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시의 나라

은행잎/괴테

샬롬이 2014. 9. 24. 13:47

 

 

 

 

은행잎

 

 

 

 

 

/괴테

 

 

 

 

 

이것은 머얼리 동양에서 내 뜨락에 옮겨진 나뭇잎이랍니다.

이 잎에는 어진 이의 마음을 기쁘게 할 깊은 뜻이

담뿍 배어 있답니다.

 

 

이것은 원래부터 하나로 된 잎이 찢기어 두 잎으로 된 것일까요?

아니면 두 잎이 상대를 찾아 내어서

한 잎으로 된 것일까요?

 

 

이런 물음에 대답해야 할

진정한 뜻이 이제야 겨우 알 것 같아요.

내 노래 읽고서

당신은 느끼시는 게 없나요.

저도 한 잎이면서 당신과 맺어진다면 두 잎이 됨을.

 

 

* 1815년에 지은 것.

<서동 시집西東詩集>의 <드라이카의 서書> 속의 시.

드라이카(마리안네)와 하아템(괴에테)의 연가이다.

괴에테는 두 잎이 쪼개져서 한 잎으로 이어지고 있는

은행잎을 남녀의 사랑을 상징한 것이다.

해서 하이델벨그의 옛 성에 있는 뜰에 있었던

은행잎 한 잎을 마리안네에게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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