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습작<글>

*기도하는 마음

샬롬이 2020. 10. 31. 21:07

기도하는 마음

 

시월을 떠나 보내려는 시간이 아쉽지만

또 다시 만날 약속을 하며 손을 흔들어 본다.

만남이 있으면 작별할 준비가 필요함을

쓸쓸한 가을은 말없이 전해 주었다.

잡을 수 없는 시간의 굴레 속에 고뇌하는 마음들이

허황된 물결에 휩쓸러 돌연변이로 변신하여

헤어날 수 없는 무저갱의 지경에 이르렀다.

인간들의 욕망은 주어진 것에 만족지 못하고

끝없이 방황하며 가면 속에 자신을 숨겨 보기도 한다.

진실을 외면한 곳에 거짓이 난무하여 좌충우돌의

스나미 같은 현상을 초래하고 있을 뿐이다.

겉만 단장하여 멋져보여도 간사한 속이 시커먼

시쿵창과 같은 이중적인 모습에 속아 넘어가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지금 나자신의 모습은 어떠한가?

세상의 것에 욕심이 가득찬 분별없는

이기적인 사나운 동물로 보인다. 

다시금 자신을 새롭게 개선하는 것이야말로

인간답게 살아남을 수 있으리라 자각한다.

 

"개조해야 할 것은

세계뿐 아니라 인간이다.

그 새로운 인간은 어디서 나타날 것인가?

그것은 결코 외부로부터 오지 않는다.

친구여, 그것은 자신 속에서

발견된다는 것을 깨달으라."

- 앙드레 지드(Andre Gide, 1869-1951)

프랑서 소설가. 비평가,<좁은 문><전원 교향곡>-

 

시골 역사앞에 심겨진 감나무에선

해마다 주홍빛 감열매가 오롱조롱 맺혀

오가는 여행객들에게 감탄사를 남긴다!

"오매! 감이 많이도 열렸네!"

"씨없는 반시가 아닌감!"

"눈과 입을 유혹하구만..."

"영감! 눈독 들이지 말구려..."

"역시 탐심을 버려야 감이 잡히겠징!"

원두막에도 수세미꽃이 한창 피어 올라 가더니

길쭉한 모양의 열매가 달려 친구인 감열매와 함께

여행을 안전하게 마치고 돌아 오라고

"꿈길에서"의 노래를 불렀다.

기찻길옆 오막살이 집에도 코로나로 힘들어 보였지만

모두들 서로를 사랑하며 몸과 마음을 창조주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는 힘으로 극복해 나갔다.

 

해질녘, 강변에 무리지어 모인 백로들도 

고달픈 하루를 보내며 객지에서 일자리 걱정으로

방황할 자식들을 생각하며 쉬지 않고 기도드렸다.

왜가리와 오리들도 함께 "산골짝의 등불" 의

노래를 부르며 사랑의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사랑엔 거짓이 없나니

악을 미워하고 선에 속하라

형제를 사랑하여 서로 우애하고

존경하기를 서로 먼저 하며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

소망 중에 즐거워하며

환난 중에 참으며 기도에 항상 힘쓰며

성도들의 쓸 것을 공급하며

손 대접하기를 힘쓰라"

(로마서 12:9-12)

 

 

-  세상의 유혹에 빠지지 않기를 원하며...덕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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