엇을 위해 살아 왔는가?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 보는 감회와 회한으로
자꾸만 가슴 한구석이 쓰라리기도 한다.
남에게 되돌릴 수 없는 상처만 주고...
에고이즘에 빠져 살아온 생애가 아니었던가....
더군다나 코로나19에 가로막힌 2020년 가을은
해마다 북적대던 축제도 없고 봉사할 일도 없으니...
그리운 얼굴들도 만날 수가 없어져 안타깝기만 하다.
어느 때보다 심각한 가운데 거리마다 한산하여
경제의 뿌리가 흔들려감을 직감할 수 있었다.
살기가 힘들수록 영적으로는 더욱 강해져야만
병마도 이겨내고 해결할 수 있는
강력한 힘이 생길 것이리라 본다.
모두가 자기 중심적인 삶을 내려놓고
다함께 생명에 대한 소중함과 사랑을 실천하는
외유내강의 결실이 필요하다.
살아온 날들보다 앞으로 남은 삶에 대해
오직 하나님의 뜻대로 정직하게 행하는 믿음으로
영혼이 잘되어 범사가 형통하길 기도를 드려야겠다.
우리 함께 날마다 주와 동행하기를 소망합시다!
"내가 기도하노라
너희 사랑을 지식과 모든 총명으로
점점 더 풍성하게 하사
너희로 지극히 선한 것을 분별하며
또 진실하여 허물 없이
그리스도의 날까지 이르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의의 열매가 가득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찬송이 되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빌립보서 1:9-11)
- 2020의 가을, 낙엽길을 걸으며....德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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