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희로애락 20

*통영에서(2)

통영에서(2) 여행의 깊은 의미는 복잡 다다한 일상을 떠나잠시 마음의 여유를 찾는 것이다.그리고 새로운 환경 속에서 보고 느끼며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된다.빵모자 남편과 벙거지 아내는나폴리 호텔의 창밖으로 펼쳐진 통영의 잔잔한 아침바다와 마주했다.포구에 정착한 고깃배들은 밝아 오는여명에 출항할 준비를 하였다."오늘도 주의 보호와 은혜로만선의 기쁨을 누리소서!""넘~ 욕심 부리지 마시고하늘이 주신대로 만족하이소!" 산책겸 조반을 해결하기 위해서둘러 낯선 골목길을 돌고 돌아 스포츠맨들이 자주 찾는다는 유명한 졸복식당을 찾아 내어 위장을 챙겼다.까치복, 은복보다 아주 작은 졸복이콩나물과 미나리와 어울러 더욱얼큰하고 시원해 일품이었다. 뭐니뭐니해도 여행의 진미는그곳 고유의 맛을 즐기는 것도빼놓을 ..

*습작<글> 2024.05.24

*喜怒哀樂의 삶

喜怒哀樂의 삶 화명의 기찻길옆의 숲길을 걸었다. 제일 먼저 꽃이 피었던 산수유나무에는 작은 열매들이 맺혀가고, 눈이 부셨던 벚꽃들도 다 떨어져 잎새들만 푸르렀다. 곧게 뻗은 메타세쿼이아의 나무도 푸른 잎들이 쭈빗쭈빗 돋아나 있었다. 어디선가 까치소리가 요란하게 들려 나무 위로 쳐다보니 둥지가 보였다. 섬세하게 건축한 보금자리에서 멀찍이 떨어진 나무에 까치 부부가 왔다리 갔다리 안절부절하며 울어 대었다. 기쁜 소식을 전한다는 까치가 오늘은 왠지 절규하는 것만 같았다. "까치들아! 무슨 걱정이 있길래 울어대니?" "세상만사가 뜻대로 되지 않고.. 둥지를 보호하려니 힘이 들어요" "형편이 힘겨워도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이 최고라네" "희로애락은 언제나 돌고 돌면서 찾아오니 소망으로 살아보..

*습작<글> 2024.04.11

*희망의 속삭임~

희망의 속삭임~ 오월의 햇살은 어느 때보다 따사롭고 여름을 향해 가는 열정이 가득해 보인다. 오래전, 화분에 심긴 우리 집 자스민꽃나무는 베란다에서 추운 겨울 견디어 오월이 되면 가지마다 꽃들의 향기로 희망을 속삭여 준다. 해마다 하늘의 축복을 가득 채워 주는 꽃이 어떤 선물보다 소중하여 감사함이 넘친다! 올해는 특별한 기념일을 맞이해서 그런지 꽃송이들이 몇 배나 많이 피어나 놀랍기만 하다. "우리의 년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년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히 지나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 누가 주의 노의 능력을 알며 누가 주를 두려워하여야 할 대로 주의 진노를 알리이까 우리에게 우리 날 계수(計數)함을 가르치사 지혜의 마음을 얻게 하소서" (시편 90:10-12) 생의 한가운데서 희로애..

*습작<글> 2023.05.10

*비오는 날의 回想~

비오는 날의 回想~ 장맛비가 오락가락 하다가 멈추고 작열하는 태양빛은 자연의 모든 생물들을 성장시켜 나가는 중이기도 했다. 눈물을 먹음은 강아지풀잎들도 반짝! 반짝! 잎마다 은구슬 굴리듯 빛을 발하고 있었다. 강한 빗줄기로 매를 맞을 때는 괴로웠어도 뿌리 깊이 갈급했던 것들이 시원함으로 가득찼다. 비가 오나, 햇볕이 날 때나, 바람이 불어와도 순리대로 받아들여 인고의 시간들을 굳건하게 이겨나가는 자연의 생태가 고귀하고 아름답게 느껴졌다. "슬픔은 버릴 것이 아니다. 우리가 살아 있는 한 이것은 빛나는 기쁨과 같을 정도로 강력한 생활의 입부이다. 슬픔이 없다면 우리들의 품성은 지극히 미숙한 단계에 머물고 말 것이다." - 로댕(Rodin, 프랑스, 1840. 11. 12~1917. 11. 17) 조각가 화..

*습작<글> 2022.07.12

*괴롬을 이겨내자!

괴롬을 이겨내자! 우리들의 삶에는 언제나 희로애락이 회전문과 같이 열렸다가 닫히는 것을 반복하며 급하게 요동치기도 한다. 스스로 마음의 문을 걸어 잠그고 바깥 세상과의 소통이 원할하지 못하면 고립에 처해 자포자기에 빠질 경우가 많이 있다. 어떠한 경우에라도 서로 이해하며 사랑하는 마음으로 인간관계를 원활하게 하여 괴롭고 어두운 터널에서 빠져 나와야 할 것이다. 그리하여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도 항상 강건하여 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새로운 삶을 누려야 하리라. "인간에게는 세 가지 싸움이 있다. 첫째는 인간과 자연과의 싸움이요, 둘째는 인간과 사회와의 싸움이요, 셋째는 인간과 자기 마음과의 싸움이다" - 빅토르 위고(Victor Hugo, 1802. 2. 26 ~ 1885. 5. 22) 프랑스의 소설가. 극..

*습작<글> 2022.04.29

*사랑은 영원하여라!(2)

사랑은 영원하여라!(2) 가을비가 오락가락하던 날이 지나자 푸른 하늘엔 뭉게구름이 자유롭게 이쪽저쪽 여행을 하며 떠돌아 다녔다. 햇살이 눈물에 젖은 장미꽃들의 얼굴을 닦아주고 있던 여유로운 오전시간, 화명 장미원의 작은 연못에 핀 수련꽃들이 모나리자의 미소를 띠며 반겨주었다. 한때는 노란 창포꽃들도 한창이더니 꽃이 진 줄기엔 씨앗들이 맺혀있었고, 가파른 바위에는 날마다 홀로 처량하고 외로워 보이던 거북이가 어디서 만났는지 또 다른 한 마리와 함께 있었다. 아마도 부부가 되어 사랑의 인사를 하며 긴 목을 빼들고 희로애락을 함께 나눌 짝꿍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것 같았다. "그동안 넘~ 외로웠다우! 이렇게 함께 있으니 행복 만땅! 하나님! 감사해요! 야호!" "사랑의 약속이 영원 불변해야징! 공수표와 ..

*습작<글> 2021.09.22

*괴로우나 즐거우나

괴로우나 즐거우나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절이 있듯이 살아가는 인생도 이와 같은 변화 속에서 몸도 마음도 연약해져 가는 것을 느낀다. 그러나 푸른 하늘에 뭉게구름이 떠다니는 가을의 문턱에서의 들판은 농부의 땀 흘린 수고의 보람으로 영글어가는 곡식들이 풍성했다. 길가의 고추밭에서 부부가 함께 줄을 당겨가며 병균을 물리치느라 약을 치는 손길은 서로 힘을 합하여 정성을 기울였다. 잘 익은 붉은 고추를 생산하여 김장철에 다 함께 모여 맛난 김치를 담을 행복한 마음이 모든 고생을 잊고 사랑으로 가득 차 보이기도 했다. "행복을 사치한 생활 속에서 구하는 것은 마치 태양을 그림에 그려 놓고 빛이 비치기를 기다리는 것이나 다름없다" - 나폴레옹(Napoleon,1769~1821) 프랑스 군인, 황제, - 가까..

*습작<글> 2021.09.08

*부모님의 은혜 감사해요!

♥부모님의 은혜 감사해요!♥ 괴로운 세상에 살면서 힘든 고비가 있을 때마다 살아생전 부모님께서 자녀들을 위해 극진한 사랑으로 희생하신 것을 생각하니 눈물이 앞을 가릴 뿐입니다. "아버지! 어머니!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인내하시며 굳건하게 믿음으로 길려 주셔서 감사해요! 사랑해요! 너무나 보고싶어요!" 언제나 전능하신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시는 믿음으로 새벽마다 자식들이 건강하고 올바르게 성장하길 눈물로 기도 올리시던 모습을 잊을 수가 없답니다. 딱새아빠와 엄마가 알에서 깨어난 아기딱새들을 위해 주야로 힘겹게 먹이를 물어다 키우고 있었어요. 여섯알 중에 다섯마리만 살아났지만 한 마리를 잃은 부모의 마음은 눈앞이 캄캄하고 슬픔이 가득하겠지요. 하지만 살아있는 생명들의 비상을 위해 부지런히 최선의 노력을 하..

*습작<글> 2021.05.08

*그대를 사랑해!

- Beethoven (1770-12.17-1827.3.26) 독일, 사랑이여 우리들은 아침에도 저녁에도 서로서로 근심 걱정 나누며 살아왔네 근심 걱정 나눌진대 그 무엇이 두려워 나의 걱정을 그대가 그대가 근심하면 내 사랑 그대여 하나님의 크신 은총 그대에게 내리시라 그대는 나의 생명 나의 온갖 즐거움 그대는 나의 생명 나의 온갖 즐거움 그대는 나의 생명 영원한 내 사랑 그대를 사랑해! 화명에 위치한 장미공원의 연못이 투명하게 얼기 전, 찍은 영상을 보니 마음에서 저절로 사랑이 솟아난다. 어디서 날아 왔는지 전에 보지 못했던 쇠오리 두 마리가 물구나무서기를 반복하며 부지런히 먹잇감을 찾고 있었다. 물이 차가웠지만 그들은 서로 떨어지지 않고 함께 하루를 시작하고 있는 중이었다. 어디를 가나 따라가며 보조를..

*습작<글> 2020.12.28

*찾았다가 잃어버린 Lucky seven!

찾았다가 잃어버린 Lucky seven! 올해는 유난히도 뜻하지 않는 코로나19의 전염병과 장기간의 물폭탄 장마와 숨가쁘게 들이닥치는 폭우와 태풍의 피해로 우리들의 삶의 현장이 절망에 놓이게 되었다.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천재지변은 앞으로도 예측치 못할 정도로 지구를 걷잡을 수 없이 강타하여 안전지대가 없을 것으로 장담된다. 이렇게 인간의 한계를 느끼는 위태로운 시대에 살면서 생명을 주신 창조주을 거역하고 생명에 대한 소중함을 깨닫지 못한다는 것은 교만과 미련함 때문일 것이다. 인생이 죽음을 맞이하는 것은 정한 이치며 그 후의 심판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므로 사악하고 이기적인 욕심을 버릴 수가 있다. 재물을 좀 더 많이 쌓아 편안하게 살려는 것은 누구나 바라는 희망사항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생명을 잃고 나..

*습작<글> 2020.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