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장막
/릴케
나
는
어둠
속에 마치
눈이 먼 듯 서 있어요,
나의 눈길이
그대를 향한 길을
찾지 못하기 때문이죠.
일상의 어지러운 벅적거림은
내겐 장막일 뿐입니다.
당신은
그 뒤에 있지요.
나는 장막이 행여
올라가지 않을까 응시합니다.
장막, 그 뒤엔
나의 삶이 살고,
나의 삶의 내용과
나의 삶의 계명이,
그리고
또
나의
죽음 까지도
살
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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