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생명 699

*화명의 晩秋!(1)

화명의 晩秋!(1) 햇살이 좋은 가을날 정오을 지난 시간, 빵모자를 쓴 남편과 벙거지 모자의 아내는 신선한 쌈밤으로 오물오물 포도청에 접수하고 알록달록 가을이 물든 화명의 장미공원으로 갔다. 연못에는 분수대에서 사방으로 흩어지는 물방울이 브이자와 동그라미의 파노라마를 일으키며 유유히 뜨있는 수련잎들과 평화롭게 반짝이고 있었다. 찬송가로 동영상을 남기며 코로나19로 지치고 고달픈 사람들마다 사랑의 십자가를 바라보면서 평안함이 깃들기를 기도하는 마음이 간절했다. "내 평생에 가는 길 순탄하여 늘 잔잔한 강같든지 큰 풍파로 무섭고 어렵든지 나의 영혼는 늘 편하다 내 영혼 평안해 내 영혼 내 영혼 평안해" - 내 평생에 가는 길 (1절)- 남편은 벤치에 앉아 목고개가 아플 정도로 고개를 푹숙여 폰과 열애에 빠졌..

*습작<글> 2020.11.19

*고난을 이겨낸 축복!

고난을 이겨낸 축복! 결실의 계절인 가을은 과수마다 탐스럽게 열매가 달려 한해동안 보살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보는 것만도 마음에 풍족한 기쁨을 주었다. 특히 허리굽은 감나무에 오롱조롱 달린 감들을 보면 자식들을 키우기 위해 감밭에서 저녁 늦도록 고생하시던 부모님의 모습이 생각나 길가에서 한참이나 그 곁에 서있곤 했다. 감나무가 튼실한 열매들이 맺히기까지 수많은 태풍같은 고비를 견디어 내는 인내력이 있었기에 귀한 열매들이 맺힐 수 있다. "주께서 내게 응답하시고 나의 구원이 되셨으니 내가 주께 감사하리이다" (시편 118:21) 작대기로 넘어지지 않게 받쳐 놓은 감나무는 그 옛날 무거운 짐을 지게를 지고 땀을 흘리시던 아버지의 힘드신 얼굴이 떠오르기도 하여 가슴의 찡함이 눈시울에 전달되어 뜨거워졌다...

*습작<글> 2020.11.16

*논밭의 오곡백과(Sing to the Lord of Harvest)/J. S. B. Monsell

☆ 축 ☆ ♡ 감 사 ♡ 절 ♡ 논밭의 오곡 백과 (Sing to the Lord of Harvest) (사 9:3) /J. S. B. Monsell(1811-1875) /Lausanne Psaelter, 1581 1 논밭의 오곡백과 거두게 하신 주 목소리 가다듬어 할렐루야 찬양 철따라 거둔 열매 주님의 은혜라 참 고마우신 주를 다 찬양하여라 2 사막에 샘이 솟아 꽃 피게 하시니 시냇물 노래하고 강들은 춤추네 메마른 모든 땅에 단비를 주시고 오곡이 풍성하게 주 축복 하셨네 3 은혜로 거둔 곡식 주 앞에 바치고 구원을 받은 이 몸 주님께 바치세 겸손히 무릎 꿇어 마음을 드리고 생명을 주신 주께 다 경배 드리세 할렐루야!!! 추수 감사절을 통해 우리들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크신 사랑하심과 은혜를 더욱 감사하는..

*청둥오리의 求愛!

청둥오리의 求愛! 일주일 전, 봄날처럼 따스한 가을날 오후에 강바람도 별로 불지 않아 산책하기가 너무 좋았다. 화명생태공원의 습지와 확트인 연못주위엔 무리지어 한들거리던 코스모스는 간곳없고, 신비의 화원처럼 보리인지 잔디인지 연둣빛과 은빛 억새꽃들의 향연과 황토길의 짙은 갈색빛이 한데 어울러 넓게 펼쳐져 있었다. 덤으로 봄속에서 가을길을 걷는 다이나믹하고도 칸타빌레적인 묘한 감정에 사로잡혀 R.M.릴케의 시를 떠올렸다. 봄 속에서인지 꿈 속에서인지 당신을 언젠가 만난 일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당신과 나는 가을 속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당신은 내 손을 잡고..... 그리고 당신은 우십니다. 당신이 우는 것은 하늘로 뛰어가는 구름 탓일까요? 그렇지 않으면 선지빛 붉은 나뭇잎새 때문일까요? 나는 알 것 같..

*습작<글> 2020.11.12

*아기다람쥐와의 만남!

아기다람쥐와의 만남! 가을 들판에는 수확의 기쁨이 가득했다. 폭우속에서도 잘 자라 결실한 곡식들을 거두들이는 수고가 크지만 천직으로 생각하는 농부들의 마음은 큰보람을 느끼리라 생각된다. 이삭줍는 참새들도 있는 힘을 다해 부지런히 날아 다니느라 날개쭉지가 아파보였다. 논둑에서 가을내 보초를 서다 마무리 임무를 마친 허수아비는 이제사 낮잠이라도 한숨 자려는 듯 허느적거리며 긴 하품을 하는것 같았다. 농촌의 전원 풍경은 꾸밈없이 자연 그대로 자신의 모습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고 있었다. "자연에 거역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자연은 그 어떤 인간보다도 강하다" - 파블로 피카소(Pablo Picasso, 1881-1973) 프랑스 화가, 조각가, - 하늘이 높고 말이 살찐다는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인..

*습작<글> 2020.11.10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O, Lord my God! When I in Awesome Wonder)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 O, Lord my God! When I in Awesome wonder) (시 95:3) /Carl Boberg. c 1885 /Swedis Folk Melody arr. by E. A. Edgren 1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내 마음속에 그리어 볼 때 하늘의 별 울려 퍼지는 뇌성 주님의 권능 우주에 찼네 (후렴) 주님의 높고 위대하심을 내 영혼이 찬양하네 주님의 높고 위대하심을 내 영혼이 찬양하네 2 숲속이나 험한 산골짝에서 지저귀는 저 새소리들과 고요하게 흐르는 시냇물은 주님의 솜씨 노래하도다 3 주 하나님 독생자 아낌없이 우리를 위해 보내주셨네 십자가에 피흘려 죽으신 주 내 모든 죄를 구속하셨네 4 내 주 예수 세상에 다시 올 때 저 천국으로 날 인도하리 나 ..

*황혼의 열정!(2)

황혼의 열정!(2) 올해도 한장 남은 달력을 보니 앙상한 나무에 지다 남은 잎새처럼 보여 자꾸만 서글픈 생각이 들기도 한다. 잃어버린 시간을 되돌리고 싶은 다급한 마음은 황혼이 지는 때에 더욱 간절하게 느껴진다. "우물쭈물하다 내 이럴 줄 알았다" - 버나드 쇼(Bemard Shaw,1856-1950) 영국의 극작가, 1925년 노벨문학상 - 노년의 남편과 아내는 하루중 함께 산책을 하며 부부는 일심동체임을 절실히 깨닫아 가기도 했다. 스산한 가을이지만 옆에 짝이 있다는 것만으로 외롭지 않고 서로 말벗으로 위안이 되어주니 생명을 허락하신 주님께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남은 여생을 오직 주께 맡기는 믿음으로 건강한 삶이 영위되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하나님이여 내가 늙어 백수가 될 때에도 나를 버리지..

*습작<글> 2020.11.07

*기도하는 마음

기도하는 마음 시월을 떠나 보내려는 시간이 아쉽지만 또 다시 만날 약속을 하며 손을 흔들어 본다. 만남이 있으면 작별할 준비가 필요함을 쓸쓸한 가을은 말없이 전해 주었다. 잡을 수 없는 시간의 굴레 속에 고뇌하는 마음들이 허황된 물결에 휩쓸러 돌연변이로 변신하여 헤어날 수 없는 무저갱의 지경에 이르렀다. 인간들의 욕망은 주어진 것에 만족지 못하고 끝없이 방황하며 가면 속에 자신을 숨겨 보기도 한다. 진실을 외면한 곳에 거짓이 난무하여 좌충우돌의 스나미 같은 현상을 초래하고 있을 뿐이다. 겉만 단장하여 멋져보여도 간사한 속이 시커먼 시쿵창과 같은 이중적인 모습에 속아 넘어가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지금 나자신의 모습은 어떠한가? 세상의 것에 욕심이 가득찬 분별없는 이기적인 사나운 동물로 보..

*습작<글> 2020.10.31

*삶이 끝나는 날까지~

삶이 끝나는 날까지~~ 어느새 싱싱하고 푸르던 나뭇잎들이 붉게 물들었다가 순식간에 낙엽이 되어 처절하게 땅에 떨어져 안식하고 있었다. 자연의 법칙에 따라 행해지는 성스러운 절차를 아무도 되돌릴 수 없는 엄숙한 순간이기도 하다. 해마다 나무들은 자신의 분신과 같은 잎들을 아낌없이 내어주며 성장해 가는 과정의 고통과 슬픔을 격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인간을 향하신 창조주의 섭리는 마지막날에 우리의 영혼을 건저주심을 믿어야만 영원한 복락을 누릴 것이리라~ "이는 내 영혼을 음부(陰府)에 버리지 아니하시며 주의 거룩한 자로 썩지 않게 하실 것임이니이다 주께서 생명의 길로 내게 보이시리니 주의 앞에는 기쁨이 충만하고 주의 우편에는 영원한 즐거움이 있나이다" (시편 16:10-11) 우리들의 모습도 싹을 틔우..

*습작<글> 2020.10.28

*내 주는 강한 성이요(A Mighty Fortress is Our God)/M. Luther

내 주는 강한 성이요 (A Mighty Fortress is Our God) (시 46:1) /M. Luther, 1529 /M. Luther, 1529 1 내 주는 강한 성이요 방패와 병기 되시니 큰 환난에서 우리를 구하여 내시리로다 옛 원수 마귀는 이 때도 힘을 써 모략과 권세로 무기를 삼으니 천하에 누가 당하리 2 내 힘만 의지할 때는 패할 수 밖에 없도다 힘 있는 장수 나와서 날 대신하여 싸우네 이 장수 누군가 주 예수 (그리)스도 만군의 주로다 당할 자 누구랴 반드시 이기리로다 3 이 땅에 마귀 들끓어 우리를 삼키려하나 겁내지 말고 섰거라 진리로 이기리로다 친척과 재물과 명예와 생명을 다 뻬앗긴대도 진리는 살아서 그 나라 영원하리라 아멘 할렐루야!!! 해마다 시월 마지막 주일은 교회력으로 종교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