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사랑합니다/M. 베티 당신을 사랑합니다 /M. 베티 당신을 사랑합니다. 나날의 삶을 아름답게 해주시고 삶의 고된 일을 보람되게 해주시므로 하루하루가 아무리 고달퍼도 당신을 떠올리면 미소 짓게 해주시므로 당신을 사랑합니다. 삶의 순간순간을 함께 나누시고 당신 곁에서 이야기하고 웃으며 꿈꾸게 해주.. **시의 나라 2014.09.27
은행잎/괴테 은행잎 /괴테 이것은 머얼리 동양에서 내 뜨락에 옮겨진 나뭇잎이랍니다. 이 잎에는 어진 이의 마음을 기쁘게 할 깊은 뜻이 담뿍 배어 있답니다. 이것은 원래부터 하나로 된 잎이 찢기어 두 잎으로 된 것일까요? 아니면 두 잎이 상대를 찾아 내어서 한 잎으로 된 것일까요? 이런 물음에 대.. **시의 나라 2014.09.24
호수 위에서 /괴테 호수 위에서 /괴테 신선한 양분, 새 혈액을 자유로운 세계로부터 나는 빨아마신다. 나를 그 가슴에 보듬는 자연은 얼마나 부드럽고 얼마나 선량한가! 파도는 노의 박자에 따라 우리의 작은 배를 밀어올리고, 구름낀 하늘에 닿아 있는 산은 우리들의 항로와 만난다. 눈, 내 눈이여, 너는 무.. **시의 나라 2014.09.23
안개 속/헤르만 헤세 안개 속 /헤르만 헤세 안개 속을 헤매임은 참으로 이상하다 덤불과 돌은 모두 외롭고 나무들도 서로가 보이지 않노라. 모두가 다 혼자이다. 나의 생활이 아직도 밝던 때엔 세상은 빛으로 가득하였다. 그러나 지금, 안개가 내리니 누구 한 사람 보이지 않는다. 피할 수 없게 아주 살며시 모.. **시의 나라 2014.09.22
하나와 모든 것 /괴테 제17회 2014 인천 아시안게임( 9.19~10.4 ) 개막을 축하해요!!! 하나와 모든 것 /괴테 한계 없는 것 가운데서 있기 위하여 유일자는 사라지기를 좋아한다 거기서 모든 격한 마음이 풀린다 뜨거운 소망, 거친 의욕 대신 번거로운 요청, 엄한 의무 대신 자신을 헌신하는 것은 향락. 세계혼이여, 오.. **시의 나라 2014.09.19
또 다른 충고들/장 루슬로 "달팽이 씨! 충고가 명약이 될 수 있으니 상처만 입지 마오!" -수분크림 - 또 다른 충고들 /장 루슬로 고통에 찬 달팽이를 보게 되거든 충고하려 들지 말라. 그 스스로 고통에서 벗어나올 것이다. 너의 충고는 그를 화나게 하거나 상처 입게 만들 것이다. 하늘의 선반 위로 제자리에 있지 않.. **시의 나라 2014.09.17
태양의 돌/옥타비오 빠스 태양의 돌 /옥타비오 빠스 죽은 자는 스스로의 죽음 속에 묶여 다시 달리 죽을 수 없다. 스스로의 모습 속에 못박혀 다시 어쩔 도리가 없다. 그 고독으로부터, 그 죽음으로부터 별수 없이 보이지 않는 눈으로 우리를 지켜볼 뿐 그의 죽음은 이제 그의 삶의 동상 거기 항상 있으면서 항상 있.. **시의 나라 2014.09.16
가을이 서럽지 않게/김광섭 가을이 서럽지 않게 /김광섭 하늘에서 하루의 빛을 거두어도 가는 길에 쳐다볼 별이 있으니 떨어지는 잎사귀 아래 묻히기 전에 그대를 찾아 그대 내 사람이리라 긴 시간이 아니어도 한세상이니 그대 손길이면 내 가슴을 만져 생명의 울림을 새롭게 하리라 내게 그 손을 빌리라 영원히 주.. **시의 나라 2014.09.11
세월이 가면/박인환 세월이 가면 /박인환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그의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네 바람이 불고 비가 올 때도 나는 저 유리창 밖 가로등 그늘의 밤을 잊지 못하지 사랑은 가고 옛날은 남는 것 여름날의 호숫가 가을의 공원 그 벤치 위에 나뭇잎은 떨어지고 나뭇잎은 흙이 되고 나뭇잎.. **시의 나라 2014.09.10
고향/정지용 고향 /정지용 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 그리던 고향은 아니러뇨 산꿩이 알을 품고 뻐꾸기 제철에 울건만, 마음은 제 고향 지니지 않고 머언 항구로 떠도는 구름 오늘도 메(산) 끝에 홀로 오르니 흰 점꽃이 인정스레 웃고 어린 시절에 불던 풀피리 소리 아니 나고 메마른 입술에 쓰디쓰다 고.. **시의 나라 2014.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