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寓話集

사명에는 최선뿐

샬롬이 2015. 1. 14. 14:46

 

 

 

 

 

사명에는 최선뿐

 

 

/김경진 목사

 

 

 

엄마 벌은 열심히 아기 벌에게

 날갯짓을 가르치고 있었다.

이제 저 세상밖으로 나가면 혼자서 삶을 개척해야겠기에

엄마는 부지런히 모든 것을 가르쳤다.

 

꿀은 언제 따는 것이 좋으며,

어떤 꽃은 어느 날이 좋고,

어떤 꽃의 꿀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이니

열심히 따 모으고 가능하면 꽃들의 암수를 살펴

좋은 열매를 맺는 중개 역할도 잘 해보라고 타일렀다.

그러면서도 침은 한번 쓰면

엄마를 다신 볼 수 없으니 정말 조심해서 쓰되

가능하면 화를 참고 죽을 일이 아니면 쓰지 말라고

당부에 당부를 했다.

 

"그리고 날개는 함부로 흔드는 것이 아니고

꿀을 따온 뒤 그 현장을 가르쳐줄 때 엉덩이를 높이고 날개를 흔들되

아주 멀면 엉덩이를 아주 느리게 흔들며 날개짓을 하고,

아주 가깝다면 왈츠의 스텝처럼 가볍게 흔들어야 한다"면서

실제로 흉내를 내며 가르쳤다.

 

그러자 아기 벌이

"엄마, 우리가 아무리 꿀을 따면 뭘해요"

우리가 먹는 것도 아니고 인간들이 다 뺏어가는데..."하자,

엄마가 고개를 끄덕이며

"네 말도 맞아. 그러나 신이 우리를 그렇게 살도록 하셨다면

우리는 최선을 다할 뿐이야.

그 결과를 누가 따먹고 취하던 우리는 우리가 해야할 일을

당연히 하고 살다가는 것이고 그 뒷일은 생각지를 않는거란다"하며

아기를 타일렀다.

 

- 배드로 묵상-

한 방울의 꿀이 수많은 벌을 끌어 모으지만

1만 톤의 가시는 벌을 모을 수 없다는 서양 속담도 있습니다.

숫자와 외양이 중요치 않습니다.

정성과 내실이 더욱 소중합니다.

 

<말씀의 조명>

"장인이 온갖 것을 만들지라도

미련한 자를 고용하는 것은

지나가는 자를 고용함과 같으니라"(잠언 2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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