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쓸한 가을날에~~ <동영상및 사진> /작은천사 쓸쓸한 가을날에 ~~ 오동나무에 앉은 새는 누굴 위해 울고 있나 산넘어로 떠난 님때문일까 종일토록 울음 그치지 않는다. 기암나무 바라보는 새는 익어가는 열매 세느라 님만날 때를 잊어 버렸을까 힘없이 먼산만 바라다 보았다. 덩굴마다 먹이를 찾던 새는 익은 열매 한 알 입에 물고 누.. *습작<글> 2016.10.25
적/샤를 보들레르 적 /샤를 보들레르 내 청춘은, 새까만 폭풍우에 지나지 않았고, 여기저기 빛나는 햇살이 떨어질 뿐이다. 천둥과 비바람에 그렇게 휩쓸려 내 정원에는 빨간 열매도 몇 개 남아 있지 않다. 이제 나도 상념의 가을에 접어들어, 삽과 갈퀴를 써야만 한다. 홍수에 피해를 입은 지면을 다시 한 번.. **시의 나라 2015.11.19
가을/기욤 아폴리네르 가을 /기욤 아폴리네르 안개 속을 간다. 다리가 구부정한 농부와 그의 소중한 소가. 가난하고 부끄러움을 감춰주는 가을 안개 속을. 조용히 걸으며 농부는 노래한다. 상처 입은 마음을 달래주는 사랑의 노래를. 가을, 가을이 여름을 죽였네. 가을, 가을이 여름을 죽였네. 안개 속을 간다. .. **시의 나라 2015.11.14
낙엽/헤르만 헤세 낙엽 /헤르만 헤세 꽃마다 열매가 되려고 하네. 아침은 저녁이 되려고 하네 변화하고 없어지는 것외에는 이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네. 저토록 아름다운 여름까지도 가을이 되어 조락을 느끼려고 하네. 나뭇잎이여, 바람이 그대를 유혹하거든 가만히 끈기 있게 매달려 있어라. 그대의 유.. **시의 나라 2015.11.04
*가을의 속삭임~~~ <사진> /작은천사 가을의 속삭임~~~ <사진> /작은천사 붉게 물들어가는 석양의 강변의 풍광은 은빛머리 휘날리는 갈대들과 흐드러지게 핀 들국화의 꽃향기와 함께 무리지어 있는 원앙이들의 사랑노래로 가득히 채워져 가을의 속삭임은 소근소근~~ 낭만의 시간으로 사로잡히게 했다. 길다랗게 뻗어있는.. *습작<글> 2015.10.22
아 가을인가? /김경진 목사 아 가을인가? /김경진 목사 정말 우리 하나님은 물감도 다양하지. 어쩜 그렇게 아름다운 단풍의 색깔을 칠하셨을까? 주인집 식구들과 함께 단풍 구경을 다녀온 고양이는 단풍과 그 낙엽에 잠을 이룰 수가가 없었다. 서고에 가서 시집을 꺼내 혹시 단풍이나 낙엽에 관한 시가 있는가 찾아 .. **寓話集 2015.10.20
그대 나의 동반자여/에릭 칼펠트 그대 나의 동반자여 /에릭 칼펠트 그대의 눈동자는 불꽃, 나의 영혼은 기름 그대 나에게서 떠나가오, 내 심장의 지뢰가 불붙기 전에, 나의 바이올린, 애절한 노래의 샘. 그대 손길에 따라 노래는 분수가 되네. 나에게서 떠나가오, 나로부터 멀어져가오. 나의 욕망이며 그리움이며 나는 가.. **시의 나라 2015.09.12
가을의 황금률 가을의 황금률 "의인을 위하여 빛을 뿌리고 마음이 정직한 자를 위하여 기쁨을 뿌리시는도다" (시편 97:11) 당신이 좋아하는 푸른색 색조의 하늘이 채색되어 있다면, 그때는 가을이다. 우산에서 빗방울 대신 진홍빛 낙엽이 떨어지면, 그때는 가을이다. 우리의 삶에서 가을의 색깔을 신선하.. **묵상 2014.11.14