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습작<글>

*喜怒哀樂의 삶

샬롬이 2024. 4. 11. 10:55

 

怒哀의 삶

 

화명의 기찻길옆의 숲길을 걸었다.

제일 먼저 꽃이 피었던 산수유나무에는

작은 열매들이 맺혀가고, 눈이 부셨던

벚꽃들도 다 떨어져 잎새들만 푸르렀다.

곧게 뻗은 메타세쿼이아의 나무도

푸른 잎들이 쭈빗쭈빗 돋아나 있었다.

어디선가 까치소리가 요란하게 들려

나무 위로 쳐다보니 둥지가 보였다.

섬세하게 건축한 보금자리에서 멀찍이

떨어진 나무에 까치 부부가 왔다리

갔다리 안절부절하며 울어 대었다.

기쁜 소식을 전한다는 까치가

오늘은 왠지 절규하는 것만 같았다.

"까치들아!

무슨 걱정이 있길래 울어대니?"

"세상만사가 뜻대로 되지 않고..

둥지를 보호하려니 힘이 들어요"

"형편이 힘겨워도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이 최고라네"

"희로애락은 언제나 돌고 돌면서

찾아오니 소망으로 살아보세!"

 

"환난 날에

나를 부르나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

(시편 50:15)

 

자꾸만 울어대는 까치와 둥지를 보면서

'너 근심 걱정 말아라'의 찬송가를 불렀다.

총선일에 빨간 손수건으로 살짝

목을 두른 마음도 나라의 일꾼을 뽑는

중요한 투표가 원하는 후보자가

당선되기를 바라며 주님께 맡겼다.

드디어 총선 투표 종료를 알리는

하루해가 지고 개표방송이 시작되었다.

밤새도록 북구을에도 여당과 야당의 표가

엎치락뒤치락했지만 자정을 넘어서야

사전투표로 찍은 당후보(국민의 힘.

52.7% 박성훈)가 4.532표의 격차로 

당선되어 너무 좋았다. 할렐루야!

정의의 용사들 이여! 고생 많으셨어요!

 

"내가 진심으로

주께 감사하며

신들 앞에서

주께 찬양하리이다"

(시편138:1)

 

그러나 이번 22대 총선이 또 여소야대의

끔찍한 투표 결과에 절망스럽기만 하였다.

말세에 살아가는 세상 사람들의

무분별한 판단은 죄가 죄인 줄을

망각하고,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과

애국심도 완전하게 사라져 버렸다.

이제, 정의를 외치는 자들의 소리를

외면하고 범죄당을 다수로 선택했으니

미래세대들에게 무엇을 물러줄것인지...

제발! 새로 뽑힌 국회의원들이 정쟁을

일삼지 말고, 사리사욕을 버리고

역사를 왜곡하지 않기를 책망하며

품격있는 성실한 일꾼들이 되길 바란다.

 

"인생은 짧다

무슨 일이든지

이성과 양심이 명하는

길에 따라 하도록 힘쓰고,

여러 사람의 행복을 위해서

마음을 써라!

그것이 인생의 가장 값있는

열매이다."

- 아우구스티누스 (Augustinus,

354년 11월 13 ~430년 8월 28일)

초대 그리스도교의 철학자, 사상가,

<고백록><신국록><삼위일체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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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사화복을 하나님께 맡기는

삶이 되시길 원하며... 德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