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헤세 편지 /헤세 서쪽에서 바람이 불어옵니다 보리수 거세게 술렁대고 나뭇가지 사이로 비치는 달님은 내 방을 환하게 밝혀주고 있습니다 나를 버리고 떠난 사랑하는 사람에게 기나긴 편지를 썼습니다 달님이 종이 위를 비춰 줍니다 부드럽고 조용한 달빛이 글자 위를 스쳐갈 때 내 마음 울음.. **시의 나라 2013.03.16
일상의 장막/릴케 일상의 장막 /릴케 나 는 어둠 속에 마치 눈이 먼 듯 서 있어요, 나의 눈길이 그대를 향한 길을 찾지 못하기 때문이죠. 일상의 어지러운 벅적거림은 내겐 장막일 뿐입니다. 당신은 그 뒤에 있지요. 나는 장막이 행여 올라가지 않을까 응시합니다. 장막, 그 뒤엔 나의 삶이 살고, 나의 삶의 .. **시의 나라 2013.03.16
사랑은 우리만의 역사예요/바브 업행 <2013년의 봄, 꽃망울 중에서 처음으로 개화된 매화의 자태를 보다!!! 와우!!! ^0^> 사랑은 우리만의 역사예요 /바브 업행 사랑엔 시간이 필요합니다. 마음을 주고받으며 울고 웃는 역사가 필요해요. 사랑엔 애정을 품고 적극적으로 귀기울여주는 마음이 중요합니다. 그 사람의 행복과 안.. **시의 나라 2013.03.03
슬픈 族屬/윤동주 제 94회 3.1절 독립운동을 기념하며... 슬픈 族屬 /윤동주 흰 수건이 검은 머리를 두르고 흰 고무신이 거친 발에 걸리우다. 흰 저고리 치마가 슬픈 몸집을 가리고 흰 띠가 가는 허리를 질끈 동이다. **시의 나라 2013.03.01
연인을 대하듯 친구가 돼주세요/테니스 브랙스턴 -브라운 연인을 대하듯 친구가 돼주세요 /테니스 브랙스턴 -브라운 우리 두 사람이 서로의 생활을 인정할 만큼 여유 있는 관계를 만들어가도록 천천히 다가가기로 해요. 사랑을 나누더라도 두 사람 모두 완벽할 순 없다는 걸 이해하기로 해요. 우리 둘 다 나약한 인간이니까요. 애쓰다가 많이 지.. **시의 나라 2013.02.27
시편 62:1-12<소망의 길>(대통령 취임식을 축하해요!!!) 제18대 박근혜 대통령님의 취임을 축하해요!!! 시편 62:1-12 <소망의 길> 1 나의 영혼이 잠잠히 하나님만 바람이여! 나의 구원이 그에게서 나는도다 2 오직 저만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구원이시요 나의 산성이시니 내가 크게 요동치 아니하리로다 3 넘어지는 담과 흔들리는 울타리 같은 .. **시의 나라 2013.02.25
첫사랑/예이츠(William Butler Yeats) 첫사랑 /예이츠:(William Butler Yeats,1865-1939): 아일랜드의 시인, 극작가, 1891년에는 런던에 이듬해에는 더블린에 아일랜드 문예협회를 창립하여 문학자와 민중과의 협력에 의한 문예운동을 일으켰다. 이 운동은 아일랜들 독립에 큰 공헌을 하였다. 1923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공중에 떠다.. **시의 나라 2013.02.25
인생/플라텐 -인생은 휴지(?)같지만 우연히 찢겨진 종이 날개!!! 놀라워서 거울 위에 놓아 보았네라 - 인생 /플라텐(August Graf von Platen ,1796-1835): 독일의 시인 <베네치아 14행시>는 조형적이고 객관적인 아름다움을 담고 있을 뿐아니라, 최고의 고상함으로 소네트형식의 최고라고 일컫는다. 세상이 어.. **시의 나라 2013.02.23
백설/기욤 아폴리네르 백설 /기욤 아폴리네르 하늘엔 천사와 또 천사가 있다 어떤 천사는 장교복을 입고 어떤 천사는 요리사 차림을 하고 또 다른 천사는 노래한다 하늘빛의 제복 입은 장교님 성탄절 지나 따스한 봄이 오면 당신은 빛나는 태양의 훈장을 달게 되겠지요 요리사는 거위 털을 뜯는다 아 눈이 내린.. **시의 나라 2013.02.16
빛깔 없고 말없는/주요한 빛깔 없고 말없는 /주요한 빛은 낡아 없어지나니 향기도 스러지나니 꽃은 떨어지고 먼지 앉아 설움만 더하나니 눈물은 바람에 마르고 목소리도 설워가나니 떠날 때 보낸<베에제>도 기억조차 스러지나니 님이여 눈물도 꽃도 기억도 믿지 못할러라 세월을 따라 새롭는 것은 오직 빛깔 .. **시의 나라 2013.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