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寓話集

제 버릇 누구주나?

샬롬이 2015. 1. 10. 08:47

 

 

 

 

 

제 버릇 누구주나?

 

 

 

"나는 다른 사람에게 비하면 짐승이라

내게는 사람의 총명이 있지 아니하니라"

(잠언 30:2)

 

 

 

우째 이런 일이 있게 됐을까?

우째 이런 말들을 우리 짐승에게 붙일까 하는 생각에

호랑이는 불쾌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억울했다.

인간과 짐승은 종과 유가 다르고 생활이 다른데

우째 인간들은 꼭 나쁜 것을 말하고

욕을 할 때는 짐승들을 비유하면서 이야기를 할까 하고 생각하니

괘씸하기도 하고 자신의 수하에 있는 짐승들이 불쌍했다.

 

실수를 하면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지는데 하고,

인상이 나쁘면 범상이라 하고, 욕심이 많으면 돼지 같다 하고,

미련하면 곰으로 비유하고, 답답하면 소라 말하고,

말이 많으면 참새로 비유하고,

사람들은 이상하게 꼭 짐승을 들어 자기들을 표현하는데,

우리가 무슨 잘못을 했기에, 다른 짐승은 그렇다 해도

개는 정말 억울하다. 걸핏하면 개 같은 무엇, 개망나니,ㅁ

개뿔도 없는게 어쩌구 할 때는 난감했다.

 

호랑이는 작심을 하고 일 년 동안

우리 모두 인간에게 모욕을 받지 않도록 성질도 부리지 말고

좀 깨끗이 살아보자고 명령을 내렸다.

그런데 말이 쉬워 일 년이지 모든 짐승들에겐 곤혹의 세월이었다.

차라리 짐승으로 사는 게 낫지, 인간처럼 착하고 깨끗하게

살지는 못하겠다고 모두 나자빠졌다.

호랑이는 탄식을 했다.

인간은 짐승처럼 살아도 되는데

우째 짐승은 인간처럼 살 수 없을까 하고.

 

 

 

<베드로 묵상>

 

'짐승만도 못한 것'이란 말이 있습니다.

짐승을 모르는 사람들이 지어낸 말이겠지요.

일본 동경 올림픽 준비를 위해 3년된 건물을 허물었을 때

꼬리에 대못이 박혀 움직이지 못했던 도마뱀이 발견된 적 있습니다.

움직이지 못하는 도마뱀이 살아날 수 있었음은

다른 도마뱀이 가져온 양식을 먹었기 때문입니다.

짐승보다 못한 사람은 이미 중한 심판을 받았습니다.

 

 

- 사자와 어린양이 함께 뒹굴 때를 기다리며 /김경진 지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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